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공조수사본부가 각각 윤석열 대통령의 소환조사를 위해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출석과 관련해 검토를 진행해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헌정 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을 수사할 기관이 어느 곳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전날 윤 대통령에게 오는 21일 오전 10시까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공조수사본부도 이날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검사실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한남관저에 특급 등기로 발송했으나 윤 대통령 측이 수취를 거부해 반송됐다. 전날 인편 전달이 불발될 것을 예상해 등기로 동시 발송했으나 이마저도 전달이 안 된 것이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출석요구서가 도착하면 일단 수취 여부와 상관없이 당사자가 인지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게 형법상 내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15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지만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응했다. 공조본 역시 전날 대통령실과 한남관저를 찾아 인편으로 출석요구
경기도교육청이 청렴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7일 열린 ‘2024년 청렴조직문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50개 기관이 참여해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선보였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청북유치원과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심사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2030세대 청년 공직자들도 참여해 더욱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졌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시상식에서 “청렴은 주인의식에서 시작된다”며 “모든 교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한다면 경기교육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12·3 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17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내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별수사단은 언론 공지를 통해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정보사령관 측 관계자들과 계엄 관련 사전 논의를 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문상호 정보사령관 및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안산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이 “계엄이 곧 있을 테니 준비하라”고 하거나 이들에게 부정선거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있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경찰은 이들이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낸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으로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포고령을 작성하는 등 이번 계엄을 기획한 ‘비선’으로 의심되는 인물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당일 전후 김 전 장관과 만나거나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한 정황이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노
12·3 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오는 18일 소환 조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1차 출석요구 불응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공조본 관계자는 “(출석요구서) 우편을 수신하지 않았어도 이를 인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2차 출석요구는 18일 오전 10시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18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 청사로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공조본은 이날 우편을 통해 한남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에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각각 수취 거부로 반송됐거나 ‘수취인 불명’으로 미배달된 상태다. 전날에도 용산 대통령실 청사와 관저에 수사관을 보내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느냐’는 질문에 “내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공조본의 출석 요구를 거듭 불응할 경우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강제구인 등 강제적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조본은 향후 체포·구속영장이 발부됐을 때 집행을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 등에 해당한
경기도교육청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열린 ‘2024 교육활동 보호 현장 공감 소통 토론회’에서는 교원, 학부모,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교육활동 보호 정책의 현황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난 1년간 추진된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문조사 결과, 교원들의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필요성과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민원면담실 역할과 기능, 특수교육 현장의 어려움 등 구체적인 현장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민원 대응 시스템 개선 ▲특수교육 현장 지원 강화 ▲교권보호지원센터 기능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는 곧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으로 이어진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미래교육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외 연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7일 남부청사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는 교원 역량 강화, 인성 교육, 특수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20개 팀, 204명의 연수단이 참여해 해외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발표했다. 이번 연수는 직종과 직급에 상관없이 공모를 통해 선발된 교직원들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14개국을 방문해 각국의 교육 시스템과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기회였다. 특히, 경기형 교원역량 진단·인증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 플랫폼 도입, 인성·시민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활동 보호 시스템 구축 등 미래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성과 공유회를 통해 국외 연수가 단순한 해외 방문이 아닌, 경기 교육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성과 공유회를 통해 얻은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미래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경기 교육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12·3 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출석요구서 수령 거부와 관련해 “신속하게 적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생겼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체포·구속영장이 발부됐을 때 집행을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 등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경고 공문을 대통령경호처에 보내겠다고 말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소환 통지를 했고 수령을 거부하는 사태와 관련해 그다음 적법한 절차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출석 요구에 불응했을 때뿐 아니라 불응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도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정 위원장의 거듭된 질의에는 “법문에 있는 것을 말씀하고 계신다”며 “적법한 출석 소환에 수취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그런 부분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출석요구서를) 고의적으로 수령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는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발생한 사유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추후 체포·구속영장을 발부받더라도 대통령경호처가 물리력으로 집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에 대
12·3 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출석요구서 수령 거부와 관련해 “적법한 절차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소환통지를 했고 수령을 거부하는 사태와 관련해 그다음 적법한 절차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출석 요구에 불응했을 때뿐 아니라 불응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도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정 위원장의 거듭된 질의에는 “법문에 있는 것을 말씀하고 계신다”며 “적법한 출석 소환에 수취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그런 부분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답했다. 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전날 윤 대통령에게 18일 오전 10시 공수처에 출석해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우편으로 발송했다. 하지만 관저에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부’ 처리됐으며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에 보낸 우편은 ‘수취인 불명’으로 미배달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전날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에 인편으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고 시도하기도 했으나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처가 각각 수령을
12·3 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7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 등 혐의를 받는 박 총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다. 모든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등의 위헌적 내용이 담긴 포고령 제1호도 박 총장 명의로 발표됐다. 검찰은 앞서 박 총장을 소환조사하면서 포고령 발표 경위와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 내 결심지원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과 논의한 내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총장은 이날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했다. 이에 해당 영장 발부 여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 자료로만 심사됐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12·3 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17일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상은 대통령실 청사 내에 있는 대통령 경호처다. 경호처 서버에는 조지호 경찰청장 등의 '비화폰' 통신 기록 등이 저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계엄 당일 비화폰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다. 비화폰은 경호처가 지급하고 관리한다. 비화폰은 도감청·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전화로 관련 서버 자료가 수사의 핵심 단서로 여겨진다. 공조본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수사관들을 보내 용산 대통령실 청사 민원실에서 출입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경호처가 공조본의 청사 진입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공조본은 지난 11일 용산 대통령실과 합동참보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가 공무·군사상 비밀을 이유로 청사 진입을 거부했다. 공조본은 당시 일부 자료만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넘겨받았다. 공조본은 같은 시간 조 청장의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다. 공조본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수사협의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