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이 숨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관련 재판에 넘겨진 박순관 대표가 군납비리에 관여한 정황이 발견돼 검찰에 다시 넘겨졌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순관 대표를 최근 업무방해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 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박 대표와 박 본부장이 군납비리 의혹 관련 바꿔치기한 시료와 조작 데이터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눈 증거를 발견하고 혐의를 입증했다. 앞서 경찰은 아리셀 및 모회사인 에스코넥의 군납비리 의혹 관련 25명을 입건, 이중 7명을 검찰에 넘겼다. 이어 이날 박 대표를 포함 그의 아들인 박중언 본부장 등 12명을 추가로 송치하면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박 대표 등은 군납 과정에 필요한 검사 통과를 위해 국방기술품질원의 검사자가 미리 선정한 샘플 시료전지를 별도로 제작한 '수검용 전지'로 몰래 바꿔치하거나 시험 데이터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21년부터 이와 같은 수법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박 본부장의 주도로 아리셀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패싸움을 벌이고 홀덤펍에서 수천만 원을 갈취한 'MZ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4일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단체 등의 구성·활동) 위반 등의 혐의로 조직폭력배 조직원 A씨 등 24명을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 중 6명은 구속송치하고 18명은 불구속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경기북부에서 신흥 폭력조직을 결성해 행동강령과 합숙 생활, 탈퇴 조직원 보복 등 체계를 갖추고 각종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조직 행동대원들은 2022년 4월 서울 지역의 다른 조직폭력배가 지신들을 무시하고, 본인의 지역에 왔다는 이유로 노상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경기북부 지역 불법 홀덤펍 3곳의 업주로부터 다른 조직폭력배의 협박을 막아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보호비를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기존 폭력조직을 추종하며 행동대원 격으로 결성됐고, 동네 선·후배를 서로 소개하거나 지인을 통해 조직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세력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몸에 조직명 등을 문신으로 새긴 채 주점이나 야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살해한 몽골 국적의 20대 남성이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4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몽골인 2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공원에서 같은 국적의 지인 3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만취 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도 도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미리 흉기를 준비해 범행했으며 "B씨가 내 아내를 성폭행해 갈등을 빚다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구속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B씨가 A씨의 아내를 성폭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광명 등 6개소 건설현장, 노조 고용 요구 집회 ▲ 오전 11시 경기장애인차별연대, 수원역 1호선 승강장, 장애인권리차별법 관련 다이-인 행동 기자회견 ▲ 오후 3시 여주시 농민회, 여주시 점동면 통합 RPC 앞, 여주시 통합 RPC 쌀 수매가 이사회 개최 관련 집결 ▲ 금속노조 한국옵티칼지회,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정문, 고용승계 촉구 철야대기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납북자가족모임이 드론을 이용해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파주 등 접경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들은 드론을 이용한 방식이 기존의 풍선보다 은밀하고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3일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11월 중으로 북한으로 대북전단을 보낼 수 있도록 해외 드론을 구입 및 개조해 살포할 예정이다. 현재 기반은 충분히 마련한 상황"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기존 드론은 전파가 닿지 못해 북한으로 보낼 수 가 없어 특수 드론을 이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주 등 접경 지역 주민들은 드론을 이용한 대북전단 살포 시도에 대해 강한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남북 관계가 긴장된 상황에서 드론이 군사적 도발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드론이 날아다니면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우리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파주시에 거주하는 A씨는 "매일 불안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다. 대북전단 때문에 우리 지역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생각
경기남부경찰청이 가을 행락철 교통량 증가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총력대응에 나섰다. 3일 경기남부청은 고속도로 정체, 졸음운전 및 교통법규위반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찰헬기를 이용해 공중에서 전체적인 주요 고속도로 및 국도의 교통상황을 점검하고, 경기남부청 교통상황실 및 지상 순찰요원에 전파해 체계적인 대응에 나선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버스 대열운행 및 난폭운전 등 고위험 행위에 대해 암행순찰차 등을 활용해 집중 단속하고, 보행자가 급증하는 관광지, 축제장에 신호위반·보행자보호위반 등 캠코더 단속과 이동식 과속 단속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간 연말연시 음주·약물운전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해 행락지·유흥가·고속도로TG 등 음주운전 취약지점과 사고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주·야간 상시 단속과 도경찰청 주관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대응은 지난 2일 평택제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에서 잇따른 다중추돌사고로 인명피해가 속출해 추후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실시된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도로가 정체되는 구간에는 약간의 방심이 곧 교통
성남교육지청은 본보가 지난 10월 28일 '[단독] ‘자녀 학폭 논란’ 이영경 성남시의원…장애학생 학급 설치도 방해?'라는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서현초 특수학급 설치 요청이 접수됐을 당시 학교를 방문한 후 관련 회의를 했으며 공간 문제로 특수학급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바 없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습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공군 제17전투비행단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 관련 가해자로 연루된 A대령 측이 성추행 의혹을 일절 부인했다. 1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A대령은 같은 부대 여군 초급장교 B소위를 성추행 및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반면 A대령 측은 해당 의혹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성추행 등 범행은 전무했다는 입장이다. A대령의 변호인은 "현재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B소위의 입장만 반영됐으며 사실과 무관하다"며 "회식 후 A대령과 B소위가 함께 관사로 향한 것은 맞지만, 누구 주도로 이동했는지와 실제 성폭력이 이뤄졌는지는 수사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식자리에서 성추행이 없었다는 A대령의 주장을 뒷받침할 참고인과 목격자도 있는 상황"이라며 "B소위가 왜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는지 의문이다"고 일축했다. 또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명확한 입장은 밝히기 어렵다"고 "수사를 통해 사견 경위가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대령은 지난 8월 8일 회식자리에서 B소위에게 입을 마추거나 껴안는 등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어 10월 24일에도 회식 후 관사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B소위의 손을 잡는 등 신체 접촉을 하고 관사에
우리나라 최초 수총기의 복원과정을 돌아보고 소방문화유산의 발전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열띤 토론의 장이 열렸다. 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30일 본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조선시대 중기인 1723년 처음 도입한 최초의 국산 수총기 복원을 기념하기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학술세미나에는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한 각 과장과 소방유물에 관심 있는 직원, 양천 허씨 종진회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총기는 사람의 팔로 작동하는 완용펌프의 일종으로 수동 화재 진압 장비다.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 중기 대표적인 과학자로 관상감(觀象監)의 고급관리인 허원 선생이 중국(청)에서 1723년(경종 3년) 처음 도입했고 2년 뒤인 1725년 최초로 제작해 국산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본부장은 조선 소방과학의 선구자인 허원 선생에 대한 학술발표를 통해 "선생은 18세기 초 서양 천문학을 국내로 들여오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한 분"이라며 "특히 1723년 서양 수총기를 들여온지 2년 뒤 국산화에 성공해 이를 만들어 각 군문에 배치하도록 하고 화재진압 방법의 과학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원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2부장이 최근 사임했다.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송창진 공수처 수사2부장은 이번 주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수사2부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 수사 등을 담당해온 부서로, 최근 검찰이 요청한 명품 가방 수사 자료 일부를 전달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맡았던 김상천 수사2부 검사가 지난달 말 퇴직한 데 이어 송 부장검사도 공수처를 떠나면서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수사에 당분간 진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 인력 공백 문제가 심각해 진행 중인 수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공수처는 다음 주 초 검사·수사관 인사를 시행하고 명품 가방 사건 등을 재배당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