올해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재산이 많이 증가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가 다음 달부터 오를 것으로 보인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작년 소득과 올해 재산 변동사항을 지역 가입 가구 건강보험료에 반영해서 11월분부터 부과한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소득증가율(이자·배당·사업·근로소득 등)과 올해 재산과표 증가율(건물·주택·토지 등)을 반영해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다시 산정, 해마다 11월분 지역 건보료부터 부과기준으로 적용한다. 건보료를 월급과 종합소득에만 부과하는 직장 가입자와 달리 지역가입자에게는 소득뿐 아니라 재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점수를 합산해서 건보료를 매긴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은 지난 1월 표준 단독주택을 시작으로 2월에는 토지, 4월에는 아파트 등 부동산 공시가격을 현실화해서 발표했다. 부동산 공시가격이 올랐다고 곧바로 건보 지역가입자의 보험료가 모두 오르는 것은 아니다. 재산 보험료는 공시가격의 60%를 과표(과세표준액)로 잡고 지역 간 구분 없이 60등급으로 나눠 ‘재산 보험료 등급표’에 근거해서 산출한다. 최저 1등급은 재산 450만원 이하, 최고 60등급은 77억8천여만원
조세심판원의 예산을 애초 목적과 다른 곳에 사용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전·현직 원장과 직원 등 21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5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A씨 등 조세심판원 전·현직 원장 7명을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또 행정실무자 14명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함께 송치됐다. A씨 등 전·현직 원장들은 2009년부터 올해 3월까지 각자 재임 기간 조세심판원 직원들 앞으로 나온 예산인 특정업무경비를 직원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부서 회식비 등 기관운영비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사용된 특정업무경비는 지난 10년간 3억3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정업무경비를 받는 조세심판원 직원은 상임심판관(국장급) 6명과 과장급 15명으로 국장급은 매달 21만원, 과장급은 15만원의 경비가 지급된다. 이들이 매년 받아야 할 약 3천300만원의 특정업무경비가 대부분 유용된 것으로 경찰은 결론 내렸다. A씨 등과 함께 송치된 행정실무자들은 특정업무경비가 대상자들에게 제대로 수령된 것처럼 예산 사용내역 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관행이어서 죄가 되는 줄 몰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특정돼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해온 윤모(52)씨가 경찰에 나와 12시간 동안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윤씨는 27일 오전 1시쯤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오후 1시30분쯤부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시작하고 약 12시간 만이다. 윤씨는 “시간이 오래 지난 일이라 기억을 더듬어서 조사받느라고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새로 떠오른 기억은 없고 아는 대로 얘기했다”며 “나는 범인이 아니고 억울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재심을 통한 보상에 관한 질문에는 “돈이 문제가 아니고 명예가 중요하다”며 “잃어버린 인생을 다시 찾기는 어렵고 그 20년을 누가, 어떻게 보상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과거 경찰 조사를 받을 때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몇차례 구타당했고 고문은 3일 동안 당했으며 그러는 동안 잠을 못 잤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관들이 강압수사를 부인하는 것을 두고는 “그건 거짓말이고 양심이 있으면 당당히 나와서
강남대학교 내에 평생교육원 학생들이 학부생과 대학원생에 비해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 학교당국이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러나 대자보 내용과 관련해 학교당국이 ‘개인의 사익을 위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트린 것’이란 반론은 물론 A교수가 사적인 이익을 위해 학생들에게 대자보 부착을 지시했다는 해당 학과 학생들의 제보까지 이어지면서 진위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24일 강남대학교 등에 따르면 최근 이 학교 평생교육원에는 ‘평생교육원 행정실 직원들이 불성실 근무태도’와 ‘자유로운 실습실 사용 요구’ 등의 내용과 함께 교직원들이 학부·대학원생과 차별 대우를 하고 있다는 학교 비판 내용이 담긴 대자보가 게시됐다. 학생들은 대자보에서 “행정실 직원들의 끔찍한 실태를 고발하고자 한다”며 “책임자에게 아무리 말해도 달라지는 점이 없으며, 이로 인해 자살충동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15학번 선배 한명은 학점은행제 교직원의 실수로 졸업이 2번이나 늦춰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신일 강남대 총장의 즉각적인 지시로 학교당국은 해당 행정실 직원과 대자보 게시 학생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사실무근’을 넘어 선 일방적 음해란 주장속에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의 DNA가 화성 8차와 10차 사건 증거물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4일 브리핑을 갖고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8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춘재를 비롯해 다른 남성의 DNA가 나오지 않았다”며 “10차 사건도 마찬가지로 특별하게 나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DNA가 검출될 가능성이 희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8차 사건의 증거물은 화성사건 당시에도 유의미한 증거로 분류되지 않아 이러한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했던 만큼 다른 방법으로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현 화성시 진안동) 박모(당시 13세)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과거 범인이 검거돼 처벌까지 끝났지만 이춘재는 이를 포함해 10건의 화성사건 모두와 충북 청주 등에서 저지른 4건 등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한편 과거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모(62)씨는 “경찰의 강압 수사때문에 거짓자백을 하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재심 