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기도소방에 접수된 119 신고가 2021년 대비 크게 증가한 반면 오접속‧무응답은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9신고가 253만 744건으로 2021년 같은 기간 241만 4262건보다 4.8%(11만 6482건) 증가해 전국 최다 신고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화재와 구조, 구급 등 출동신고는 지난해 109만 9731건으로 2021년(95만 5334건)보다 15.1%(14만 4397건) 증가했다. 화재 신고는 2021년 11만 458건에서 2022년 12만 6178건으로, 구조 신고는 2021년 18만 481건에서 2022년 19만 8727건으로, 구급 신고는 2021년 64만 2179건에서 2022년 75만 549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비출동신고는 지난해 143만 1013건으로 2021년(145만 8928건)보다 1.9%(2만 7915건) 감소했다. 비출동신고 중에서는 유관기관 이첩 및 안내 건수가 2021년 65만197건에서 2022년 77만 6821건으로 증가했지만, 오접속‧무응답은 2021년 64만 9003건에서 2022년 47만 4983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119 응급의료상담 처리 건수는 매년 큰 폭
교통사고 시비로 시비가 붙어 상대방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7일 특수상해 혐의로 10대 남성 A씨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20분 수원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남성 B씨에게 말다툼 벌이고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도주하던 A씨는 범행을 목격한 한 시민의 추격으로 10여 분 만에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다친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으며 당시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사단법인 중증장애인 생산시설 명의로 다른 기업이 지자체 수의계약을 맺게 도와준 뒤 이익을 챙긴 7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1부(왕정옥, 김관용, 이상호 고법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11월 계측제어장비 생산업체 대표 B씨와 공모해 경기도의 한 지자체가 발주한 하수처리장 중앙감시제어시스템 납품 계약을 본인이 운영하는 사단법인 명의로 수의 계약한 뒤 B씨에게 대신 납품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명의를 빌려주는 대가로 계약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인 2억 여 원을 챙기고 90%를 B씨에게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중증장애인 생산시설은 지자체에서 발주한 납품 계약을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계약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운영한 사단법인은 중앙감시제어시스템을 생산할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심은 “피고인은 장애인 등의 자활을 돕기 위해 수의계약을 허용한 관계 법령의 취지를 훼손했고 범행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질병을 이유로 검찰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도로 관리사를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도로 관리주체인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제이경인)의 사무실과 도로 관리 업무를 위탁받은 업체 사무실을 지난 5일 압수수색 했다고 6일 밝혔다. 약 5시간 가량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각종 매뉴얼과 소화설비를 비롯한 방재시설의 전자정보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을 통해 사고 당시 조치의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제이경인 관계자 2명을 화재 이후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보고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1시 49분쯤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5t 폐기물 운반용 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직후 트럭에서 발생한 불은 방음터널 천장과 벽면으로 옮겨붙으면서 순식간에 확산됐다. 불은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 총 길이 830m 방음터널 가운데 600m 구간을 태웠다. 이로 인해 5명
향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광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그동한 유지해왔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오는 8일부터 입국자 격리를 해제하는 등 국경을 본격적으로 개방할 방침을 밝히면서 국내에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예상된다. 수원시의 경우 화성행궁, 로데오거리 등 지역 명소를 관광지로 홍보하는 만큼 수원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지난 2일 중국에서 입국한 관광객 등 단기 체류 외국인 309명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실시한 결과 약 20%인 61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팔달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황모(53)씨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확진자가 늘까 걱정”이라며 “지난 3년간 어려움이 많았는데 다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대상 유전자증폭 검사 및 격리를 진행 하고 약 한 달간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사실상 중국인 관광객을 금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은 불가피할 것
해외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로 위장하는 보이스피싱 업무를 도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5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 오전 파주시 경의중앙선 야당역에서 “가방 안에 휴대전화 수십 대를 갖고 있는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고양시 경의중앙선 화전역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해외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로 바꿔주는 중계기와 함께 휴대전화 30여 대를 소지하고 있었다. 이 중계기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사용하는 기기다. 최근 추적을 피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중계기를 계속 이동시키는 수법이 사용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코인 투자 정보 광고를 통해 중계기가 든 가방을 들고 수도권 일대에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면 일당 20∼30만원을 주겠다는 일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이스피싱 조직과 주고받은 채팅은 매일 바로 삭제된다”며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는 사람이 직접 중계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등 범죄 수
의사면허증을 위조해 27년 동안 무면허로 진료한 가짜 의사와 그를 고용한 병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양선순)는 의사면허를 취득하지 않고 전국 병원에서 의사 행세를 하며 의료행위를 한 혐의(공문서위조,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A씨(60)를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의사면허 취득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A씨를 고용하고 원장 명의로 진료행위를 하게 한 종합병원과 개인 병원장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14년부터 의사면허증을 위조해 병원 9곳에 의사로 취업하는 등 무면허 정형외과 의료행위를 하고 급여 명목으로 약 5억 원을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병원 등록이 어려운 핑계를 만들어 실제 환자를 치료하지 않는 병원장 명의의 전자의무기록 코드를 부여받아 의료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보건복지부가 면허 발급을 담당해 대한의사협회나 일반인들이 의사 면허의 유효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허점 때문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1월 경찰로부터 A씨가 1개 병원에서 무면허 의료 행위를 했다는 사건을 넘겨받고, 추가 수사를 거쳐 A씨의 각종 범행들을 확인했
동료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상해를 입힌 외국인 근로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같은 국적의 동료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카자흐스탄 국적의 근로자 A씨(35)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5분쯤 안산시 사동 자택에서 같은 카자흐스탄 국적의 동료 B씨(30)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일용직 노동자로 회사에서 제공한 숙소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고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지인에게 연락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벌이게 됐다”며 “B씨가 먼저 흉기로 날 공격하려고 해 이를 빼앗아 찌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와 측근 배모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관련 법인카드 유용을 방조한 혐의로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상 배임 방조 혐의로 경기도청 공무원 A씨 등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 등은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으로 법인카드 비용 정산 처리 등의 업무를 하면서 배 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김 씨의 음식값을 치르는 등 유용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배 씨가 2000만 원 상당을 유용한 것을 방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업무상 배임 혐의로 송치된 배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한 기간, 액수와 같다. 경찰은 지난해 8월 김 씨와 배 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송치하고 지난달 말 A 씨 등을 송치하는 것으로 법인카드 유용 사건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2023 계묘년 새해 처음으로 119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4일 새벽 부천시 춘의동에 사는 산모가 하혈한다는 신고를 접수, 부천소방서 119구급대 류미덕 소방장, 구자연 소방장, 최승태 소방사가 신속히 출동했다. 산모를 태운 119구급차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동했는데 산모는 5분 간격으로 진통이 왔고 결국 구급차 안에서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이지만 16년차 베테랑 류미덕 소방장은 침착하게 의료지도를 실시하며 응급분만을 유도했고, 새내기 최승태 소방사도 현장응급처치 표준지침에 맞게 산모가 태아를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게 도왔다. 관내 지리에 누구보다 밝은 구자연 소방장도 긴급한 상황 속에서도 구급차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운전해 인근 병원에 도착했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긴급한 상황 속에서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새해 처음으로 구급차 안에서 산모가 건강히 출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