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씨가 모방범죄로 알려진 화성사건의 제8차 사건까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가 자백한 14건의 살인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춘재는 8차 사건을 포함한 화성사건 10건과 나머지 4건의 살인사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씨가 저지른 화성사건 10건을 제외한 나머지 4건의 살인사건은 충북 청주 2건, 화성 일대에서 2건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씨가 자백한 내용이 모두 사실임을 전제로, 경찰은 자백 신빙성 검증작업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가 청주에서 행한 살인 2건은 1991~1992년 잇따라 발생한 부녀자 피살사건이다. 이씨는 1991년 1월 27일 청주시 가경동 택지조성공사 현장 콘크리트관 속에서 속옷으로 입이 틀어막히고 양손을 뒤로 묶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박모(17)양 사건도 스스로 범행했다고 시인했다. 당시 경찰은 박양이 괴한에게 성폭행·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3개월의 수사 끝에 박모(19)군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지만, 박군이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이 사건은 미제로 남아있다. 이씨가 청주에서
경찰청은 조사를 받는 피의자 인권 보호를 위해 도입한 ‘자기변호 노트’ 제도가 7일부터 전국 경찰관서에서 확대 시행된다고 6일 밝혔다. 자기변호 노트는 피의자 권리 안내, 방어권 보장 관련 체크리스트, 자유 메모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노트에 진술 내용을 기록하고, 피의자 권리 관련 사항의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 3개월간 1차 시범 운영 결과 긍정적 반응이 나오자 2차로 서울 31개 경찰서로 제도를 확대했으며, 이번에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또 피의자나 피해자, 참고인 등 사건 관계인이 조사를 받을 때 진술 내용 등을 간단히 기록할 수 있도록 제공하던 ‘메모장’ 교부제도 시범 운영을 마치고 전국 경찰서에서 본격 운영한다. 경찰 관계자는 “자기변호 노트와 메모장이 사건관계인의 방어권 보장은 물론 조사과정에서 오는 불안이나 긴장감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수사 절차를 투명하게 하고 인권과 기본권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서울의 경찰서 5곳에 이 제도를 도입해 시범 운영해왔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 4일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참석을 위해 수원을 방문한 국제자매도시 전통공연단 및 관계자 100여 명과 함께 화합과 우호증진을 위한 만남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만남은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시민들과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기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중국 항저우, 터키 얄로바, 베트남 아이즈엉 등 총 5개의 자매우호도시에서 온 전통공연단 53명이 지난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였다. 이종근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은 “수원화성문화제를 더욱 빛내주기 위해 수원시를 찾아준 자매도시 공연단을 진신으로 환영하고 감사하다”며 “전통공연단의 아름다운 공연을 통해 문화로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박건기자 90virus@
우리나라를 할퀴고 지나간 제18호 태풍 ‘미탁’에 따른 인명과 재산피해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각종 시설물 파손도 잇따랐다. 현재까지 6명이 사망했고, 부산에서는 산사태로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6명이며,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오전 9시 6분쯤 울진군의 한 주택이 붕괴하면서 60대 부부가 매몰돼 사망했고, 앞서 이날 0시 12분쯤 포항 흥해읍에서 72세 여성이 급류에 빠져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6명이 사망했다. 또 오전 9시 5분쯤 부산 사하구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건물 2곳을 덮쳐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 기북면에서 주택 붕괴로 부부가 매몰돼 아내 A(69)씨는 구조됐으나 남편 B(72)씨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포항시 북구 유계리 계곡에서 승용차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 차량은 발견했으나 운
9차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포함해 모두 40여 건의 살인·강간·강간미수 범행을 자백한 이춘재(56)씨는 한국 범죄사에서 가장 많은 횟수의 강력사건을 벌인 단일 범죄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이 씨는 모두 10차에 이르는 화성사건 중 모방 범죄로 드러난 8차 사건을 제외한 9차례 범행을 직접 했다고 자백했다. 또 화성 사건 외에도 5건의 살인을 더 저질렀고, 30여 건의 강간과 강간미수 범행을 직접 했다고 털어놨다. 처제 살인까지 포함하면 그의 손에 벌어진 살인사건만 15건이며, 피해자도 15명 이상이다. 이씨가 자백한 40여 건의 강력범죄는 그가 군대에서 전역한 1986년 1월부터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검거된 1994년 1월까지 사이에 이뤄졌다. 이를 범행 기간에 따라 그는 평균 매년 1.88명을 살해, 3.75명을 성폭행하거나 성폭행하려 한 셈이다. 범행 횟수를 기준으로 보면 역대 연쇄살인범 중 가장 많다. 과거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 중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건은 1982년 순경 우범곤이 경남 의령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져 마을 주민 56명을 연달아 살해한 사건이다. 