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경비원들 간에 다툼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파주소방서는 지난 26일 오전 12시 48분 쯤 파주시 야당동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23명과 장비 8대를 동원에 화재진압에 나섰고 약 10분만인 오전 1시쯤 완진했다.
화재는 경비실에서 근무하는 60대 경비원 A씨가 홧김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동료 경비원 B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경비실과 본인 몸에 휘발유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 모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외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동료로부터 따돌림을 당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방화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