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3일 여름철을 앞두고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 주의를 당부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기온이 증가하는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유행한다. 다양한 유전자형이 존재하는 동시에 영유아에게 수족구병·무균성수막염·포진성구협염 등을 일으킨다. 환자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환경을 통해 감염되는데, 아직 상용화된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올해 인천지역 엔테로바이러스 월별 검출률은 지난 4월 16.7%에서 5월 50%, 6월 70%로 급격히 급증하고 있다. 최근 4주 동안에는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 수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수족구병이 전체 환자 수의 77.2%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은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라며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는 예방수칙 준수와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세계청소년볼링선수권대회가 2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서구 피에스타 볼링경기장에서 ‘2024 IBF 세계청소년볼링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인천 개최는 지난 1998년 이후 26년 만이다. 이 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21세 이하의 볼링 유망주들이 모인다. 올해는 미국·일본·호주·스웨덴 등 38개국 34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경기는 남녀 3개 종목인 개인전·2인조전을 비롯해 단체전인 4인조전으로 이뤄진다. 혼성단체전도 실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열린 청소년 대표 선수 선발전을 통해 확정된 남자부 4명, 여자부 4명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을 찾아준 모든 선수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얻어가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자원순환센터 확충사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이 주민수용성 확보에 나선다. 2일 오전 찾은 인천 서구 청라자원순환센터(소각장). 나무와 꽃 등 자연에 둘러싸인 입구를 지나자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날 이곳에서는 서구·남동구·계양구 어린이집에서 온 아이들을 위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자칫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스크린 속에 나온 자원이·순환이 캐릭터 때문인지 아이들의 표정은 연신 밝았다. 청라자원순환센터는 매일 인천에서 발생하는 360톤 규모의 폐기물을 처리한다. 폐기물 반입장 밑에 있는 폐기물 저장소에서 소각이 이뤄지는데, 유해물질을 방지할 수 있는 3중 시설이 갖춰져있다. 하루 30~35대의 반입 차량이 새벽 4시부터 오후 5시까지 드나드는데, 지난해 인천시민 10만 명도 이곳을 찾았다. 전체 면적 15만 6000㎡에 인천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구장·농구장·테니스장 등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실내온실은 이곳의 중심 역할을 한다. 약 100도에 맞춰진 온실에는 열대원 등 수많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지상에서 악취가 느껴지지 않고 쓰레기를 처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없으니 이곳을 찾는 시민들
인천시가 환경 피해 영향으로 주거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월마을 인근 도로에 날림먼지 자동포집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도로 날림먼지를 차량풍과 자연풍을 이용해 배수로에 자동 포집하고, 포집된 날림먼지는 빗물 등에 씻겨 공공하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자동 배출한다. 저감을 비롯해 도로 침수 방지, 하천 오염방지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서구 거월로 약 175m에 설치할 예정으로, 이달 초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운송차량 등으로 각종 분진과 소음이 발생하는 사월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시스템 설치를 계획했다. 이미 지난 2021년 연수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서구 봉수대로 및 경명대로 등 약 730m에 이 시스템을 설치한 바 있다. 당시 도로 날림먼지 저감률 성능평가에서 저감효과가 58%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서구 사월마을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환경개선사업을 발굴 추진하며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수도권매립지 주변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오는 9월까지 물놀이형 수경시설 운영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을 맞아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물놀이 수경시설은 수돗물·지하수 등을 인위적으로 저장·순환해 이용하는 분수·조합놀이대 등의 인공시설물 중 이용자의 신체와 접촉해 물놀이를 하도록 설치한 것이다. 시는 자체 관리하는 물놀이형 수경시설 182곳 중 신규시설·다수이용시설 등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물놀이형 수경시설 운영·관리자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운영 기간 중 15일마다 1회 이상 pH·탁도·대장균·유리잔류염소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또 수심 30㎝ 이하 유지, 주 1회 이상 용수 교체, 이용자 주의사항에 관한 안내판 설치 등 시설 관리기준도 지켜야 한다. 시는 수경시설 이용자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질기준 및 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중점 점검해 수인성 전염병 등을 예방한다. 수질·관리 기준 위반이 확인된 경우 시설 가동 중지 후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올여름 강력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물놀이형 수경시설 이용이 증
