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5)가 3‧1절에 개최된 ‘1585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1일 정기 수요시위에서 “윤 대통령이 후보시절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해서 너무 감동했다”며 “일이 많아 못하셨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꼭 해주십시오’ 말하기 위해 큰맘 먹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를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회부해 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이 씨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32년 동안 (배상, 사죄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는 일본이 너무나 악랄하다”며 “일본은 한국에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하던데, 자기들이 내놓아야지 왜 우리가 내놓는가. 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날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도 “한국 정부는 전범 기업의 사죄와 배상이 빠진 안을 강제동원 해법이라고 내미는 등 굴욕적인 자세로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의 수요시위 현장 참석은 약 3년 만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적용된 코로나19 유전자증폭 검사(PCR) 의무가 2개월 만에 해제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일부터 중국에서 출발한 모든 입국자들에게 적용된 도착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 검사 의무가 1일부터 사라진다. 이는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당초 예고한대로 이날부터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조치를 추가로 완화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연말 무렵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자 1월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와 단기비자 발급 중단, 항공기 증편 중단 등의 강도 높은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출발한 내외국인은 비행기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했으며, 도착 후에도 단기체류 외국인은 공항에서,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거주지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 같은 방역조치가 도입된 직후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양성률이 30%대를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내 상황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최근 중국발 입국자들의 양성률은 1% 안팎으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의 경우 중국발 입국자 2591명 가운데 단기체류 외
부천의 한 병원에서 60대 남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천오정경찰서는 1일 오전 8시 58분쯤 부천시 원종동의 한 병원에서 60대 남성 A씨가 4층 창문에서 추락해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 반대편 건물에 있던 최초 신고자는 “반대편 건물에서 사람이 떨어질 것 같다”고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병원 뒤편 화단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허리를 다쳐 병원이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환각과 과잉행동 등을 동반하는 ‘섬망’ 증상을 겪고 있었고, 관련 약을 복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가 병원 창가에 앉아 있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황상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 유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대면 부서 인력을 대폭 확충해 수사 서비스질 향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청과 일선 경찰서의 지능, 경제, 사이버 수사부서 인력을 254명 확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서 수사과 경제팀 199명, 사이버팀 42명, 지능팀에 16명을 추가로 확충하면서 각각 953명, 351명, 261명으로 보강했다. 이에 따라 사이버 및 금융 범죄 등의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수사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이스피싱 등 신종 사기 기법에 대처하고, 각종 사기 범죄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경찰 수사권 독립 등 지난 2021년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대민 범죄 건수는 같은 해 10만 3043건에서 2022년 10만 7293건으로 늘어났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경제팀 336명, 지능팀 140명, 사이버팀에서 71명이 빠져나가는 등 수사부서를 이탈한 인력이 적지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부서 한 경찰은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증가한 업무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충원되는 인력은 턱없이 부족했다”며 “과도한 업무량으로 수사부서에 지원하는 경찰 수가 적은 상황이었다”고 말했
경찰이 중고자동차 거래 등 소비자들의 안정적인 거래를 위한 가짜매물 특별 단속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간 중고자동차 가짜매물 특별 단속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사회 경험이 적은 청년이나 서민을 상대로 한 가짜 매물 사기가 극성을 부리는 일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매물을 구한다’는 글을 올린 피해자에게 허위 매물 전세계약을 유도해 임대차보증금을 가로채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 인터넷 사이트에 중고차 허위 매물 광고를 올려 피해자를 유인한 뒤 다른 매물을 비싸게 판매해 차액을 챙기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이에 지난달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세 사기 관련 대책회의’에서 경찰 등 관계기관에 엄정한 단속을 주문하는 등 관심을 갖자, 경찰은 전국 경찰서에 전담 수사팀을 설치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게 됐다. 경찰청은 윤승영 국수본 수사국장을 팀장으로 한 ‘주택·중고자동차 미끼용 가짜매물 단속 전담팀’을 구성해 단속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조직적·고의적·지속적인 ‘미끼용’ 가짜 매물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범행에 이용된 온라인 플랫폼도 엄정 단속할 계획이다. 수사 과정에서
부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천오정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 39분쯤 부천시 원종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30대 여성 A씨와 자녀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사고의 신고자인 A씨의 남편 B씨는 “퇴근해서 집에 오니 가족들이 숨져있었다”고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의 집 안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의식이 없는 A씨 등 3명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당시 텐트 안에는 여러장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극단적인 선택이 추정되는 흔적으로 번개탄 과 화로가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까지 A씨 가족이 생활고를 겪은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족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금고지기’인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28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기적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김 씨를 구속기소 했다. 김 전 회장의 매제인 김 씨는 쌍방울 그룹에서 10년 넘게 재경총괄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그룹의 자금 흐름을 꿰뚫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대북송금 비용 800만 달러의 자금을 만드는 등 대북송금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자 지난해 5월 말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도피 7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초 태국 파타야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김 씨는 송환을 거부하던 중 김 전 회장이 “한국으로 들어와 횡령 등 오해를 풀어달라”며 입국을 설득하자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고 11일 국내 송환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여주시의 한 화장품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여주소방서는 28일 오전 11시 26분쯤 여주시 상동의 한 화장품 보관 창고에서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56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30분 만인 오후 12시 5분쯤 큰 불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불로 2층짜리 창고 건물과 보관 중이던 제품 등이 모두 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창고 근무자 2명은 외출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의 한 음식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옥외 간이 리프트에 몸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8일 오전 10시 20분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음식점에서 50대 여성 직원 A씨가 건물 외벽에 설치된 옥외 간이 리프트에 몸이 끼이는 사고가 났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경찰에 공동대응 요청을 했고, 현장에 먼저 도착한 경찰관이 A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간이 리프트는 건물 외벽에 설치돼 1층 주차장과 2~3층 음식점을 오가며 식자재를 운반하는 데 사용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사고 당시 옥외 피난계단 2층에 서서 이 리프트 쪽으로 상반신을 내밀었다가 기기에 몸이 끼었던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해외도피를 도운 수행비서 박모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27일 범인도피 혐의로 김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 씨를 구속기소 했다. 박 씨는 지난해 5월 말 해외로 도피한 김 전 회장이 싱가포르와 태국 등지에서 도피행각을 벌일 당시 은신처를 마련하고 국내에서 음식을 조달받아 제공하는 등 김 전 회장의 도피를 지속해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여 년간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역할을 하며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인 착한이인베스트의 사내이사로 등재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이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태국 빠툼타니 한 골프장에서 검거된 직후 캄보디아 국경 근처에서 붙잡힌 뒤 국내로 압송됐다. 검찰은 박 씨가 소지한 휴대전화 6대를 압수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2대는 김 전 회장의 휴대전화인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