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소방서가 관내 초등학생들로부터 따뜻한 응원이 담긴 편지를 받은 사례가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수원남부서는 지난 5일 수원망포초등학교 4학년 7반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편지 28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망포초 학생들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수원남부서 소방관들에게 정성어린 손 글씨와 재치 있는 그림 실력으로 감사 인사와 응원이 담긴 편지를 작성했다. 편지에는 ‘항상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와 ‘세상에서 제일 멋진 소방관님 사랑합니다’, ‘소방관님이 있기에 우리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등 훈훈한 내용이 담겼다. 이종충 서장은 “아이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는 지금껏 받았던 그 어떤 선물보다 더 값지고 감동적이었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소방서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장동 개발 초기부터 사업을 추진했던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를 상대로 공갈을 한 혐의를 받는 동업자 정재창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공갈) 혐의로 정재창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정 씨는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정 회계사를 상대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60억 원 상당을 갈취하고, 추가로 30억 원 상당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영학 회계사는 2021년 12월,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정재창 씨에 대해 한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기각돼 불구속 상태에서 그를 수사해왔다. 아울러 경찰은 위례·대장동 사업 분양대행업체 대표이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인 이모 씨로부터 100억 원을 받은 혐의(공갈)로 피소된 나모 씨에 대해선 불송치를 결정했다. 이 씨는 지난해 말 ‘나 씨가 대장동 토목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20억 원을 건넸다가 사업권을 얻지 못하자 이를 빌미로 공갈 협박해 100억 원을 받아냈다’는 취지로 나 씨를 고소했었다. [ 경기
지적 장애인을 동원해 보험 사기를 저지르고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동두천경찰서는 보험사기와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A씨와 함께 보험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공범 10여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고의로 자동차 사고를 낸 후 보험금 총 1억 4000만 원을 부당 수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알고 지내던 지적 장애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범행에 동원했다. 특히 여성 지적장애인에게는 성매매까지 강요하고, 대금을 뺏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장애인들은 A씨에게 심리적으로 강하게 의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범인 A씨를 지난 4일 구속 송치하고, B씨와 나머지 공범들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 중인 한편 성매수한 남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소방과 의료기관이 응급실을 찾지 못하다 죽음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책 마련에 나섰다. 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4일 경기지역 응급의료기관 의료진과 함께 ‘구급의료지도 업무강화 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응급 의료가 필요한 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 안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이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실제 지난 5월 30일 용인에서 후진하던 차량에 깔린 70대 남성이 치료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2시간 동안 구급차로 이송되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이번 회의에서 119신고 종합상황실에 근무하는 구급지도의사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종합상황실에는 4명의 구급지도의사가 근무하는데, 이들이 병원선정 업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함이 주 내용이다. 또 소방당국은 응급의료기관 의료진과 응급환자 수용 문의 시 필수적으로 병원에 전달할 환자의 증상과 병력(기전) 표준안 마련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중증응급환자 수용률 개선을 위해 협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도 의료기관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조를 통해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도민에게 안전한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배상안인 ‘제3자 변제’가 암초에 부딪쳤다. 제3자 변제안은 일본 전범 기업의 참여 없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경제협력 자금 수혜를 입은 포스코 등 국내 기업 기부금으로 배상금을 마련하는 방안이다. 5일 수원지법은 제3자 변제 수행 기관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이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지급할 배상금을 법원에 공탁했으나 불수리 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사망 피해자인 故 정창희 할아버지와 故 박해옥 할머니의 자녀로 2명 모두 용인시에 거주하고 있다. 경기신문 취재 결과 2명 모두 ‘잘못을 저지른 전범 기업이 사죄와 배상을 해야한다’며 제3자 변제 안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수원지법이 공탁을 사실상 거부하는 ‘불수리’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4일 광주지법은 재단이 공탁을 요청하자 이에 대해 ‘불수리’를 결정했다. 관할 내 거주하는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 등이 제3자 변제안에 대해 거부하는 입장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민법상 당사자가 허용하지 않으면 제3자는 변제할 수 없어 해당 공탁도 효력이 없다고 법원은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수원지법도 서류 등을 검토하고 제3자 변제
