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놀이기구인 ‘디스코 팡팡’ 매장을 운영하면서 손님인 10대 여학생들을 갈취하며 성범죄를 저지른 직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3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공범인 B씨에게 징역 6년을, 10대인 C씨에게 장기 5년·단기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디스코 팡팡 직원으로 일하면서 손님인 어린 피해자에게 티켓을 강매하고 성매매를 요구했으며, 동시에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그 범행을 방조했다”며 “이러한 범죄는 위험성이 크고 피해 회복 여부 역시 분명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특히 어린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범행 도구로 삼고, 왜곡된 성 인식을 만든 점에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 하다”고 덧붙였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원과 부천 등 수도권 일대 ‘디스코 팡팡’ 매장 직원으로 일하며 손님 여학생들에게 외상으로 티켓을 강매하고 금액을 갚지 못하면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어린 여학생들 사이에서 연예인과 유사한 인기를 받는 점을 악용해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군용 차량과 통근버스 등 다수의 차량이 추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안성시 평택제천고속도로 서안성 IC 인근에서 미군 차량 2대와 화물차, 통근버스가 부딪히는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2차로를 주행하던 화물차가 전방의 미군 차량과 추돌한 후 1차로로 튕겨져 나갔고, 이후 통근버스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통근버스에 있던 공무원 등 42명 중 19명이 타박상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이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또 다른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인원 46명과 장비 14대를 동원해 전체 4차로 중 1, 2, 3차로를 통제하며 사고 수습 처리에 나섰다. 약 2시간 동안 출근길과 사고 처리가 얽히면서 정체가 심해지기도 했으나 현재 정상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목격자 진술과 블랙박스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업무상 취득한 불법 정보로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양시의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0일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이종문 부장판사)는 전 안양시의원 A씨와 남편 B씨의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6월경 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을 지낼 당시 업무상 취득한 정보(월곶∼판교 복선전철 역사 신설계획·이하 신설역 정보)를 이용해 개발 예정지 주변 토지 등 부동산 5억 원 상당(기소 당시 시가 약 8억 원)을 B씨와 공동명의로 매입해 투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신설역 정보를 취득하기 이전인 2017년 4∼5월경 B씨가 회사 퇴직 후 설비가게 및 주거용으로 사용할 부동산(주택)을 물색한 점 등을 근거로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들이 비밀 정보를 이용해 이 사건 부동산을 취득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A씨가 B씨에게 신설역 정보를 전달했거나, B씨가 A씨에게 부동산 매수 사실을 알렸음을 알 수 있는 뚜렷한 증거(통화기록, 문자메시지, 멀티미디어
수원남부경찰서가 향후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팔달10구역의 통학로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22일 수원남부경찰서는 팔달구청과 함께 인계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일방통행 지정과 동시에 보도신설(확장)을 개선하는 등 전반적인 통학로 개선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는 팔달 10구역에 3432세대의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예고된 만큼 인근에 위치한 인계초 학생 수가 약 3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인계초 어린이 보호구역의 통학로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기 때문이다. 우선 수원남부서는 드론을 활용해 주요 통학로 점검 및 교통량, 보행 형태 등 면밀한 분석해 개선사항을 파악한 후, 일방통행 지정과 및 보도를 신설, 노란색 횡단보도 신규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추진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안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존 거주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수원남부서는 지역주민설명회, 합동 간담회를 통해 일방통행 지정 필요성 및 어린이 통학안전 관련 지역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인근 지역주민은 “주민들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최고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수원남부서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면서 어린이의 안전까지 확보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
화합과 협동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학교가 있다. 수원에 위치한 영통초등학교다. 영통초는 ‘사랑과 정성으로 꿈‧끼‧결을 키우는 행복 영통교육’을 목표로 배움과 실천이 조화로운 창의적인 민주시민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은 학생과 교직원을 대하는 학교장의 태도에서도 엿볼 수 있다. 강희옥 교장은 전교생 392명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 것을 시작으로 학생에게 늘 관심을 가지는 세심함과 이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발견하면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상담을 진행하거나, 해당 학생의 담임교사와 유기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무한한 애정과 사랑을 학생들에게 보이는 강 교장은 교사들의 고충에 귀를 기울이며 큰 위로를 전하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는 ‘전직원의 행복이 곧 학생의 행복을 불러온다’는 모토를 가슴에 새기고 교장으로써 전념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교직원들과 티타임을 갖는 등 소통을 이어가며 업무 중 노고와 고충을 청취한다. 영통초 교직원은 이러한 강희옥 교장의 모습을 본받아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학
