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에코랜드 부지가 텅 비어있다. 자체 쓰레기매립지 조성이 무산되며 부지 매입비 617억 원의 가치도 잃은 지 오래다. 그럼에도 매년 4000~5000만 원이 유지보수 비용으로 들어간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해결책에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상황이다. 유정복 시장은 에코랜드 부지의 활용방안을 재정립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민선8기 임기 후반기에 들어선 현재까지 성과는 없다. 내년 6월 지방선거의 막이 오르는 만큼 유 시장에겐 사실상 올해가 에코랜드 부지 활용방안을 찾아야 하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매립지 정책 둘러싼 ‘민선7기→민선8기’ 변화 에코랜드 부지는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 1 일대 89만 486㎡ 규모다. 지난 2021년 4월 박남춘 시정부에서 자체 쓰레기매립지 조성을 목적으로 617억 원을 내고 매입했다. 당시 박 시장은 더 이상 서울시와 경기도의 쓰레기까지 인천이 감당할 수 없다며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을 주장했다. 각 지역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자체 처리하자는 것으로, 수도권매립지 운영 시점도 2025년까지로 못 박았다. 당시 인천시는 에코랜드 전체 부지 중 24만㎡에 쓰레기매립지를 조성하고, 나머지
월미바다열차가 누적 이용객 1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 이용객 100만 명 돌파를 축하하기 위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지난 2019년 10월 개통해 지난해 기준 약 98만 명이 이용했다. 해마다 이용객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5만 1060명이 이용했고, 2021년 5만 7150명, 2022년 24만 2561명, 2023년 26만 3630명, 2024년 26만 7872명이다. 이에 공사는 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퀴즈는 월미바다열차 100만 돌파 예정일을 맞추는 것이다. 참여 방법은 월미바다열차 승강장에 게시된 포스터 QR코드나 공사 카카오톡 이벤트 안내를 통해 네이버폼에 접속하면 된다. 이벤트는 오는 16일까지 진행하며,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e카드 5만 원권, 교촌치킨 허니콤보 콜라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지금까지 월미바다열차를 이용해주신 모든 고객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로 월미바다열차를 활성화해 지역 상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
인천시가 소상공인 창업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펀딩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자금을 모으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초기 창업 소상공인에게 창업 아이템의 시장검증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 초기 운영자금을 지원해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소상공인들에게 시장 수요를 직접 경험하고 소비자 반응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다. 인천에 있는 창업 7년 이내 소상공인 중 온라인 판매 가능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보유한 업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시는 업체 13곳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업체로 선정되면 펀딩 상세페이지 제작, 제품 홍보 동영상 제작, 펀딩 광고 및 마케팅 비용 등을 업체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업체 10곳은 1261명의 후원을 받아 5300만 원의 펀딩금액을 달성했다. 펀딩 리워드 개선 후에는 국내 오픈마켓 입점·판매 등 온라인 판로 확대에 큰 성과를 거뒀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소상공인종합지
인천 원도심 공원과 노후 공원이 새 단장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공원들의 이용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올해 84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원도심 공원 조성 확대, 노후공원 이용환경 개선, 어린이 놀이 환경 개선·확충, 맨발 산책로 및 편의시설 조성 확대사업을 추진한다. 원도심 공원 조성 확대사업은 원도심 내 부족한 공원을 확보하고, 장기 미집행 시설로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했던 공원 예정지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대상 공원은 연수구 청량근린공원·학나래근린공원, 계양구 새벌근린공원 등이다. 남동구 도룡뇽 도시생태공원 도시생태축도 북원한다. 어린이 놀이 환경 개선·확충 사업은 원도심 내 노후한 어린이 공원의 놀이시설을 정비해 아이들에게 안전한 놀이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중구 율목어린이공원과 동구 화도진공원, 미추홀구 삼호어린이공원·용남어린이공원, 서구 당하2호어린이공원·원당4호어린이공원 등의 놀이시설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부평구 뫼골공원과 서구 새말공원 2곳에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노후공원 이용환경 개선 사업은 시설 노후화로 발생하는 주민 불편을 해
인천을 순환하는 도시철도 3호선 신설 등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추진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철도망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3일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시의회 의견 청취를 진행한다. 앞서 시는 공청회를 열고 123.43㎞에 달하는 대상 노선 7개와 19.29㎞에 달하는 후보 노선 2개가 담긴 계획안을 발표했다. 대상 노선은 인천3호선, 용현~서창선, 송도 트램, 부평~연안부두선, 인천2호선 논현 연장, 영종 트램, 가좌~송도선 등이다. 후보 노선으로는 주안~연수선과 자기부상열차 장래 확장이 포함됐다. 인천을 출발점으로 하는 GTX와 연계하고, 철도서비스가 소외된 지역의 노선을 발굴해 도시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결과다. 시는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최종안이 확정되면 국토교통부에 이달 말까지 승인을 받기 위한 신청을 할 예정이다. 현재 시가 가장 먼저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노선은 인천3호선이다. 인천3호선은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노선 가운데 1순위로 선정된 사업이다. 인천3호선 신설을 위해 다음 달부터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간다
