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단독 고일광 부장판사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기소된 심모(34)씨와 김모(31) 등 2명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공범인 김모(29)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 고 판사는 “범행의 죄질이 나쁘고, 특히 피고인 심씨와 김씨의 경우 과거 사기 범행으로 한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더욱 비난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피해를 모두 회복시켰고, 피해 보험사들과 원만히 합의해 용서 받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심씨 등은 지난 7월 9일 오전 5시 32분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 삼전사거리 부근 도로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우발적 사고였던 것으로 사고접수를 해 보험사로부터 7백97만원을 지급받은 것을 비롯해 2014년 쯤부터 서울 일대에서 수차례 동종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한파주의보와 건조주의보 발령 속에 23일 연천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수도관 동파 등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연천군이 영하 10.6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포천시 영하 9.5도, 파주시 도라산 영하 9.1도, 양주시 영하 8도 등 경기북부 내륙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내외의 한겨울 날씨를 기록했다. 이번 추위는 25일까지 이어진 뒤 26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3∼4일 주기로 남하하는 북쪽의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위가 반복되고 있다”며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전역에는 지난 22일 오후 11시를 기해 구리시를 제외한 9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수도권 3개월 전망’을 통해 올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중순 혹한을 시작으로 찬 고기압의 일시적 확장 현상 속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많고, 겨울동안 약한 라니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상 도주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차모(42)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 현장검증도 실시된 이 사건 재판에서 배심원 9명 중 8명은 유죄를 평결했다. 재판부는 “자신의 차량과 접촉이 없었다는 이유로 피해자들을 도로에 방치한 채 가버림으로써 피해자들의 생명과 신체에 위험을 초래한 점,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에게 용서받지 못하고 있는 점에서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다만 사고 발생에 피고인의 과실이 아주 크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차씨는 지난 7월 27일 오후 3시쯤 수원시 권선구의 편도 3차선 도로에서 2차로를 따라 주행하던 중 바닥에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집기 위해 몸을 숙이는 과정에서 차량이 1차로 쪽으로 쏠리게 하는 과실을 저질러, 1차로에서 뒤 따르던 차량이 차씨의 차량을 피하려다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발생시켰음에도 별도의 조치없이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 A씨가 숨졌고, A씨의 차량과 충돌한 차량 운전자 B씨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박국원기자 p
수원시는 지난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회 조직위원, 실무위원, 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6 수원정보과학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스케치영상 상영, 분야별 평가보고, 설문조사 결과보고, 토론 및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서는 거대유인로봇 ‘태후’의 개막선언과 로봇을 활용한 퍼포먼스, 시정의 주요시책을 7개 부문으로 구성한 영상홍보가 이어졌다. 대회부분은 2년 연속 ICT아이디어 공모전과 캡스톤 디자인 페어를 개최해 전국 16개 대학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드론창작대회를 개최했다. 수원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진행된 학생과학축제 한마당은 매년 질 높은 학생들의 아이디어 창작품이 출품돼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야외무대를 드론존, 로봇존, ICT&IOT존 등 6개 존으로 구분해 테마별로 체험할 수 있게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잘된 부분은 더욱더 심화 발전시키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프로그램 발굴로 보다 나은 축제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시는 수원의 매력을 SNS를 통해 전파할 서포터즈를 다음달 11일까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자격은 소셜미디어 중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만 18세 이상의 시민이면 서포터즈가 될 수 있다. 서포터즈로 선발되면 2017년 한 해 동안 ▲지역소식 및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실시간 다양한 시정소식과 관광 정보 공유 ▲재난 취약지원 발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제보, 대응요령 전파 ▲시민에게 유용한 생활정보, 미담 사례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채택된 기사에 한해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하고, 우수 서포터즈에게는 상품권도 선물한다. 이 외에도 봉사활동 인정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취재 지원도 받는다. 수원시는 스마트시대를 맞아 시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들과의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자 2011년 트위터를 시작으로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5개 SNS와 시민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김병수 뉴미디어팀장은 “SNS서포터즈가 수원의 우수 관광 정보와 지역소식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NS 서포터즈로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온라인 접수 페이지(h
