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화재예방 강화를 위해 내년도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을 확대한다. 도소방재난본부는 2023년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난해 911곳에서 올해 91곳을 확대한 1002곳을 선정해 화재예방과 현장대응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 중 필수지정대상은 총 514곳으로 ▲의료시설 146곳 ▲대형건축물 129곳 ▲다중이용업소 112곳 ▲노유자시설 92곳 ▲숙박시설 35곳이 포함된다. 심의지정대상은 488곳으로 ▲공장 및 창고 113곳 ▲판매시설 82곳 ▲복합건물 71곳 ▲다중이용업소 39곳 ▲지하상가 4곳이 지정됐다. 도소방재난본부는 화재안전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소방특별조사와 소방훈련‧안전교육을 추진하는 등 빈틈없는 화재예방과 현장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를 예방하고 공격적인 현장대응을 위해 화재에 취약한 대상을 중점할 방침”이라며 “화재위험요인을 꼼꼼히 점검해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주말 전국 도심 곳곳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이 정부를 향한 쓴소리를 내뱉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지난 10일 수원을 비롯한 서울, 포항, 인천 등 15개 시‧도에서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주최하는 ‘18차 전국촛불집회’가 진행됐다. 이날 수원역 4번 출구에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촛불을 든 약 100명의 수원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집회 발언대에서 ‘10‧29 참사’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정부를 향해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최상원 장안대학교 학생은 “정부가 ‘10‧29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망언만 뱉고 있다”며 “국민을 지켜야할 정부가 책임지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 모습에서 실망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을 무산시키고 탄압한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승빈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성균관대 지부장은 “화물 노동자들이 과로의 위험에 노출된 채 도로 위에서 목숨을 걸고 있다”며 “정부는 최소한의 안전과 권리를 위한 안전운임제를 요구하는 화물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언이 끝난 후 시민들은 도청오거리까지 행진하며 “윤석열 정권은 퇴진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10일 수원시 팔달구 관내에서 잇달아 화재 사고가 났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4시 57분 남수동 소재 수원 복합미디어센터 공사현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펌프차를 포함한 장비 20대와 소방관 등 인력 52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길은 3시간 만인 오전 8시쯤 완전히 진압됐으며 별도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복합미디어센터 공사 현장은 수원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곳으로, 지상 3층의 연면적 2천200여㎡ 규모의 한식 목구조 건물이다. 소방당국은 2층 공사현장 뒤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 오전 10시 17분 남수동 ‘수원통닭거리’의 한 통닭집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층 규모의 연면적 677㎡의 건물 1층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관 등 인력 64명을 동원해 1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압했다. 사고 당시 식당은 영업 준비 중으로 손님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곳 관계자 8명은 자력 대피해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1층 주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
고등학생이 몰던 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4시 10분쯤 양평군 양서면 신원역 앞 6번 국도에서 승용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전신주와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남학생 1명과 여학생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다른 남학생 2명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차 안에서 발견된 중상자 2명은 조사가 불가능해 아직 운전자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차량은 사망한 여학생의 모친 소유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누구인지 확인한 뒤 면허 보유 및 음주·약물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광휘고등학교는 ‘AI활용 디지털 기반 교육급식’으로 학생 개개인의 건강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광휘고에 도입된 AI활용 디지털 기반 교육급식은 학생들의 식습관을 분석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영양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활용된다. 학생들은 급식시간마다 식사 전 음식을 받은 식판을 급식실에 비치된 AI스캐너에 인식시킨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AI스캐너에 남긴 잔반을 인식시킨다. AI스캐너로 수집된 정보는 잔반량을 줄이기 위한 ICT기반 급식관리프로그램으로 활용된다. 광휘고는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급식 선호도를 분석하고 식재료 구매량과 음식 조리량을 정하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식단을 준비한다. 또 급식관리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의 음식 섭취량과 영양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이들의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영양 교육을 진행한다. 광휘고 학생들은 AI활용 디지털 기반 교육급식 시행으로 식습관 개선에 큰 효과를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3학년 김초의 양은 “AI스캐너로 수집된 식단 선호도를 바탕으로 영양교사가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급식을 제공한다”며 “학생들도 본인의 식습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맛있는 음식만 골라먹지 않고, 다양한
