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하남도시공사 간부가 구속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뇌물 수수 혐의로 하남도시공사 관리처장 권모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권씨는 지난 2013년 위례신도시 한 보금자리 아파트 일부의 시공을 맡게 된 건설사로부터 "해당 공사를 분리발주 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3천1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앞서 검찰은 전날 권씨의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하고 권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박덕진 하남도시공사 사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 결과, 추가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다음주 초 박 사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하남도시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현안사업부지 2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가로등주 납품 정보를 브로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대낮 길거리에서 70대 노인을 비롯한 시민을 이유 없이 마구 때려 물의를 일으킨 3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1부(이태승 부장검사)는 김모(30·여)씨를 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일 오후 5시쯤 수원의 한 편의점 앞에서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안모(70)씨에게 다가가 "이 ○○야, 넌 뭐야"라고 욕을 하며 주먹과 하이힐을 신은 발로 폭행했다. 김씨는 당시 옆을 지나가다가 이를 말리던 황모(32·여)씨와 황씨의 두 자녀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또 황씨가 자신을 제지하며 경찰에 신고하자 황씨 딸(10)의 얼굴을 때린 뒤 "너가 신고해서 애가 맞은 것"이라며 황씨와 황씨의 아들(11)에게도 달려들어 폭행했다. 김씨는 같은 날 인근 마을버스 정류장 등에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길을 가던 최모(41·여)씨에게 돌을 던졌고, "걸리적거린다"며 이모(21·여)씨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월 2일에는 시내버스 안에서 어머니뻘 되는 정모(50·여)씨에게 갑자기 손가락 욕을 하고 이에 항의하는 정씨의 머리채를 잡아 흔든 것으로 조사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A(43·여)씨는 2014년 1월 B(48·여)씨 등 4명으로 이뤄진 학부모 모임에 나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모임 중 시비가 붙어 B씨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B씨는 오히려 자신이 맞았다고 주장하며 허위로 만들어낸 진단서와 진료기록을 토대로 A씨를 고소했다. 당시 함께 있던 나머지 학부모들도 B씨의 부탁을 받고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해 결국 A씨는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고 B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B씨는 그러나 다른 학부모들이 거짓 증언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재수사에 나선 검찰에 덜미가 잡혀 위증·무고 등의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수원지검은 올해 상반기 위증사범에 대한 단속을 벌여 36건, 49명을 적발해 B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18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혐의별로는 위증이 41명, 위증교사는 5명이며 상대방을 처벌받게 할 목적으로 거짓 증언을 한 모해위증은 B씨를 포함해 3명이 적발됐다. 위증 동기는 인정·의리 등 개인적 친분에 따른 위증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대방 처벌 목적 8명, 경제적 목적 5명, 합의 등 심경변화 2명 순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30일 개발사업 비리 혐의(배임수재·부패방지법 위반 등)를 받는 박덕진 하남도시공사 사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사장이 지난해 하남도시공사가 발주한 현안2지구 개발사업 공사 발주 정보를 평소 알고 지내던 브로커 A씨에게 미리 알려준 혐의로 지난달 박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도주 및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기각됐다. 검찰은 이후 박 사장에 대한 보완조사 과정에서 박 사장이 현안2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로부터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지난 2013년 위례신도시에 들어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사와 관련, 한 건설사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하남도시공사 관리처장 권모씨를 체포하고 권씨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박 사장과 권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교육청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4차에 걸쳐 ‘수행평가 100% 실시 과목 교사 워크숍’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수행평가 100% 확대 실시에 따른 학생 상시 평가의 인식 제고와 평가의 객관성 및 신뢰성 확보, 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 실천으로 교사의 평가 전문성 강화와 학생의 참된 학력을 신장하기 위해 실시된다. 4권역으로 나눠 실시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수행평가 100%를 실시하는 과목 교사 및 희망 교사 2천여 명이 참가해 학생 평가의 방향, 교과(목)별 평가 사례 발표, 토론, 질의응답 등이 진행된다. 중등 학생평가의 방향은 교육과정·수업·평가 운영 실태 및 일체화 방안 연구와 2018학년도 대입전형의 변화 읽기 자료를 바탕으로 변화의 흐름에 반하는 교육과정 검토 없이 교과서 진도 나가기, 수업과 무관한 평가 등을 탈피해 학생 성장 중심으로 평가하고 기록하는 교과 운영 등을 당부할 계획이다. 또한 중·고교 체육, 음악, 미술, 컴퓨터활용생산 등 과목 교사가 수행평가 100% 실시 사례를 발표하고, 실시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공론화해 참가자들과 토론하며 평가의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상욱 도교육청 교육과정정
