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11일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과 관련, 정기국회내 처리 방침을 재확인한데 맞서 한나라당은 국민대토론회를 열어 강력한 저지투쟁에 나서기로 하는 등 정국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여야는 이해찬 총리의 `야당폄하' 발언으로 촉발된 국회 파행사태가 끝나고 대정부질문이 속개된 첫날부터 `4대 입법' 문제를 둘러싸고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어 `4대입법' 처리 문제가 향후 정국의 핵심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4대 입법의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실질적인 협상'을 내세워 야당측을 압박했다. 이부영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4대 입법 문제와 관련, "야당에 대한 설득과 대화를 통해 충분히 토론한뒤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도 오전 원내대표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4대 입법을 비롯한 주요 민생개혁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개혁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야당과 실질적인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의 국민대토론회 개최에 대해 "제 1야당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정당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1일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소위 `4대 입법'과 관련, "개혁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야당과 실질적인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부대표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4대 입법을 비롯한 주요 민생개혁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경 원내공보실장이 전했다. 천 원내대표는 또 창당 1주년 특별당보 기고를 통해 "우리당은 야당의 무책임한 이념공세와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지만 야당이 책임감을 갖고 대안을 제시하면 진지하게 대화하며, 야당과 함께 개혁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기국회에서 당이 추진해왔던 경제활성화 대책과 개혁입법을 압축해 10대 분야 50대 민생개혁법안을 선정했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 법안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당은 이에 따라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대로 17일부터 관련 상임위를 중심으로 주요 민생개혁법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 내달 2일 또는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리당은 그러나 이해찬 총리의 `한나라당 폄하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1일 범죄 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해 형사재판 화해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김상희 법무부차관과 최용규 제1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범죄피해자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소송촉진법을 개정해 형사재판 화해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최재천 의원이 전했다. 형사재판 화해제도는 범죄 피해자가 민사소송 절차 없이 형사재판 과정에서 피해나 손실을 배상받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피고인과 피해자간의 합의내용이 공판조서에 기재되고, 형 확정 후 피해자는 민사소송 없이 피고인이나 보증인으로부터 피해를 배상받을 수 있다. 당정은 피해자가 희망할 경우 피고인에 대한 공판기일 및 공판 진행상황 뿐 아니라 판결내용, 형집행상황, 석방.가석방 사실, 출소후 주소 등까지 통보하기로 했다. 또한 피해자에게 공판과정에서 적극적인 의견 진술 기회를 부여하고, 피해자가 공판과정에서의 증언 때문에 보복당할 우려가 있을 경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피해자를 보호하는 의무를 부과했다.
전국의 주택을 모두 합쳐 시가로 11억원이 넘는 주택을 가진 사람에게 최저 1%에서 최고 3%의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된다. 또 전국의 소유토지 가액을 합산해 시가 8억원이 넘는 토지(나대지)를 가진 사람에게 1∼4%, 시가 50억원이 넘는 사업용 토지를 가진 사람에게 0.6∼1.6%의 종합부동산세가 각각 매겨진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당정은 현행 9단계의 종합토지세율과 6단계의 재산세율 체계를 바꿔 지방자치단체가 부과하는 재산세율과 국가가 누진과세하는 종합부동산세율을 모두 3단계로 간소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주택의 경우 현행 6단계의 0.3∼0.7%의 재산세(지방세)율을 0.15%, 0.3%,0.5%의 3단계로 낮추기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전국의 주택가액을 모두 합쳐 국세청 기준시가로 9억원, 시가로 11억원(과세표준 4억5천만원) 이상이면 가격에 따라 1%, 2%, 3%의 종합부동산세를 3단계로 과세하기로 했다. 토지의 경우 9단계에 걸친 0.2∼0.5%의 종합토지세율을 0.2%, 0.3%, 0.5%의 3단계로 축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국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0∼2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12일 특별기편으로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하나의 공동체,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이해를 요청하고 아.태지역 평화 및 번영 증진 논의에 참여한다. 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재선에 성공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20일께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및 6자회담, 한.미 동맹관계 등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노 대통령은 또한 19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폴 마틴 캐나다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19∼20일 이틀간 페루, 인도네시아, 호주 등과 개별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14∼16일 아르헨티나, 16∼18일 브라질, 18∼19일 칠레를 방문, 각국 정상들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들 남미 중심국과의 경제.