인천 전통시장 19곳의 노후 조명이 LED조명으로 교체됐다. 6일 시에 따르면 신기시장에서 ‘전통시장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2024년(5년차) 준공 기념 전달식’이 열렸다.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시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추진해온 민관 협력사업이다. 전통시장의 노후 조명시설을 LED로 교체해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시장 환경 조성을 목표로 진행돼 지난해 끝마쳤다. 지난해에는 신기시장, 남부종합시장, 부평종합시장, 인천축산물시장, 강화중앙시장 점포 67곳에서 노후 조명 272개가 LED조명으로 교체됐다. 2020년부터 5년간 조명시설을 교체한 전통시장은 모두 19곳으로, 노후 조명 2423개가 교체됐다. 단순한 조명 교체를 넘어 전통시장 친환경 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특히 LED조명은 기존 형광등보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수명이 길어 전력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상인들의 전기료 부담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사업비는 매년 1억 원 규모로 이뤄졌다.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뒤 인천자활센터의 집수리 자활기업이 LED 설치 공사를 담당했다. 이를 통해 취
인천시민단체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국회 특별위원회에 MRO(항공정비) 육성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 성과 조사를 촉구했다. 인천경제자유정의실천시민연합은 6일 논평을 내고 “특위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활동을 보장하면서 지난 기간 공적자금 8000억 원이 투입된 정부의 항공 안전 정책이 제대로 작동됐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조류 충돌, 공항 입지, 로컬라이저 구조, 짧은 활주로, 착륙 실패와 더불어 여객기 노후화, 항공사 정비 문제, 무리한 운항 등이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021년 항공정비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체계적인 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연관 산업 동반성장, 정비 품질 향상을 목표했지만 국내 항공사의 해외 정비 비중은 2023년 59%까지 치솟았다. 특히 LCC(저비용항공사)들은 정비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70%를 웃돌아 정부 목표와 반대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경실련은 “정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당시 공적자금 8000억 원을 투입하면서 항공 정비품질 향상 등을 약속했지만 상응하는 성과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추진 당시 한국산업은행은
인천 최대 규모인 만수주공 재건축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만수주공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남동구에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추진준비위는 수립된 정비구역안을 바탕으로 만수주공 소유자 6273명 가운데 64.27%에 해당하는 4032명에게 동의를 받았다. 현재 재건축사업의 첫 단추인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1980년대 지어진 만수주공은 1~6단지로 나뉜 6800여 세대 대규모 공동주택으로 재건축 가능 연한인 30년을 넘겼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재건축 판정을 받으며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추진준비위는 2035년까지 만수동 297번지 일대 419만 320㎡ 부지에 최고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7개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전용면적별 신축가구 수는 29㎡에 122가구, 39㎡에 846가구, 49㎡에 431가구, 59㎡에 3583가구, 72㎡에 2194가구, 84㎡에 3632가구 등이다. 1만 159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서울 둔촌 주공과 비슷한 수준이다. 조미선 추진준비위원장은 “인천 최대 단지의 동의서 접수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주민
인천도시역사관의 운명이 한국이민사박물관 확대 개편 결과에 달렸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이 인천도시역사관 이전으로 결론 날 경우 이사 갈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5일 한국이민사박물관에 따르면 ‘한국이민사박물관 확대 개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다음 달 완료한다. 이 용역은 이민 역사를 간직한 인천의 상징성을 살려 한국이민사박물관을 전 세계 한인 이민사를 아우르는 전시공간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인천도시역사관 입장에선 남의 박물관 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물관 건물의 이전 유무가 용역의 핵심인데, 이전 후보지가 인천도시역사관이라는 이유에서다. 인천도시역사관에는 1883년 개항 이후 근대도시로 새롭게 출발한 인천의 도시 역사와 변천과정이 전시돼 있다. 지난 2009년 송도국제도시에 인천도시계획관으로 문을 연 뒤 2017년 인천시립박물관에 인수되며 인천도시역사관으로 변경됐다. 이곳이 이전 후보지로 결정된 이유는 뮤지엄파크 영향이 컸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학익동 573번지 일원 4만 1170㎡ 부지에 복합문화시설인 뮤지엄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뮤지엄파크에는 인천 최초의 시립미술관과 예술공원 등이 들어선다. 연수구 옥련동에 있
인천 미세먼지 취약지역 72개 구간에 청소차량 33대가 투입돼 도로청소를 실시한다. 5일 시에 따르면 도로 재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 38억 원을 들여 미세먼지 취약지역 994㎞구간을 청소한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및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으로 인해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 이동으로 다시 대기 중 날리는 것을 의미한다. 인천 전체 미세먼지(PM-10 기준) 배출량의 35.8%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도로 청소 후 재비산먼지 농도가 약 44%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시는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의 측정 자료를 기반으로 도로 청소 노선과 횟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계절관리제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청소 차량 운영을 확대하기 위해 분진흡입차 20대와 고압살수차 13대를 집중 투입한다. 또 도로 재비산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을 미세먼지 취약도로, 수도권매립지 주변 도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산업단지 클린로드 등 4개 구역 72개 구간으로 세분화했다. 군·구에서 운영 중인 노면청소차 84대, 고압살수차 29대, 분진흡입차 3대도 투입한다. 특히 건설 공사장 및 대형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