하남시의회 의원이 지역의 한 대기업에 딸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하남시의회 소속 김모(57) 의원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김 의원은 2013년 하남시 소재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에 개입해 편의를 봐준 뒤 자신의 딸의 취업을 해당 기업에 청탁, 2014년 1월부터 8월까지 근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또 딸 취업 청탁의 대가로 발전소가 설계변경을 받을 수 있도록 청탁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김 의원은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해당 기업이 하남시의 복지단체 3곳에 1억여원을 기부하도록 청탁한 혐의도 드러났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부터 소환된 김 의원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중인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사) 사건에 대해 22일 배심원들이 참여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배심원 9명을 비롯한 재판부는 이날 오전 사고장면이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 검증과 서증조사를 진행한 뒤 사건 피고인과 피고인의 변호인, 검사 등과 오후 1시 사고 현장인 수원시 권선구의 한 도로에서 현장검증을 실시, 도로 현황 및 교통 상황을 확인했다. ‘찾아가는 재판’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날 현장검증은 검찰의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이 사건 피고인은 지난 7월 수원시 권선구의 한 도로에서 운전 중 차량이 1차로로 쏠리게 하는 과실로, 이를 피하던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충돌해 사망사고를 발생시키게 했음에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 측은 피해자가 좌회전을 하려다 과속 등으로 스스로 진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것이며, 자신의 과실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피해자는 직진을 하고 있었고, 피고인과의 충돌을 피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반박하며 현장검증을 신청했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이날 현장검증은 배심
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하창우)는 22일 ‘비선 실세’ 의혹 관련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헌정문란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변협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고, 국회는 당장 탄핵절차 시작하고, 검찰과 특검은 대통령과 부역자들의 범죄를 철저히 수사하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농단이 불법을 넘어 비법으로 전화한 것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며 “박 대통령은 조건 없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과 특검은 수사 외에 아무것도 고려하지 말고 대통령과 측근의 권력 농단 사건을 하나도 남김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이는 선택사항이 아닌 사정기관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앞서 11일 변호사 3천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 변호사 비상시국모임’은 박 대통령의 퇴진과 국정 농단에 가담한 자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박국원기자 pkw09@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2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20)씨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명관(75) 한국마사회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현 회장을 상대로 로드맵 작성 경위와 절차, 이면에 삼성 및 최씨 측과 모종의 협의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년 9∼10월 삼성이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코어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하는 데 관여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마사회는 앞서 작년 10월 삼성이 회장사인 대한승마협회와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했으며, 로드맵은 협회가 마장마술 등 3개 종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를 선발해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용에는 삼성이 4년간 186억원의 후원금 지원하는 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승마계를 중심으로 정유라씨 단독 지원 로드맵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독일에서 훈련을 받고 있던 정
수원의 한 대형마트가 영업을 위해 천막을 설치하면서 인접 보도를 수개월 동안 무단으로 점용해 말썽을 빚었다. 22일 수원시와 이마트 수원점 등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위치한 이마트 수원점은 지난 9월 쯤 마트 동쪽 출입구 출입로에서 과일 판매대를 운영하면서 천막을 설치, 사용해 왔다. 그러나 설치된 천막의 절반이 인접한 보도를 침범해 보도 일부를 무단으로 점용하고 있는 상태인가 하면 천막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방지한다는 명분으로 이동식 석재 볼라드까지 보도 위로 옮겨 놓는 등으로 시민들만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시는 이마트의 이같은 불법 영업에도 수개월째 단속이나 점검은 커녕 사실상 뒷짐행정으로 일관하고 있어 ‘대기업 봐주기’란 의혹까지 일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정모(57)씨는 “보도에 불법으로 설치되는 천막이나 텐트를 많이 보기는 하지만 돌까지 갖다놓고 제 집 마냥 하루종일 사용하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주민들 불편은 안중에도 없는 대기업의 횡포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오늘 오전 현장을 방문해 이마트 측에 천막을 철거하도록 조치했다. 철거 완료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며 “주민 불편 방지와 해소에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