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연일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 시도에 나섰지만 결국 불발됐다. 22일 공수처는 이날 오후 3시 18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면서 "피의자 측이 현장조사와 강제구인 일체의 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조사나 절차에 대해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공수처 검사 등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승합차 2대가 서울구치소로 들어갔다. 이후 공수처 관계자는 약 5시간 동안 윤 대통령 측을 설득했으나 윤 대통령은 구인과 현장조사 모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서울구치소 현장조사를 위해 전날 협조공문을 보내 구치소 내 조사실을 마련했다. 윤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변론기일 준비를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23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을 준비해야 하고 기존에 할 얘기는 다 전달했다고 공수처 쪽에 말했다"면서 "더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화폰'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에 대한 강제수사 시도에 나섰다. 22일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검사와 수사관들을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등 2곳으로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계엄 관련 문건과 회의록, 윤 대통령이 사용한 비화폰의 서버 기록, 대통령실 내 PC 등 전산장비 등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비화폰에는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전후 윤 대통령이 군·경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등과 통화한 내역이 담겨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대통령경호처가 공수처의 압수수색을 불허할 경우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공수처 관계자들은 대통령실과 관저에 도착했지만 진입을 위해 대통령 경호처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통령경호처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김성훈 경호차장이 이날 오전부터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있어 공수처와의 협의가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차장은 특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규백 특위 위원장이 공수처의 관저 압수수색을 승인하라고 요청하자 "대통령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집단 난동을 부리는 등 불법행위를 일으킨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로 구속됐다. 22일 서울서부지법은 전날인 21일 검찰이 청구한 58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이날 총 56명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혐의별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39명, 특수공무집행방해 12명, 공용건물손상 1명, 공용건물손상미수 1명, 특수폭행 1명, 건조물침입 1명, 공무집행방해 1명이다. 재판부는 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2명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19일 서울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에서 발생한 난동 사태와 관련해 90명을 체포했다. 이 중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한 46명을 포함 총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 중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을 공격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한 이들도 있다. 검찰은 이 가운데 6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2명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연일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에 나섰다. 공수처는 방문조사를 시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22일 오전 10시 20분쯤 공수처 차량 한 대가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해 내부로 진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구치소 내 조사실에서 방문조사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공수처는 서울구치소에 협조 공문을 보내 구치소 내에 조사실을 마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강제구인 시도는 지난 20일과 전날인 21일에 이어 세 번째다. 20일 첫 강제구인 시도는 윤 대통령 측이 변호인 접견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 21일에는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변론기일 출석 후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향했고, 오후 9시 9분쯤 서울구치소로 돌아와 무산됐다. 공수처는 인권보호규정상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오후 9시를 넘어 심야 조사를 할 수 없어 일단 복귀했다. 이날 오동운 공수처장은 오전 출근길에서 취재진을 향해 "윤 대통령은 구속됐음에도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강제구인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공수처 관계자는 "강제구인이라기보다 현장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라 요구하며 강제구인 재시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오 처장은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은 구속됐음에도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강제구인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측은 사법부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의가 있으면 법 테두리 내에서 불복절차를 따르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제구인의 실효성이 없다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소환에 불응했고, 지난 1월에는 체포영장에 불응해 왔다"며 "공수처는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맞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조사를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희들도 그렇게 보고 있다"며 "전날인 21일에도 수사진은 오후 9시까지 강제구인을 위해 서울구치소에서 기다렸고, 그 이후에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답했다. 앞서 공수처는 21일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마친 후 강제구인을 시도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곧바로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향해 무산됐다. 오 처장은 "윤 대