현직 경찰이 동거녀와의 갈등을 발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일 ‘2019년 시민경찰학교 수료식’을 진행, 교육생 23명을 시민경찰로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민경찰학교는 지역사회 봉사와 치안에 대한 열의를 가진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로 구성돼 지난달 19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주요 경찰업무 교육 ▲현장견학 ▲합동 순찰 활동 ▲심폐소생술 및 생활법률 등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교육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황석봉 교육생 대표는 “짧은 교육기간이었지만 경찰업무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시민경찰로서, 경찰과 함께 지역 안전을 위해 공동체 치안을 전개해 나갈 것”고 말했다. 정진관 수원서부경찰서장은 “경찰력만으로는 치안에 한계가 있기에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다’는 말처럼 공동체 치안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이번 교육을 수료한 시민경찰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민경찰로 임명받은 교육생 23명은 ‘우리동네 시민경찰&rsq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이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에서 개최한 ‘제41회 전국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성남 보평고 1학년 이성민 학생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경진대회에 참가한 도내 학생 2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앉았다. 경기도교육청은 3일 전국적으로 300작품이 출품된 이번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도내 초·중·고생이 총 25점의 작품을 출품해 국무총리상 1명, 최우수상 2명, 특상 3명, 우수상 5명, 장려상 14명 등 총 2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성민 학생은 이번 대회에 ‘스마트폰 화면 회전 다이얼’을 출품했다. ‘스마트폰 화면 회전 다이얼’은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원하는 화면 방향으로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스마트폰 뒷면에‘스마트폰 화면 회전 다이얼’을 부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시상식은 10월 17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린다. 허명희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원장은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사소한 불편함이라도 창의적으로 해결해보려는 자세와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학생들을 열성적으로 지도한 교사와 그 과정을 즐기며 잘 따라온
전선을 땅 아래 묻는 지중화(地中化) 사업이 지역별로 '극과 극'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선 지중화 사업이 거의 완료됐지만, 강원, 경북, 충남 등은 아직 1%에 불과했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 국회의원이 한국전력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지역별 지중화율은 서울 89.6%, 인천 71.9%, 부산 46.2%, 광주 4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강원(1.1%), 경북(1.2%), 충남(1.3%)은 1%대에 머물렀고 충북은 2.5%, 경남은 3.0%, 전남은 4.9%로 집계됐다. 지중화란 주민 안전과 도시 개발, 미관을 위해 전봇대 사이에 걸쳐 있는 배전선로를 땅에 묻고 전봇대를 철거하는 것을 말한다. 신규택지지구를 조성할 땐 아예 처음부터 배전선로를 땅에 묻는다. 가장 높은 서울과 가장 낮은 강원의 격차는 80배가 넘었고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지역의 지중화율은 50% 미만이었다. 전국 전선 지중화율은 평균 12.4%로 2014년 11.1% 대비 1.3%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근 5년간 시·도별 사업 예산은 경기도가 5천606억원(1
다음 달부터 경기도와 인천, 서울 등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노후 경유차를 몰 수 없게 된다. 환경부는 지난달 25일 부산시가 조례를 공포함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을 때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17곳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할 수 있는 기반이 모두 마련됐다고 3일 밝혔다. 이들 광역지자체 시·도지사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그동안 자동차 운행 제한의 방법·대상 차량·발령 시간·발령 절차 등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만들어왔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작년 4월 시행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산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미세먼지를 많이 내뿜어 5등급을 받은 차량이다. 대부분 2005년 이전에 제작된 경유차, 즉 '유로-3' 이전 기준을 적용받는 차량이다. 경기, 서울 등 14개 지자체에서 11월부터 시행되며, 부산과 충북은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대구는 내년 7월로 예정됐던 시행 시기를 내년 1월로 앞당기는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환경부는 전했다. 매연 저감장치(DPF)를 달거나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교체한 자동차,
우리나라를 강타한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3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에서 4만4천여 가구가 정전됐다. 한국전력공사는 정전을 경험한 4만4천45가구 가운데 83.6%인 3만6천837가구의 송전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미송전 가구는 경북 울진 4천903가구, 영덕 1천320가구 등 7천208가구이다. 도로 침수·유실 등으로 현장 접근이 어려운 가운데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신속히 복구할 예정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은 현재 본사 직원 2천230명과 협력업체 직원 739명 등 2천969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