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소집, 대정부질문을 벌였으나 첫날부터 정쟁과 공방으로 얼룩졌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이해찬 국무총리가 유럽순방기간 야당과 언론을 비난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 사과를 요구하자 "한나라당은 차떼기 정당"이라며 정면 거부했다. 특히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군포)은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의 국정운영 스타일을 강도높게 비판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조선, 동아일보와 한나라당 비난 발언에 책임을 지고 이해찬 총리에게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한나라당이 차떼기 정당이란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책임질 사안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조선, 동아일보와 한나라당에 대한 망언에 대해 총리는 어떤 책임을 지겠느냐"며 "당장 그 직위에서 물어나는 것이 타당하고 본다. 당장 그만두라"고 호통쳤다. 이 총리는 "한나라당은 다 아는 것처럼 차떼기하고 지하실에서 돈받았던 정당 아니냐"며 "자신이 말한 것은 다 사실이고, 자신의 거취는 의원님의 주장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맞받아쳤다. 안 의원은 그러자 "그러자면 막가자는 것이다"며 "좋다. 한번 해봅시다"라고 응수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김부겸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이 장관급 예우를 받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돌아왔다. 이 전 의원은 2002년 대선 당시 한화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됐다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났으나 2심에서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전 의원은 이처럼 지난 7월 2심때 3천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데 불복, 즉각 상고했으나 8월들어 이를 철회하고 사제 신분으로 돌아감으로써 `대선자금 사건'의 멍에를 벗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성공회대 총장을 지내는 등 `클린 이미지'를 유지해온 입장에서 부정한 `정치자금'과 관련해 옥고를 치르면서 도덕적 상처를 입었던게 사실이다. 그는 특히 지난 3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우리당 의원총회에 참석, "대선자금 문제는 몇십년 한국정치의 원죄이며 이를 벗기 위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동료의원들을 숙연하게 하기도 했다. 이같은 곡절끝에 그는 지난 4월 총선에 불출마, 정치인의 생활을 접고 외국인노동자들의 쉼터인 `샬롬의 집' 사목 활동에 진력하는 등 정치권과 거리를 둬왔으나 이번에 노무현 대통령의 `배려'에 따라 신상우 전국회부의장이 맡아온 평통 수석부의장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부인 박영희(55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법안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힌데 맞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7일 이들 법안의 즉각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는 등 여야가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당은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내달초 부터 해당 상임위를 중심으로 4대법안에 대한 심의 및 대야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지만 한나라당은 여당이 `밀어 붙이기식'으로 법안처리를 시도할 경우 강력저지할 방침이어서 정기국회의 파행 가능성 마저 제기되고 있다. 천 원내대표는 26일 대표연설을 통해 "지금 개혁을 하지 못하면 역사와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란 심정으로 정기국회에서 개혁입법을 완수할 것"이라며 국보법폐지와 형법보완, 사립학교법, 언론개혁법, 과거사 진상규명법 등 소위 `4대 개혁입법'의 정기국회 입법완료 방침을 밝혔다. 특히 천 원내대표는 "우리당이 추진하는 개혁입법은 우리 사회의 후진적 기득권 질서와 불공정한 관행을 타파하려는 것으로 경제를 위한 개혁이며, 미래지향적 개혁"이라며 "경제 대(對) 개혁이란 이분법으로 개혁을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한나라당 태도를 비난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
여야는 27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 민노, 민주, 자민련 등은 대체적으로 공감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국론분열을 부추기는 연설이었다고 평가해 현격한 시각차를 보였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원내 대변인은 “박 대표의 연설은 대해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도발적이고 품격을 찾아볼 수 없어 실망스러웠다”며 “이념논쟁을 통해 국론만 분열시키는 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연기금 사회주의'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경제정책 마저 이념공세로 치달은 것은 세계 경제의 현실을 모르는 무지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151명의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에 대해 심의조차 하지 않고 철회하라고 요구한 것은 반의회적인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노동당 홍승하 대변인은 “개혁이 민생과 자유민주주의에 역행한다는 것은 권위주의 시절의 흑백논리와 다를 바 없다”면서 “여전히 당리당략적 이념 논쟁만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 대변인은 “여당이 좀더 개혁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야당답게 비판하고 견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발목잡기로 일관했다”며 “여야가 협력해 개혁의 방향을 잡고 경제와 민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국회 윤리특위(위원장 김원웅)는 2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 등 여야 의원 7명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각각 상정, 내달 12일 일괄처리키로 의결했다. 윤리특위에 제소된 의원은 두 김 의원 이외에 열린우리당 천정배, 안영근, 이은영 의원과 한나라당 박 진, 정문헌 의원 등 7명이다. 김한길, 김태환, 천정배 의원은 윤리심사소위에, 안영근, 이은영, 박 진, 정문헌 의원은 징계심사소위에 각각 회부됐다. 이에 앞서 특위는 징계심사소위와 윤리심사소위를 구성하고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과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을 각각 소위 위원장에 선임했다. 두 소위는 내달 11일까지 해당의원을 불러 소명을 청취하는 등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국회 윤리강령 및 규칙 위반여부,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하게 된다. 김한길 의원은 지난 2000년 기업인으로부터 억대의 자금을 수수한 혐의, 김태환 의원은 골프장 경비원 폭행사건, 박 진 정문헌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국가기밀 누출' 혐의, 천장배 안영근 의원은 `스파이' 발언을 이유로 각각 윤리위에 제소됐다. 김원웅 위원장은 "징계 요구 의원과 피소 의원 모두 억울한 일이 없도록 충분한 입증 및 소명 기회를 부
