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집권 3년차를 맞는 내년 상반기중 국무총리가 일상적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이른바 `분권형 국정운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특히 지난 석달동안 총리와 책임장관 중심으로 운영해온 분권형 국정운영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 국정운영의 효율화를 꾀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확실히 종식시킨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내년부터 분권형 국정운영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면서 "노 대통령이 최근 당에 총리선출권을 줄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총리가 국무회의를 대부분 주재토록 권한을 위임하고, 총리의 각료제청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며, 각 부처와 청와대 비서실, 나아가 국정원과 기무사령부 등 대통령직할기관도 총리에게 각종 보고를 하도록 조치, 국정운영을 체계적으로 위임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특별한 일정이 없음에도 불구, 국무회의를 이해찬 총리가 주재토록 했으며, 오는 12-23까지 계속될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및 남미3개국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9일 정치권 일각에서 검토되고 있는 경기도 분도 문제와 관련, "우리가 판단할 때 전체적인 시, 군 (분포) 등을 고려하면 분도를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허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반부패기관협의회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 분도 얘기가 나오는데 어떠냐"는 질문를 받고 "행자부 소관이 아니나 정치권에서 먼저 해주고 주민투표 등 어떤 식으로든 주민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장관은 주민투표를 실시할 경우 법적인 뒷받침 문제에 대해 "우선 경기도에서 조례 등을 제정하면 된다"며 "(투표를) 경기도 전체에서 할 것인지, 떨어져 나갈 북부지역에서만 할 것인지 등을 도의회에서 먼저 논의해 조례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9일 노무현 대통령이 내달 10일을 전후해 신행정수도 건설사업 중단에 따른 충청권 종합대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대전을 방문, 대전.충남지역 언론사 정치부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대통령 해외방문 일정 등을 고려하면 내달 10일 전후에 (대책이) 나올것"이라며 "정부여당이 하나씩 툭툭 던져 민심만 혼란하게 해서는 안되며 날짜를 잡아서 대통령이 발표하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시켜나가되 신행정수도 건설과 다름없는 것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신행정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고 국민투표를 한다는 것은 갈등이 야기될 수밖에 없다"며 "엄청난 갈등을 치러내며 돌파하는 것보다는 충청주민들이 만족스럽게 생각하지는 못하더라도 90%까지 충족시키면서 신행정수도 건설의 본래 취지를 살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또 "헌재가 그런 판결을 내렸더라도 우회해서 할 것"이라며 "헌재판결을 부정하거나 도전하는 뜻을 갖지 않고 목적했던 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의 이같은 언급은 충청권 종합대책의 내용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저촉되지 않으면
유해식품 제조 등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이 최고 3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된다. 정부는 9일 오전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신고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처럼 포상금을 대폭 올리는 `식품위생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법안은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나 성분으로 위해식품을 제조한 행위에 대해 1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하도록 형량 하한선을 도입했다. 법안은 또 위해식품을 제조.수입한 영업자는 해당 식품을 반드시 회수하도록 하는 한편 수입식품 가운데 위해 우려가 있는 식품에 대해 사전에 국내반입 자체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마련했다. 법안은 이와함께 복지부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게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하여금 다른 관할구역에 대한 교차 위생점검이나, 합동 위생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요청권한을 부여했다.