구리시와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구리 전세사기’ 일당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일당의 총책인 업체 대표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5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최영은 판사)은 구리 전세사기사건과 관련해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일당 26명에 대한 첫 심리를 진행했다. 부동산컨설팅 업체 대표 A씨와 임직원, 가짜임대인, 알선책 등 20명에게는 사기 혐의, 불법으로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공인중개사 6명은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 공판에서 A씨는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하지만 전세 보증금을 가로챌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피고인 중 일부는 혐의를 인정했으나, 대부분은 범행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거나 인지하지 못했다며 해명했다. 재판부는 일부 피고인이 아직 공소장을 받지 못하거나 며칠 전에 받아 충분한 검토 시간이 없었던 점을 고려해 다음 공판에서 나머지 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병합되면서 피고인이 많아 다음 공판부터는 더 큰 법정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으로 수도권 일대 주택 900여 채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50대 작업자 1명이 작업 중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5일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2시 40분쯤 의정부시의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기계가 전도되면서 50대 외국인 근로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기계를 받치던 지지대가 무너지는 등 전도됐고, 이를 피하려던 A씨는 넘어지면서 인근에 있던 철근에 머리를 부딪혀 관통상을 입었다. 중상을 당한 A씨는 응급 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콘크리트 타설 기계에 깔려 변을 당한 것은 아니며, A씨 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공사 업체가 중대재해처벌 적용 대상인지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밤 동안 내린 폭우로 경기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4일 집중호우로 밤새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안전조치에 총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로 동두천시와 시흥시 등에서는 주택 지하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배수지원에 나섰다. 연천군과 파주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전기톱 등을 이용해 조치를 취했다. 양주시에서는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주택단지로 쏟아져 소방당국이 주민 3명을 대피시키고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호우로 인해 총 61건의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은 사고에 소방관 등 인력 244명과 장비 61대를 동원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경기도 재난대책본부 비상1단계 발령에 따라 도내 35개 소방서에서 상황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이날 오전 7시 40분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지난 4일 오후 5시 이천시와 안성시 등에서 처음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오후 6시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됐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 3시 30분 완전히 해제됐다. 경기지역 평균 78.6mm
경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에 대해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컴타워 내 회장실, 건물 내 다른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10월 20일 단행한 1차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이다. 경찰은 1차 압수수색 이후 9개월간 압수물을 분석하고 이 사건 관련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다 추가 수색이 필요하다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가 압수수색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상철 회장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상철 회장은 가상화폐인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2021년 4월 첫 상장 이후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 50원에서 5만 원으로 1000배 상승해 시가총액 15조 원을 달성했다. 이에 김상철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위해 시세 조작 업체에 의뢰하고 해당 가상화폐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렸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2021년 10월 아로와나토큰 실소유주를 김 회장으로 하는 이면
소방당국이 가압식 소화기가 국내 생산이 중단된 만큼 연식이 오래돼 폭발 위험성이 있어 즉각 폐기할 것을 당부했다. 4일 도소방재난본부는 소화기 폭발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도내 노후 공장, 상가, 공동주택 등 459곳을 대상으로 노후 소화기 긴급 실태 점검을 벌였다고 밝혓다. 점검 결과 총 9곳에서 25대의 가압식 소화기가 발견됐으며, 이 중에는 37년 전인 1986년 생산된 것도 있었다. 가압식 소화기는 소화기 용기 내 가스와 소화약제 용기가 따로 있어, 가스 압력으로 소화약제가 방출되는 방식으로 손잡이 부근에 압력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시간이 지나면 가스 용기가 부식되기 때문에 자칫 내부 압력에 의해 폭발할 위험이 있어 1999년 국내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도소방재난본부는 관계자는 “지난 2013년 8월 한 공장에서 사용 중이던 가압식 소화기가 폭발해 근로자 1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가압식 소화기를 발견하면 폐기한 뒤 신형 축압식 소화기로 교체해야 한다”며 “노후 소화기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인근 소방서에 연락해 점검을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