▲ 오후 6시 부정선거방지대 안산지부, 안산 월드코아빌딩 앞 인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 오후 6시 30분 수원촛불행동, 수원역 앞 문화광장, 정권퇴진촉구집회 ▲ 오후 7시 안산민중행동, 안산 동서코아빌딩 앞 인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 오후 6시 30분 김포시민단체연합, 김포 구래역 광장 앞 인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정문 앞 인도, 탄핵반대촉구 ▲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의왕 월암지구 신혼희망타운 건설현장, 노조고용촉구 ▲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부천 삼정동 물류센터 건설현장, 노조고용촉구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진행된 21일 헌법재판소 일대가 혼란에 휩싸였다. 윤 대통령 지지자 약 4000명이 집결한 가운데 경찰과의 충돌이 발생하고, 일부 지지자는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 차량을 이용해 오후 12시 48분 서울구치소를 출발, 1시 11분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헌재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출석 소식에 맞춰 지지자들이 헌재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자 거세게 반발했다. 지지자들은 “대통령을 못 보게 하려고 차벽을 쳤다”, “부정선거를 척결하라”며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퍼부었다. 한 중년 여성은 경찰 저지선을 뚫으려다 경찰관을 폭행해 연행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지지자들은 “평화 시위하는 사람을 왜 데려가느냐”며 반발했다. 보수 성향 단체 ‘엄마부대’는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어쩌려고 대통령을 못 보게 하느냐”며 “좌파 빨갱이들은 꺼져라”고 외쳤다. 집회에 참여한 지지자들은 서로 “물리적 충돌을 유도하는 사람은 좌파 프락치”라고 주장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종로경찰서는 지지자들에게 신고된 집회 장소로 이동할 것을 요청했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이에 응하지 않고
경기남부경찰청이 다가오는 설 연휴 귀성·귀경길 정체 해소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21일 경기남부청은 오는 2월 2일까지 교통 혼잡 관리와 사고 예방을 위한 단계별 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23일까지는 전통시장, 백화점, 대형마트, 공원묘지 등 명절 준비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 주변 교차로에 경찰력을 배치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무질서를 방지할 계획이다. 이어 24일부터 2월 2일까지는 고속도로, IC 주변 교차로 등 혼잡 구간에 대한 소통 관리를 강화하고 320개 교차로 신호체계를 조정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도할 예정이다. 특히,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식당가 등 음주 다발 지역에 대한 상시 단속을 강화하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 운전, 과속 등 위험 운전 행위에 대한 암행 단속도 병행한다. 이번 특별 교통관리에는 경찰 734명과 순찰차 201대, 싸이카 15대, 헬기 2대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은 가족 단위의 아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모두가 안전하게 귀성·귀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거리 이동 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안전띠 착용 등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조사 중인 공위공직자수사처에 1차 구속기간 만료 전에 넘기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과 공수처는 윤 대통령 사건 송부 시점을 협의 중이다. 공수처는 구속 후 약 열흘간 윤 대통령을 조사한 뒤 검찰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보다 앞당겨 사건을 넘겨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기간 연장 여부는 법원의 권한이므로 연장될 것을 전제로 논의하면 안 된다"며 "기소 권한이 있는 검찰이 구속 연장을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연장이 불허되면 바로 기소해야 하므로 기소에 필요한 최소기간 확보를 위해 1차 구속기간 만료 전 검찰에 사건을 송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검은 이런 입장을 토대로 공수처에 사건을 조속히 넘겨달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지난 15일 윤 대통령을 체포했으며 19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사의 구속기간은 기본 10일이며 법원 허가를 받으면 10일 더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수처의 윤 대통령 1차 구속기간은 오는 28일, 연장 시 다음 달 7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 검찰과 공수처는 앞서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향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계속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의 수사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21일 탄핵심판에 출석한 윤 대통령은 내달 초 기소에 앞서 오는 23일과 다음달 4일과 6일 등 약 3일간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이 헌재에 출석하지 않는 날에도 탄핵심판 변론 준비를 이유로 종일 변호인단과 접견한다면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 20일 공수처는 조사에 불응하는 윤 대통령을 강제구인하려 했으나 변호인들이 변론 준비를 이유로 윤 대통령을 접견하며 조사를 거부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 기일이 아닌 날에도 변론 준비 시간을 보장하라며 계속 조사를 거부하면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조사할 방법이 없다. 공수처는 이날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오후 변론기일 첫 출석 일정을 이유로 오전 중 강제구인 등 조사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출석 때는 조사하지 않을 계획인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본인의 변론권을 저희가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