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은 8일 여야 의원 105명의 서명을 받아 공동 발의로 특허침해소송 제2심을 대전 특허법원에서 다루게 하는 법원조직법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의원은 "특허침해소송의 제2심을 특허법원의 전속관할로 하는 법원조직법중 개정법률안을 열린우리당 74명, 한나라당 27명, 비교섭 4명이 공동발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허법원은 지난 98년 3월 1일부터 신설돼 운영되고 있다"며 "특허침해소송의 제2심은 마땅히 특허법원의 전속관할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특허침해사건의 재판에 있어서 특허법원의 기술전문성을 최대한 활용, 특허재판이 보다 적정하고,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법률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특허침해소송은 특허권이 침해될 경우 더 이상 침해되지 않도록 금지커나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수 있는 소송으로, 특허를 받은 과학기술자나 기업을 최종적으로 보호해 주는 법적장치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8일 김원기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담을 가졌으나 입장차가 워낙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회담에서 김원기 국회의장은 이해찬 총리가 유감을 표명하고 여야는 서로 국정파트너로서 지나친 표현을 삼가도록 하자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색깔론에 대해 사과하고 먼저 국회에 복귀할 것"을 요구한 반면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여권의 향후 움직임을 지켜본 뒤 입장을 정하겠다"는 뜻을 밝혀 뚜렷한 접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천 원내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이 총리가 적절한 방법으로 유감 표명을 하도록 김 의장이 종용한다는데 합의했다. 김기만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회담이 끝난 뒤 보도자료를 내고 "김 의장이 이날 회담에서 상대 당을 좌경집단이나 극우 수구세력 등으로 부르며 정당의 정체성을 폄하하고 훼손하는 발언을 하지 말 것을 여야 모두에게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주요 법안 처리는 여야가 충분히 논의한 후 국민 의경을 수렴, 처리키로 했다"며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비롯해 국제 정치.경제 환경의 변
정부는 그동안 임대아파트를 지을 경우 일반아파트와 구분해 짓도록 했던 당초 방침을 바꿔 앞으론 국민위화감 해소 등을 위해 서로 섞어 짓도록 했다. 건설교통부는 8일 "계층간 위화감을 해소하고 국민임대단지 건설을 촉진키 위해 앞으로 새로 건설하는 국민임대단지엔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섞어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미 내년 4월부터 재건축을 추진할 때 단지안에 임대아파트를 의무적으로 짓도록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민임대단지도 이른바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 '섞어짓기'를 본격화 하면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 간의 벽은 서서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교부는 그동안 계층간 갈등 등을 우려해 같은 국민임대단지 내에서도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의 위치를 확연히 구분했으나 이것이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섞어짓기를 결정했다. 건교부는 우선 국민임대단지 안에 첫 블록은 일반아파트 그 다음 블록은 임대아파트를 짓는 방식으로 섞어짓기를 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실제로 국민임대단지가 들어서는 경기도 시흥능곡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면서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의 블록별 섞어짓기를 시범 주문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행정자치부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위원장 김영길)의 총파업 돌입 움직임과 관련, 이를 사전에 원천 봉쇄토록 한 지침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과 주요 간부들에 대해 소환, 대기발령 등을 통해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8일 전공노의 총파업에 대비한 업무 공백 방지대책과 관련, 전공노 소속 공무원들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총파업에 참여하기 위해 집단 연가를 내면 이를 반환하도록 지자체에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자부는 또 전공노의 총파업으로 인해 업무 공백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퇴직공무원과 아르바이트생 등의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해당 지자체별로 파업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전공노 사태와 관련 부단체장에 대해 제재를 가하겠다는 방침은 현행법을 바꾸지 않고는 자치단체장에 대해 중앙정부가 징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나온 고육책이나 다름없다.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행자부 장관이 직접 이번 전공노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부단체장과 경찰 지휘관에 대해 문책하겠다고 강경한 어조로 밝힌 바 있다"고 전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과거와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허성관
김원기 국회의장은 8일 오전 열린우리당 천정배,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를 의장실로 불러 공전중인 국회의 즉각 정상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김기만 의장공보수석은 7일 "김 의장은 시급히 처리해야할 법안이 밀려있는데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 개시일을 넘겼고,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 등 국제환경의 변화를 고려할때 더이상의 국회공전은 있을수 없다고 판단,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 국회정상화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의 주선으로 8일 열리는 여야 원내대표회담은 이해찬 총리의 국회 본회의 답변과정에서의 한나라당 폄하발언을 계기로 촉발된 국회 파행 등 대치정국이 장기화될지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 의장은 또 여야간 이견으로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의원친선협회장 및 의원외교협회장 배분을 11일까지 완료토록 양당 원내대표에게 촉구하고, 여야간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 관련규정에 따라 의장직권으로 미국 등 주요국 의원친선협회부터 단계적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김 공보수석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한미의원외교협의회를 조속히 구성해 미국에 보내야 함에도 불구, 주요 국가별 의원친선협회와 의원외교협의회가 구성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야간 타협이
열린우리당 문희상, 정성호 의원은 주한 미군기지 주변지역에 대해 국가가 종합적 발전계획을 수립, 재정 및 행정지원을 하도록 하는 특별법을 이번주 내에 공동으로 발의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이들이 발의하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제정안은 주한미군기지가 주둔하고 있거나 철수가 예정된 읍.면.동 및 연접해있는 읍.면.동을 대상으로 국가가 `공여구역 주변지역 발전계획'을 수립, 실행토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법안은 특히 반환되는 공여지에 대해 군사시설보호구역 우선 해제 검토,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발전계획에 따른 사업 추진시 수도권 규제에 적용받지 않도록 했다. 법안은 또 공여지 및 주변지에 대해 환경기초조사 실시를 의무화하는 등 환경오염 방지대책도 실시토록 했다. 문희상 의원은 "주한미군 주둔지 주변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생활지원 및 전직 대책이 될 수 있도록 초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