경기도교육청은 ‘대안교육 위탁기관 치유학교’ 두 곳을 지정·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여는 치유학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경기남부지역 경기수원로움학교와 북부지역 경기고양위더스학교다. 도교육청은 앞서 28일 남부지역 운영기관인 아주대학교의료원에서, 29일에는 북부지역 운영기관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에서 ‘대안교육 위탁기관 치유학교 지정서 전달식’을 가졌다. ‘대안교육 위탁기관 치유학교’는 학교폭력 및 학교 부적응 등의 사유로 학업중단 위기에 있거나 치유를 요하는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상담과 치료를 받으며 병원에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대안교육 병원학교를 말한다. 치유학교는 중·고등학교 과정을 운영, 보통교과 및 대안교과, 인성교육, 진로·직업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보통교과를 각 2시간 이상 편성하고, 진로·직업교육, 자격증취득, 전문기술교육, 현장실습, 인성교육, 현장체험학습, 공동체학습 등 특성화 프로그램을 대안교과로 편성·운영한다. 특히 전문적 정신과 치료 및 임상 심리 상담 등 정신과적 치료과정을 대안 교과로 편성하고, 학생 정신건강을 담당해 온 의료기관의 각 분야 최고
수원공업고등학교(교장 한대성)는 지난 29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임채운)과 수원공고의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관련 추진현황 보고 등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원공고 학생들은 중기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1팀1기업프로젝트 등 다양한 전공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10개 기업 25명의 취업생을 배출한 이래 이달까지 모두 417개 중소기업에 830명의 기능 인력을 취업시켰다. 또한 올해도 67개 기업에 학생 144명의 취업이 확정됐다. 현재 이 학생들은 40시간의 직업기초소양 교육을 받았으며, 여름방학 기간 동안 소그룹별로 기업 맞춤형 전공과정 실무교육 192시간을 이수하게 된다. 수원공고 관계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인재 양성 사업 덕분에 학생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게 됐고, 기업은 실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을 제공받아 학교와 기업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취업 중심학교로서 직업 교육을 강화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립중앙도서관과 한국독서교육학회는 지난 27일 오전 도립중앙도서관에서 선계훈 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 독서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독서교육 지원을 위해 학생 독서교육 및 독서문화 진흥에 관련한 정보교류, 독서교육 관련 콘텐츠 및 독서프로그램 개발 연구, 공동 심포지엄 및 워크숍 개최, 상호 보유 시설 및 인력 활용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7월에는 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자유학기제와 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북부지역 중학교 자유학기제 담당교사, 학교도서관 담당(사서)교사 및 사서, 공공도서관 사서 등을 대상으로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매년 정기적으로 다양한 주제의 심포지엄 및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선계훈 도립중앙도서관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 중심 도서관의 역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단순히 독서 흥미 유발 및 습관 형성 위주의 지원에서 탈피해 학생들의 독서력 향상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력과 소통·공감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검 강력부(강종헌 부장검사)는 범죄 피의자에게 지명수배 사실을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A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경위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러 지명수배된 박모씨에게 지인 김모씨를 통해 박씨의 지명수배 사실을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박씨를 검거해 구속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7일 서울청 광역수사대 A경위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A경위가 지명수배 사실을 알려준 대가로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금품수수 여부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A경위는 검찰 조사에서 박씨에 대한 지명수배 여부를 알아보기는 했지만 박씨 측에게 알려주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국원기자 pkw09@
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계속 되면 쌀 생산성이 2040년대 13.6%, 2060년대 22.2%, 2090년대에는 40.1%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29일 기후변화에 관한 국가간패널(IPCC) 5차 보고서와 기상청에서 제작한 12.5km 해상도의 RCP 8.5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벼 재배 지역에서 현재 품종과 재배법을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기후변화에 따른 연대별 전국 8도의 쌀 생산성 변화 분석 결과, 미래에는 온도 증가로 벼 생산성이 1990년대(1991년∼2000년)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40년대 충북의 감소율이 9.6%로 가장 낮고, 충남이 17.1%로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2060년대와 2090년대에는 각각 강원이 15.5%와 27.4%로 가장 낮고, 충남이 26.3%와 44%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농진청은 고온적응 벼 품종과 이앙시기, 시비 방법 등 재배법 개발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 쌀뿐만 아니라 보리, 콩 등 다른 식량작물의 온도상승에 따른 생산성 감소 연구와 함께 작물별 이상기상 발생에 따른 생산성 감소 정도 연구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건휘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