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피고소인 임대인 A씨 부부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A씨 명의 법인 사무실 등지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개인 통신·전자장비는 물론 임대차 계약 관련 서류, 부동산 등 자산 및 법인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고, A씨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객관적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A씨 등을 피고소인으로 한 고소장은 이날 기준 총 148건이 접수됐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금액은 210억 원에 달한다. 이들은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을 18개 소유하고 있으며 법인 소유 건물은 수원에만 50여 채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들은 A씨 등과 각각 1억 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이들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인 중 절반 이상은 아직 임대차 계약 만기가 도래하지 않았으나,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발생했고 연락마저 끊겼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피해를 우려해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한 고소장
수원에서 60대 남성이 사실혼 관계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수원서부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수원시 권선구에서 동거하는 6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지인 C씨가 이날 오전 5시 함께 A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B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게 되면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외도한 것으로 의심돼 화가 나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A씨가 만취한 상태여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동종 전과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 신임 경비과장에 장정진 전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경찰주재관이 임명됐다. 장정진 신임 경비과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경찰대학교 11기다.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장, 교통순찰대장, 치안지도관과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실 업무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 신임 홍보담당관에 최영우 전 주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참사관이 임명됐다. 최영우 신임 홍보담당관은 대구 출신으로 경찰대학교 11기다. 서울대 대학원 석사(도시계획학) 학위를 거쳤으며 경기남부청 분당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정보보안과장과 경찰청 보안계장, 경찰대학 기획협력과장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김덕년 신임 교장이 ‘학교 밖 청소년’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는 아랑학교에 취임했다. 16일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는 지난 13일 수원시 권선구 수원유스호스텔에서 아랑학교 김덕년 초빙교장 취임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아랑학교는 수원시 권선구에 설립된 지역공유형 대안학교다. 학교폭력 등 다양한 이유로 학교 밖 청소년이 된 학생들에게 올바른 길을 선도하는 ‘인도자’ 역할을 도맡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애영 경기도의회 의원과 유문종 전 수원부시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이애영 의원은 “아랑학교는 수원시 지역 교육의 보석같은 존재”라며 “김덕년 교장의 교육활동을 본받아 올바른 경기도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문종 전 부시장은 “지역사회가 할 일은 소외된 어린 학생들을 보살펴 다시 일상적인 학교 생활에 복귀시키는 것”이라며 “앞으로 아랑학교가 이와 같은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날 취임한 김덕년 교장은 대안학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강의로 취임사를 대신했다. 강의에서 그는 “아랑학교와 같은 대안학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기 삶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기관”이라며 “상담 등 맞춤형 지원으로 아랑학교를 방문하는 학생들이 주
정부와 지자체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무자본 갭투자’ 등으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다른 형태의 피해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국토교통부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세사기 특별법’을 시행하는 한편 전국 각 지역에 ‘전세사기 피해자지원센터’를 설치해 주거 및 대출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전세사기 의혹' 고발건이 무더기로 접수되고 있는 수원시는 오는 19일부터 ‘수원시 전세 피해 상담센터’에 변호사와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관련 전문 인력을 배치해 피해자들에게 법률상담 및 행정절차를 도울 계획이다. 하지만 지원 조건이 수사기관이 사기로 수사가 진행되거나 임대인이 처음부터 전세보증금을 편취하고자 하는 기망 및 고의, 즉 사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피해자가 입증해야 한다. 두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사기가 아닌, 단순 전세 가격이 실거래가보다 높은 ‘깡통주택’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간주돼 사실상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현재 피해자들은 임대인이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시간에 임대 및 매각을 했다는 기록을 제시해 사기를 입증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사기로 인한 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데 이어 위증교사 혐의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이날 이재명 대표를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지 4일 만이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김진성 씨는 2019년 2월 14일 재판에서 이 대표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위증했고, 이 대표는 이듬해 10월 24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검찰은 김 씨가 백현동 개발 사업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씨의 측근인 만큼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줄 만한 동기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위증교사 혐의의 경우 지난달 27일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도 ‘혐의가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어 검찰이 우선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더불어 검찰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위증교사 혐의와 묶여 구속영장 청구서에 포함했던 쌍방울 그룹의 대북
경찰이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임대인 등 관계자를 입건하는 등 신속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임대인 A씨 부부와 아들, 공인중계사 등 총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고소인들을 상대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피해 상황에 대한 추가 조사와 증거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피고소인인 A씨 등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 조치만 내린 상황이며 추후 법리 검토를 마치고 이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A씨 등은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을 18개 소유하고 있으며 법인 소유 건물은 수원에만 50여 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소유한 건물은 수원 외 타지에도 있어 피해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찰은 피의자 개인 명의로 소유한 세대와 법인 명의로 된 건물과 세대까지 모두 살펴보는가 하면 추가 피해 확인을 위해 고소 건 외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계약 과정을 면밀히 파악해 부동산 중개인(공인중개사 등) 등의 가담이 있었는지도 조사 중”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위해 검찰과 핫라인을 구축해 긴밀히 공조하는 등 만전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수원시 등이 행정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15일 수원지검은 이정화 형사5부장과 검사 4명으로 구성된 ‘수원전세사기의혹’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사건 관련 영장 검토와 청구 등 수사 과정 전반에서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담팀은 지난 13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전세사기 대응 검·경 실무 협의회’를 개최하고 ▲검·경 핫라인 구축을 통한 긴밀한 협력체계 강화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는 동시에 피해회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원시는 ‘전세피해 상담(접수) 센터’를 열고 이 사건 피해자들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오는 19일 시청 본관 1층 통합민원실 내에 상담 센터을 개원해 변호사와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전문인력 등을 상주시켜 법률상담과 행정절차 신청, 피해자 지원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경·공매 우선매수권, 최우선변제금에 대한 무이자 전세대출 지원 등 금융지원, 취득세 면제 및 재산세 감경 등 세금 감면, 긴급생계비 및 의료비 등
경기도교육청이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한국어에 대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자 전국 최초 한국어 교육 기관을 개원한다. 15일 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한국어 집중교육이 이뤄지는 ‘경기 한국어공유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 다문화가정 학생은 4만 8966명이다. 이는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 중 가장 많은 26.2%에 해당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은 한국어를 모국어처럼 원활히 사용하지 못해 교육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피해를 안고 있다. 때문에 도교육청은 이들의 학습 부진과 학업 중단을 최소화하고 공교육 진입을 지원하고자 한국어공유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한국어공유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을 위한 지역 연계 모델로, 도교육청은 각종 프로그램과 예산을 지원하면 지역은 주민자치센터나 청소년수련관 등 시설을 제공하며 ▲한국어 집중교육 ▲이중언어교육 ▲심리지원 등 다양한 교육이 단기형(60일), 장기형(1학기) 형태로 운영된다. 한국어공유학교는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17일 안산에서 처음 개원한다. 퇴직 교원 4명을 채용해 다문화가정 학생의 집중 한국어교육을 진행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안산을 필두로 오는 11월 동두천에 이어 남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