불법 대선자금 모금 혐의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열린우리당 이상수 전 의원이 지인들에게 편지를 남기고 지난 24일 6개월 일정으로 미국 유학. 이 전 의원은 2장 분량의 편지에서 "옥중 생활은 고뇌와 아픔의 나날이기도 했지만 지난날을 반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저희들의 아픈 희생이 정치와 선거 문화를 개혁하는데 작은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하면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회상. 이 전 의원은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대학의 아시아 정책연구소에서 동아시아 경제에 관해 공부하고자 한다"며 "끊임없이 연습하고 준비하는 자만이 인생의 명연주를 할 수 있다는 한 연주자의 말처럼 인생의 마지막 3막을 멋있게 연주키 위해 더욱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고자 한다"고 피력.
앞으로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의 주요 건축물들은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27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신도시를 자원절약형으로 개발키로 하고 `지속가능한 신도시계획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신도시 시범단지 주요 시설물에 태양열 집열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고 건물옥상 녹화를 통해 열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장기적으로 시범단지내 태양열과 풍력.연료전지 등의 보급 비율을 전체의 5%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신도시내엔 폐기물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은 자체 난방과 공중사우나 등에서 활용케 된다. 건교부는 신도시 토지이용계획 수립시 녹지축에 바람길을 30에서 50m 정도 확보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열섬현상도 완화키로 했다. 연내 제정될 신도시계획기준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선보일 판교와 김포 신도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권은 헌법재판소의 수도이전특별법을 깨끗이 수용하고, 4대 개혁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현재 민생파탄으로 민심이 폭발 직전"이라면서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선 국정우선 순위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수도이전 문제로 인한 혼란의 책임은 한나라당에도 있지만 더 큰 책임은 정략적으로 밀어붙인 대통령과 현 정권에 있다"면서 "헌재의 위헌 결정에 대해 더 이상의 논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박 대표는 "대통령의 입법권 무력화 발언은 법치주의를 무시한 것으로 대통령이 헌법에 대해 도발을 계속할 경우 나라가 근본부터 흔들릴 것"이라고 직시했다. 박 대표는 "현 정권의 4대 개혁법안도 국론분열만 조장할 것"이라면서 "즉각 철회하라"고 다그쳤다. 박 대표는 대신 "한나라당은 경제와 교육 그리고 안보문제에 국정 우선순위를 두고 실용적인 국가개조에 나설 것"이라면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야와 노사가 함께하는 국민대협약을 추진하고, 지방분권을 위한 특위를 국회에 만들어 원점에서 국가균형발전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대학의 학생선발권과
중부 전선 3중 철책선 절단 사건을 조사중인 군 당국은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신원 불상자가 월북 했다고 잠정 결론내린 데 이어 월북자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군 당국은 우선 월북자가 철책선이 절단된 해당 군 부대 지리와 철책 구조를 잘 알고 있었다고 보고, 최근 10년 이내에 전역한 예비역 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당국은 또 경찰 등과 합동으로 민통선 지역 출입 주민 가운데 행방 불명된 사람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군 당국은 철책선 절단 현장과 가까운 지역에서 30대 남자가 월북할 의사를 밝혔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으나, 목격자의 증언에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특히 철책선 절단 사건을 월북으로 잠정 결론내리면서도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발자국 등 관련 자료를 공개치 않고 있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야 3당은 26일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과 대안을 찾아볼 수 없는 연설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헌재의 위헌판결에 대해 승복의사를 밝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제위기 원인을 제대로 파악치 못한 민의완 동떨어진 연설"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연기금을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겠다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전가시키겠다는 의도일 뿐"이라며 "경제실패의 실제 이유인 여당의 사이비 개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여옥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부의 개혁이 우리 경제의 맥박을 끊을 지경으로 만들었다"면서 "민생개혁입법 원탁회의도 국론분열만 일으키는 4대 법안부터 철회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민생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이 없어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노동 현장의 분노와 쌀 시장 개방으로 인한 농민들의 절망 등 국민들의 고통에 대한 대답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여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