통상 협력관계 심화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이른바 ‘4대 개혁법안’ 연내 처리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시기와 방법론을 놓고 다소의 견해차를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10일 4대 개혁법안에 대해 우선 순위가 있을 수 없다며 올안에 모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데 반해 민주당은 여야 합의 처리가 반드시 존중돼야 하며, 노무현 대통령 해외 순방 이전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법안을 최우선 처리하고, 나머지 법안에 대해선 야당과 합의내지 타협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민생개혁입법을 포함해 모든 의안에 대해 야당과도 대화, 토론하고, 합리적인 타협이라면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도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 법이 먼저란 것은 있을 수 없고, 계획대로 4대 입법을 모두 올안에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도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정상화 이후 4대 법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데 있어 여야의 합의 처리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 해외 순방 전에 여야의 합의를 바란다는 입장 표명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낙연 원내대표는 브리핑
한나라당이 10일 정기국회 파행사태와 관련한 이해찬 국무총리의 `사의(謝意) 성명'을 수용하고 등원키로 함에 따라 국회가 파행 14일만에 정상화됐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오후 의사일정 재조정을 위한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갖고 11일 통일.외교.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추진중인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에 대해 한나라당이 `결사저지' 입장을 밝히고 있어 격돌이 예상되며,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심의 지연으로 인해 법정 처리시한(12월2일)내 예산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확대원내대책회의,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이 총리의 사의 성명을 수용하고 국회에 등원하기로 결정했으나, 이 총리에 대해서는 `정치적 파면'으로 간주하고 추후 대응키로 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국회 등원 결정과는 무관하게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정파탄 및 4대악법 저지 국민대토론회'를 열어 여당이 추진중인 4대 입법의 `부당성'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의총에서 "이 총리의 사과가 미흡하지만, 국민을 보고 국
침체에 빠진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부 여당이 내놓은 이른바 '한국형 뉴딜정책'을 놓고 여야가 사뭇 다른 시각을 표출하며 대립각을 세워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내수 진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란 여당 주장에 한나라당은 위험천만한 정책이라며 맞서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뉴딜 정책’을 통해 정부 재정과 연기금, 민간자본 등을 끌어들여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집중, 내수를 살려보겠다는 복안이다. 이부영 의장은 10일 “연기금의 건전한 투자를 유도하고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오도하고 있다”며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장은 “야당과 일부 언론이 "다 검토하지 않은 채 쏟아붓는다, 연기금이 흔들린다, 이런 식의 오도된 선전이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등의 표현을 쓰며 국민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한국판 뉴딜정책'은 위험천만한 정책이라고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특히 “국민연금을 수익이 잘 나지 않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활용하려는 것은 결국 미래세대에 큰 빚을 남기고, 국가재정을 파탄으
이해찬 국무총리가 국회파행의 단초가 됐던 `한나라당 폄하' 발언에 대해 9일 유감을 표명함에 따라 13일째를 맞고 있는 국회 파행사태가 금주중 정상화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이 총리는 이날 대국민성명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산적한 현안이 많은 시기에 저의 답변으로 인해 국회가 공전되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울러 지난 대정부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이 지나친 점이 없지 않았기 때문에 진심으로 사의(謝意)를 표하며 국회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한나라당에 즉각적인 등원을 촉구했고, 한나라당은 김덕룡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미흡하지만 늦게나마 잘못된 점을 사과한 것은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저녁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이르면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총리의 유감표명에 대한 공식 입장과 등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일단 사과는 인정하되 등원과는 별개"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고 당내에 강경론도 적지 않으나, 이 총리가 유감을 표명한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9일 노무현 대통령이 내달 10일을 전후해 신행정수도 건설사업 중단에 따른 충청권 종합대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대전을 방문, 대전.충남지역 언론사 정치부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대통령 해외방문 일정 등을 고려하면 내달 10일 전후에 (대책이) 나올것"이라며 "정부여당이 하나씩 툭툭 던져 민심만 혼란하게 해서는 안되며 날짜를 잡아서 대통령이 발표하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시켜나가되 신행정수도 건설과 다름없는 것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신행정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고 국민투표를 한다는 것은 갈등이 야기될 수밖에 없다"며 "엄청난 갈등을 치러내며 돌파하는 것보다는 충청주민들이 만족스럽게 생각하지는 못하더라도 90%까지 충족시키면서 신행정수도 건설의 본래 취지를 살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또 "헌재가 그런 판결을 내렸더라도 우회해서 할 것"이라며 "헌재판결을 부정하거나 도전하는 뜻을 갖지 않고 목적했던 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의 이같은 언급은 충청권 종합대책의 내용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저촉되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