용인의 한 단독주택단지 시행사가 지가 상승분 편취를 목적으로 공사를 미루며 분양 계약 해지를 요구해 피해자가 속출(본지 7일·8일자 1면) 하는 가운데 이 시행사가 법인 자금을 탈세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 A씨 등은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일대 2곳의 단독주택단지 시행사인 B시행사와 C시행사 대표가 모두 강모 씨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대표 역할을 김모 씨가 맡아 시행사의 모든 업무를 보고 있다고 했다. A씨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단독주택단지를 분양받기 위해 B시행사 측과 만났다. 당시 B시행사 측에선 김 씨가 분양 업무를 진행했는데 그는 스스로를 대표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추후 공사 지연으로 입주를 예정일에 못하게 된 A씨 등이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해 법인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B시행사의 대표는 김 씨가 아닌 강 씨였다. 또한 김 씨에게 받은 명함의 이름이 본명이 아닌 가명인 것도 확인하게 됐으며, A씨 외에 다른 피해자들이 받은 명함은 다른 가명이 쓰여 있었다. 이는 B시행사와 이름만 다를 뿐 대표이사, 회사 주소, 전화번호 등이 동일한 C시행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등기부상 대표인 강 씨와 스스로 대표라고 주장하는
윤희근 경찰청장이 경기남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현장 대응 시스템을 점검했다. 경기남부청은 8일 진행된 특진임용식에서 윤 청장이 청렴·수사 분야 등에서 두각을 보인 6명의 경찰관에게 특별 승진 계급장을 수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임용식 이후 윤 청장은 전국에서 112신고 1인당 접수 처리 건수가 가장 많은 경기남부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을 방문하여 초동조치 시스템 전반을 살폈다. 그러면서 112요원들의 고충과 개선 필요사항을 듣고, ‘10‧29 참사’이후 112치안종합상황실의 상황판단과 종합적 지휘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청장은 “신고 전화 한 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근무해주길 바란다”며 “반복신고에 대한 세심한 대응과 함께, ‘순찰차 캠 영상 관제’ 등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해 국민안전을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화물연대 파업 관련해 업무개시명령 위반자 및 운송 방해 행위자에 강력 대응하고자 집중·전담수사팀을 확대 편성한다고 8일 밝혔다. 경기남부청 집중수사팀장을 기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총경)에서 수사부장(경무관)으로 격상하고, 인원을 321명으로 늘렸다. 강력범죄수사대(16명)는 운송 참가자 등에 협박·손괴 등 보복 범죄 등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15명)는 업무개시 명령 위반자 수사를, 수사과(10명)는 법률 검토 및 피해자 보호 등 전담인력을 증원·편성했다. 경찰서 전담수사팀(279명)은 경찰서장을 팀장으로, 업무개시 명령 위반자 수사 등은 수사팀에서, 수사사항 분석 등은 지원팀에서 집중 처리하도록 이원화했다. 업무개시명령 위반자 사건의 경우 주동자, 집행부 등에 대한 수사는 경기남부청에서 직접 수사한다. 특히 미참여 화물차량에 대한 손괴, 운송 복귀 시 응징 협박 문자 등 보복범죄에 대해서는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남부청은 운송 거부에 참여하지 않는 운전자에 대한 안전 조치도 병행한다. 박지영 경기남부청장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상황 종료 후에도 보복 범죄는 물론 불법행위에 대한 배후세력까지 엄정히 수사
금은방을 턴 혐의로 체포된 20대 2명이 5억 원이 넘는 위조지폐를 제조해 갖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경찰서는 지폐를 위조하고 절도를 저지른 혐의로 20대 남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들은 5일 새벽 4시 30분쯤 평택시 한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 5000만 원어치를 훔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저녁 이들을 붙잡은 경찰은 도주 차량 안에 1억 6800만 원 상당의 5만 원권 위조 지폐 뭉치를 발견했다. 추가로 경찰은 이들이 운영하는 수원 옷가게에서 5만 원권 위조 지폐 3억 8000만 원을 추가로 찾아냈다. 경찰은 한국은행에 확인한 결과, 위조지폐가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은 거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용인의 한 단독주택단지 시행사가 토지를 분양한 후 지가 상승분 편취를 목적으로 공사를 미루며 계약 해지를 요구해 피해자가 속출(본지 7일자 1면, 땅값 오르자 차익 챙기려는 시행사…공사 미루며 계약 해지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 시행사가 허가받지 않은 도면으로 불법건축을 진행하고 분양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보자 A씨 등에 따르면 B시행사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365-59, 365-56 등 총 10동 단독주택단지 중 9동을 10여 명에게 분양했다. 분양 당시 B시행사가 분양자들에게 보여준 도면은 건축 면적 66.03㎡, 연면적 276.27㎡, 건폐율 19.83%, 용적률 45.8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였다. B시행사는 기흥구청으로부터 허가받은 도면이라 말하며 2021년 10월 입주가 가능하다고 분양자들에게 설명했다. 그러나 공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해 9월 중순, C설계감리업체에 의해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C설계감리업체는 B시행사가 허가되지 않은 도면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사를 중단하고 도면을 허가받기 전까지 공사를 진행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취재 결과 분양 당시 B시행사가 기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