최근 국내 축산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의심사례가 확인됐다. 21일 농립축산검역본부는 이날 오전 12시 30분쯤 평택 A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럼피스킨병임을 확인했다고 평택시에 통보했다. 전날인 지난 20일 충남 서산의 한 한우농장에서 국내 첫 소 럼피스킨병이 확진된 이후 두 번째 사례이다. A농장에서는 20일 오후 3시 40분쯤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는 젖소를 진료하던 수의사가 럼피스킨병이 의심된다며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경기도가축위생시험소에서는 해당 농장에서 키우는 젖소의 시료를 채취해 1차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시는 시료를 검역본부로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그 결과 럼피스킨병으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평택시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젖소 92마리를 이날 중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농장 반경 500m 이내를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역을 강화하고, 지역 보건소에 모기와 진드기 등 흡혈 해충 구제 조치를 요청했다. 아울러 10㎞ 이내 343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2만 3340마리의 이동을 22일 오후 2시까지 제한하는 한편 이상 증상을 보이는 소가 없는지 예찰을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활동이 등굣길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교통사고가 발생 빈도가 높은 하굣길은 안전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는 총 2522건 발생했다. 이중 사고 대부분이 하굣길에(2269건,89%)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발생한 수원 초등학생 ‘우회전 신호 무시’ 교통사고도 하굣길에서 발생했다. 학교와 경찰 등은 현재 등굣길에 안전 지도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학부모 단체와 경찰은 등교 시간에 학교 정문 앞 안전 지도에 나서는 한편 등굣길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 발생이 집중되는 하굣길 경우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활동은 전무한 상태다. 학교별, 학년별 하교 시간이 달라 안전 지도를 위한 인력 투입이 어렵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학생 교통 지도에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학부모 단체인 경우 개인 일정 사유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나뉘어 있는 하굣길에 무작정 대기하며 안전 지도에 매진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학교전담경찰관(SPO)이나 순찰 경찰관 등 경찰력을 하굣길에 배
업무상 알게 된 여성을 스토킹한 것으로도 모자라 협박까지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경기도청 공무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9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송인경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 대한 스토킹 행위로 이 법원으로부터 잠정조치 결정을 받고 해당 사건으로 재판받으면서도 우편을 보내거나 전화 통화를 시도해 피해자에게 불안감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위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협박하기도 했다”며 “범행 경위, 내용, 횟수 등에 비추어 죄질이 좋지 못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과 불안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한 달간 업무상 알게 된 피해자 30대 B씨에게 13차례에 걸쳐 ‘안부’, ‘막간’ 등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내며 반복적인
태국에서 여성들에게 음란행위를 한 모습을 온라인으로 생방송한 20대 유튜버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김수정 판사)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옷을 다 갖춰 입었기 때문에 (공소사실이) 억울하다고 주장하지만, 피고인과 영상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이 한 말도 성적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며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누구나 다 볼 수 있던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범죄 사실은 유죄로 인정되나 초범인 점, 6개월 이상 구금된 점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태국 유흥주점에서 현지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 등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해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동남아 여행과 관련한 채널을 운영하는 전업 유튜버인 A씨는 태국 현지에 머무르며 5차례에 걸쳐 음란 행위가 담긴 생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연령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방송과 영상들에는 직접적인 신체 접촉 장면이
의정부의 한 단독주택에서 난 화재로 입주민이 심정지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18일 오후 7시 20분쯤 의정부 신곡동의 한 반지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과 50대러 추정되는 여성 1명 총 2명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부부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인원 44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약 28분 후인 오후 7시48분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