청구를 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4일 오후 3시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도농복합지역 치매환자 대상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배회감지기를 1천대를 기부하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배회감지기 보급대상자를 선정하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이를 관리하고 보급하는 역할체계를 통해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경기남부청에 보급된 배회감지기 수는 2천944대로, 8만3천여 명에 달하는 경기 남부지역 치매 환자 수를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치매 환자의 실종신고가 접수될 경우 발견까지 9시간 남짓이 걸리는 데 반해 배회감지기를 소지할 경우 이를 54분으로 줄일 수 있어 사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 실제 지난 4월 30일 치매 환자 A(78) 씨가 실종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으나, 배회감지기를 소지하고 있어 위치 추적을 통해 15분 만에 발견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배용주 경기남부청장은 “사회공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보호하는 정책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3일 경기남부 녹색어머니연합회와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및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제12회 어린이교통사고 제로화 촉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해 김중억 경기도청 교통복지팀장, 피성주 경기도교육청 안전지원국장, 박상언 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장, 나혜원 경기남부 녹색어머니 연합회장 등 400여 명의 녹색어머니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한 구호를 함께 외쳤다. 특히 이번 ‘제12회 어린이교통사고 제로화 촉진대회’는 올해 현재까지 단 한명의 어린이도 교통사고로 희생되지 않아 의미를 더했다. 배용주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경기도는 신도시 건설 등으로 교통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어린이교통사고 위험에도 항상 노출되어 있음에도 어린이 교통안전이 확보될 수 있었던 것은 녹색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 영생고등학교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자리한 사립 영생고등학교는 1990년 3월 15일 개교해 올해까지 제27회 졸업식을 거치면서 1만1천33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36학급 925명(1학년 315명, 2학년 280명, 3학년 330명)이 95명의 교직원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6·25전쟁 당시 북한 함흥서 피난 온 영생여고 동문들 ‘모교 재건’ 합심 1990년 개교…1만1천여명 졸업생 배출 투명한 재정관리·학생주도교육 지향 ‘백두대간 챌린지’ 등 교육환경 개선 교장이 직접 학생들 상담 도맡아 영생고의 설립은 보편적인 사학들의 설립과 달리, 6·25전쟁 피난 당시에 북한 함흥에 위치해 있는 영생여자고등학교 동문들이 남쪽으로 피난을 내려오면서 모교의 재건을 위해 외부의 도움없이 ‘영생학원’을 설립해 시작됐으며, 모교의 재건을 위해 아무런 조건없이 한신학원과 재단을 합병했다. 영생고는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능력을 가진 인재 육성은 물론 민주주의를 강조한다. 교육목표로 교사가 일방적으로 판서(板書)하며 학생을 가르키는 교육이 아닌 스스로
수원시의회는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통과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24일 밝혔다. 군소음법은 김진표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백혜련·김영진 의원 등이 공동발의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주변지역 소음피해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등 13건을 하나로 통합·조정한 법안으로 지난 8월 상임위인 국방위에서 통과된 바 있다. 군소음법의 주된 내용은 국방부장관으로 하여금 소음을 줄이기 위해 군용항공기 이·착륙 절차의 개선과 야간 비행 및 사격 등을 제한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소음피해가 일정 수준을 넘어선 주민에게는 소음영향도와 실제 거주기간 등에 따라 소음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그 동안 군공항·사격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피해를 오랜 세월 인내하며 살아왔던 피해지역 주민들은 보상을 위해서는 국가를 상대로 반복적인 소송을 제기해야만 했지만, 이번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별도의 소송절차 없이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군지련(군용 비행장 공동대응을 위한 지방의회 전국연합회) 회장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은 “이제나마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의 길이 열리게 되어 다행이다”며 “국회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되 ‘화성 실종 초등생’이 당시 ‘가출인’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1989년 7월 7일 오후 12시 30분쯤 화성군 태안읍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김모(8)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됐다. 당시 경찰은 김양이 스스로 집을 나갔다고 보고 ‘가출인’으로 분류해 사건을 처리, 김양의 부모는 두 차례에 걸쳐 수사 요청을 했음에도 경찰은 단순 실종사건으로 처리했다. 수사본부는 과거 수사기록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으나, 당시 경찰이 학교에 잘 다니던 나이 어린 학생을 ‘가출인’으로 판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사기록에서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양의 실종과 화성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한 기록은 일부 남아있어 조사 하고 중이라고 부연했다. 사라진 김양의 흔적은 같은해 12월 참새를 잡으러 나가던 마을 주민들이 김양이 입고 있던 치마와 메고 있던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 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시 이 중 유류품 7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맡기면서도, 유류품 발견 사실에 대해 김양의 가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