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11일째인 4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으로 시멘트 품목을 중심으로 한 물동량은 다소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정유 등 타 품목에서 피해가 늘고 있으며, 정부의 엄정대응 기조로 민주노총이 오늘 6일 총파업을 예고해 갈등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달 29일 시멘트 운송 화물차주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면서 물동량은 파업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21%까지 떨어졌던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의 81%까지 회복했다. 지난달 30일 10%까지 떨어진 시멘트 출하량은 주말 평소 출하량의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멘트 운송을 거부한 791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결과 175명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유와 철강 업계 등 산업계 전반에 걸친 피해는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유조차 화물차주의 70%가 화물연대에 속해 운송량이 크게 줄어 전국 주유소 74곳이 재고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출하 차질로 지난 1일까지 1조 10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유와 철강 업계 등 업무개시명령 발동 필요성을 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위험물 제조소등 관리자가 올해 안에 반드시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관할 소방서에 제출해달라고 4일 강조했다. 제조소등은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제조하거나 저장, 취급하는 장소로 의약품이나 화학물질 저장소, 유류탱크, 주유소 등이 해당된다. 지난 2020년 개정된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위험물 제조소등 관리자는 매년 1회 이상 사업장 자체적으로 위험물 시설 정기점검을 실시한 뒤 점검을 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점검 결과를 관할 소방서에 제출해야 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10월까지 정기점검 대상 1만 1521개소를 파악한 결과 결과를 관할 소방서에 접수한 곳은 7531개소로 접수율이 65.3%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위험물 제조소등을 보유한 사업장 3곳 중 1곳이 올해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아직도 정기점검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셈이다. 한편 연 1회 이상 정기점검 후 결과를 제출하지 않으면 5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하루 빨리 정기점검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또는 관할 소방서 누리집에서 정기점검 결과 작성 요령 지침을 내려받아 참고
검찰이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과 벌금 1200만 원, 600만 원의 추징을 요청했다. 검찰은 “재판이 끝난 이 시점에도 피고인들이 명백한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며 “누구라도 잘못하면 처벌받는다는 평범하고 당연한 상식이 지켜지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최후진술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검찰과 언론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았다”며 “하루하루가 생지옥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느슨한 기준을 적용했던 점을 반성하고, 많은 사람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점도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12월 처음 재판에 넘겨진 이래 3년 가까이 1심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자녀들의 입시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와 딸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해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16년 전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구속된 김근식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2일 수원지법 안양지청 형사1부(김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근식의 13세미만 미성년자강간 등 혐의 첫 공판에서 김근식 측 변호인은 “강제추행 사건 범죄 자체는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공소사실 세부적인 내용 중 피해자에게 ‘흉기로 죽이겠다’고 말하지는 않았다”며 일부 부인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성범죄 습벽, 범행 수법과 전력 등 향후 유사 범죄를 다시 저지를 위험이 높다”며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보호관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성 충동 약물치료 감정 결과를 받은 뒤 다음 재판 기일을 정하겠다”고 말한 뒤 이날 재판을 마쳤다. 김근식은 2006년 9월 18일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인 피해 아동 A양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김근식은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10월 17일 출소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이 경기·인천지역 경찰서 7곳에서 보관 중인 성범죄 미제사건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혐의를 밝혀내 출소를 하루 앞두고 재구속됐다. [ 경
경찰이 화물연대 총파업 중 벌어지는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총력대응 원칙을 재확인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비조합원의 차량 운행을 방해하거나 기사를 폭행할 경우, 형사처벌하고 운전면허를 취소하는 등 행정처분을 검토하겠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판교저유소 등지에 집회 제한 통고를 실시하고 경기도내 시‧군과 집단 운송거부 상황을 공유하는 등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또 평택항 등 주요 4개 지점에 기동대와 형사 등 인력과 순찰차 등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집중 배치했다. 아울러 지난 29일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이후 ‘업무개시명령 위반자 집중수사팀’을 편성해 관내 운송사를 점검하고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했다.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불법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우리 사회에 불법행위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원칙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2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이 예고돼 교통과 물류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파업을 하루 앞둔 1일 철도노조와 한국절도공사(코레일)가 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노조가 파업하게 되면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이다. 철도는 노동조합법과 노동쟁의조정법 시행령상 필수유지업무 사업장으로 지정돼 파업에도 일정 수준의 인원은 근무해야 하는 만큼 모든 열차가 멈춰 서지는 않는다. 하지만 서울 지하철 노선 중 코레일이 운영하는 열차 비중은 1호선 82%, 3호선 25%, 4호선 30% 수준이라, 철도노조가 파업을 하면 수도권 지하철 운행률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경의·중앙선, 경춘선, 분당선, 수인선, 경강선 등 수도권 도시철도 14개 노선 일부도 영향을 받는다. KTX와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 운송 열차 운행도 감축된다. 코레일 측은 비상인력을 투입해도 여객열차 운행률이 평소보다 30%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수도권 전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들이나 KTX 등 열차 이용 고객이 불편을 겪는 교통 대란이 일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물류 대란까지 예상
이천효양고등학교에는 학생들의 평범한 일상에 예술의 가치를 더하는 전시공간 ‘브룸예술공감터’가 있다. 효양고는 학생들 모두에게 교과 수업만 따라가는 학교생활을 벗어나 예술을 향유하는 능력을 길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취지로 조성된 브룸예술공감터는 효양고 구성원이면 누구나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예술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효양고 구성원이면 누구나 교내 중앙현관에 위치한 브룸예술공감터 전시 활동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예술 전시활동에 참여해 예술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다. 브룸예술공감터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학생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효양고는 전시공간 조성에 앞서 우선 공모전을 열어 구성과 명칭, 설계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조성 이후에는 효양고 학생들이 전시 활동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학생 중심 전시운영팀과 전시기획팀을 구축, 브룸예술공감터의 전시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2학년 이승윤 군은 “전시공간 조성 과정에서 직접 구상한 시안이 적용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브룸예술공감터의 보완점과 개선점을 발굴해 더 나은 전시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효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시간 반 만에 불이 진압됐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7분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966 지식산업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시간 30분 만인 7시 9분 완전히 꺼졌다. 당시 아파트형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가 현장에 즉시 도착했다. 건물 4만 1644㎡가 불에 타고 차량 3대 및 기타 집기류들의 재산피해가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 화성시 향남읍의 한 금속도금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1개동이 전소했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7분 공장 안쪽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인근 관계자 신고를 받고 소방대가 출발했다. 소방은 91명의 인원과 38대의 장비를 투입해 3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1개동이 전소하고 또 다른 공장 100㎡ 및 기계 설비 등이 소실됐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안산지역 시의원으로부터 공천권을 빌미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박순자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4부(김일권 부장검사)는 박 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박 전 의원을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박 전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안산시의원 2명과 자영업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3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안산시의원과 자영업자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해당 사실을 제보 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달 12일 박 전 의원의 사무실과 안산시의회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후 이들의 혐의를 확인한 경찰은 같은 달 14일 박 전 의원과 시의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시의원 2명은 영장이 기각됐다. 박 전 의원은 혐의에 대해 “그런 적 없다”며 부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