인천시가 제물포르네상스 일환으로 추진하는 인천역 복합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1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역 일원이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간혁신구역은 건축물 용도와 건폐율·용적률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 특례구역으로, 도시혁신구역·복합용도구역·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 세 가지 분야로 나뉜다. 이는 도시·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입지규제최소구역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확대 개편한 것이다. 지난 2016년 인천역 일원이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돼 복합개발이 순항할 것으로 보였지만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민간사업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인천역 일원 6만 5000㎡ 부지를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국토부 선도사업 공모에 신청했다. 국토부는 도시 확장 및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기존 시설의 이전이 필요하거나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새로운 기능 조성이 필요한 지역으로 인천역이 부합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유정복 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상상플랫폼과 연계한
‘인천크래프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크리에이터 공모전이 열린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9월 29일까지 ‘2024 인천 크래프트 크리에이터 공모전’ 접수를 받는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체인지 스페이스! 우리가 그리는 미래도시, 인천’이다. 대한민국 최초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할 경우를 상상해 마인크래프트로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후 상부공간 활용 아이디어, 경인고속도로가 있던 자리에 인천 랜드마크 만들기, 지하화된 경인고속도로와 미래 모빌리티로 채워진 인천의 모습 등 세 가지 세부 과제 중 두 가지 이상을 조합하거나 주제와 관련된 자유 주제로 참여하면 된다. 참가 희망자는 시·시교육청·한국도로공사·인천크래프트 누리집에서 신청 서류와 공모전 맵을 내려 받아 공식 이메일(incheoncreator@gmail.com)로 제출해야 한다. 국내 초·중·고 에듀케이션·자바 버전 사용자라면 누구나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팀 구성은 2~8명으로, 올해는 해외 초·중학생 자바 버전 사용자도 참가 가능하다. 심사는 마인크래프트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가 기획·적합성·창의성·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5개 팀을 뽑을 예정이다. 수상
인천시가 ‘사전감시체계 구축’을 주제로 환경보건포럼을 연다고 1일 밝혔다. 포럼에서는 그동안 시가 환경보건센터와 협력·추진한 취약지역 환경노출 및 모니터링, 환경성질환 시민 안심진료 등에 대한 사업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환경보건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오는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모두 2개 세션으로 진행되는데, 첫 번째는 함승헌 시 환경보건센터 부센터장이 시 환경보건센터의 사업 진행 경과 및 향후 계획, 조용민 서경대 교수가 환경오염 취약지역 환경보건 평가 전략, 이완형 중앙대 교수가 시 환경보건센터의 빅데이터 구축 현황 및 활용계획에 대한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는 최원준 시 환경보건센터장을 좌장으로 박진영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 최여울 인천연구원 연구위원 등 환경보건분야 전문패널과 함께 ‘환경보건 사전감시체계 구축 및 정교화’에 대해 논의한다.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이번 포럼 개최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전 감시체계 구축을 구체화하고, ‘환경 안전도시 인천’을 조성하기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부가 5개월째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 기한을 6월 말로 정했지만 인천을 포함한 전국 의료계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현장을 떠난 인천지역 전공의들은 돌아올 생각이 없고, 병원들은 정부의 사직 처리 기한에 대한 공문조차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이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련병원 11곳 전공의 541명 가운데 병원에 남은 인원은 42명이다. 나머지 499명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다. 앞서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한 정부는 전공의들의 사직 기한을 6월 말로 정했다. 6월 말까지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사직 처리를 하지만 돌아올 경우에는 행정처분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사직 기한을 6월 말로 정한 이유는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전공의 수련 일정 때문이다. 전공의 임용 시험 지침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인턴과 레지던트들이 수련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서는 7월에 모집 공고를 내야하기 때문에 6월 말까지는 병원별로 결원·충원 인원을 파악해야 한다. 정부는 6월 말까지 사직 처리되는 전공의들의 수를 파악한 뒤 최종 처분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침에도 인천지역 전공
인천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등재 목록에 등록할 인천 갯벌들을 정해야 하는데 여전히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강화갯벌·영종갯벌·송도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2단계 확대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추진단’은 7월까지 세계자연유산 2단계 확대 등재 목록에 등록할 갯벌들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지난 2021년 충남 서천, 전북 고창 등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며 2026년까지 인천 갯벌을 포함해 구역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시는 인천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경우 생태계 보호를 비롯한 관광자원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인천 갯벌 보전 및 이용 방안 수립용역’을 착수하는 등 세계자연유산에 인천 갯벌을 등재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해당 군·구의 입장은 다르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시 갯벌에 대한 각종 규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갯벌 인근 주민들과 어업인들은 개발사업에 따른 재산권 행사나 조업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