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링'을 가장한 학교 폭력으로 동급생을 의식 불명 상태로 만든 고등학생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희경 부장검사)는 중상해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A(16)군 등 고교생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쯤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 내 주민 커뮤니티 체육시설에 몰래 들어가 동급생 B(16)군을 폭행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격투기 스파링을 하자며 B군에게 머리 보호대를 쓰게 한 뒤 2시간 40분가량 번갈아 가며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다. A군 등 2명은 경찰에서 “스파링을 하다가 발생한 사고”라며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이들의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해 보강 수사를 벌였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법원의 허가를 받아 추가로 한 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이 사건은 B군의 부모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가해자들의 엄벌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면서
인천시 강화군의 한 음식점 건물에서 불이 나 수 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인천강화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0분쯤 강화군 불은면 소재 2층짜리 음식점 건물에서 불이 나 2시간2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연면적 197㎡규모 음식점 건물 내·외부와 가재도구 등이 타 79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식당 업주로부터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력 35명과 펌프차 등 장비 11대를 투입해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식당 건물 내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인천시청이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지난 서울시청과 경기에서 무승부를 시작으로 8경기만에 첫 승을 올렸다. 인천시청은 지난 26일 청주국민생활관에서 개최된 경남개발공사와 치룬 경기에서 28대24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합에서 9골을 터뜨리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신은주 선수는 "우리팀에게 있어 매우 중요했던 경기였다"며 "선수 구성원들이 모두 열심히 해서 리그 첫승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내 후배들을 잘 다독이며 앞으로 리그연승을 위해 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청은 내년 SK 김온아(CB) 선수와 서울시청 김선해(PV) 선수에 대한 영입을 확정하며 상위팀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돋움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집에 도착한 뒤 직접 주차를 하려다가 사고를 낸 6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김진원 판사)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데도 재차 범행해 죄책이 무겁다"며 "201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범행을 자백하면서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범행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고 운전한 거리가 짧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13일 오후 9시9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30m가량 몰다가 주·정차된 승용차 2대와 오토바이 1대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대리운전 기사에게 차량을 맡겨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한 뒤 자신이 직접 주차를 하려다가 사고를 냈다. 적발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훨씬 넘는 0.18%였다. A씨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모두 4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이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적이 있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갑작스런 정부의 '객실 투숙률 50%' 제한 조치로 지역 호텔업계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연말특수는 고사하고 갑자기 떨어진 '과제'를 해결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정부는 24일 0시부터 내년 1월3일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전국 호텔과 숙박업소에 대해 투숙률을 제한하는 등 방역강화 특별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매년 연말 성수기에는 호텔 예약률이 90%대에 이른다. 이번에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위해선 최대 40%까지 예약을 줄여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나중에 예약한 고객을 우선 대상으로 문자나 전화를 통해 위약금 면제 조건으로 취소를 권유하는 중이다. 연수구에 있는 특1급 S호텔의 세일즈 부서 직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예약 손님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취소 권유를 하느라 진땀을 빼는 중이다. 다행히 24일 기준으로는 투숙률이 50%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수화기는 계속 들어야 한다. 연말까지 차 있는 예약을 어떻게든 빼야 하기 때문이다. 중구의 5성급 N호텔의 24일 투숙률은 40% 중후반이었다. 정부 조치 때문인지 오후 9시 기준
주민단체로부터 각각 80만 원 상당의 골프용품을 받은 총경 등 경찰 간부 3명이 경징계를 받았다. 24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청렴 의무 위반으로 A 총경 등 경찰 간부 3명에게 견책 처분을 했다. 경찰 공무원의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A 총경과 함께 이번에 징계를 받은 경찰 간부는 B 경정과 C 경위다. C 경위는 인천 서부경찰서 정보보안과에 근무할 당시인 올해 1월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사무실 인근에서 협의체 위원장으로부터 골프 의류 3벌(시가 180만 원 상당)과 골프 가방 3개(시가 30만 원 상당)를 받았다. 이후 그는 직속상관이자 당시 서장인 A 총경과 정보보안과장인 B 경정에게 각각 80만 원 상당의 골프용품을 나눠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는 지난해 12월 협의체 위원 등에게 지급하기 위해 4400만 원을 들여 골프 물품을 샀고, 이 가운데 남은 일부를 C 경위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서부서 청문감사관실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도 징계를 하지 않고 '직권 경고' 처분만 했으며 올해 4월 인천경찰청 감찰계가 다시 감찰 조
인천시체육회는 인천시체육상 수상자와 체육장학생을 각각 24명, 26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체육회는 체육 관련 가맹경기단체, 군·구체육회, 학교 등이 추천한 56명 중 최종 체육상 수상자를 뽑았다. 체육장학생은 가맹경기단체에서 전문체육선수로 활동하는 36명을 추천 받아 선발인원을 추렸다. 시상은 인천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우수한 선수와 체육유공자를 발굴해 체육인으로서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규생 회장은 "수상자 및 체육장학생을 비롯해 올해 인천체육을 위해 고생한 인천체육인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국내 1위 배달대행 서비스인 '생각대로'가 코로나19로 수요가 폭증하자 원활한 기사 수급을 위해 배달 수수료 인상에 나섰다. 인천지역에선 기본 배달 수수료가 1.2~1.5km당 3500원 대였지만 최근에 500원씩 오르고 있다. 기본 거리에서 500m 초과 시 500원씩 붙는다. 타 지방권 중에 싼 곳은 기본 수수료가 2500~3000원대로 형성돼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각대로의 배달 수수료는 남부지사, 제물포지사 등 각 지역별로 다르다. 다만 평균 시세에 어느 정도 맞춰진다. 예를 들어 연수구 내에선 기본 배달 수수료가 3000원이고, 부평구가 4000원이면 배달기사들이 부평구에만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생각대로 FDC 지사가 이달 1일부터 기본 배달 수수료를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자, 다른 인천 내 지사들도 덩달아 올리고 있다. 1.2km, 1.5km 등 세부적인 요금 체계 기준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배달 수수료는 라이더가 가져가는 '월급'이라고 보면 된다. 배달 대행사는 '100콜당 3000원'하는 식으로 업체로부터 가맹비를 받아 운영 수익을 올린다. 배달 수수료는 업체가 어느 정도 부담하느냐에 따라 고객이 내는 금
전남편 집에 찾아가 현관문에 '아동 폭력범이 사는 집'이라고 거짓 메모를 붙인 30대 여성이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이슬 판사는 주거침입 및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39·여)씨에게 벌금 15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불안 증세로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를 앓는 등 건강이 좋지 않고 범행을 하게 된 게 된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이 '병원 치료를 성실하게 받겠다'고 약속했다"며 "피해자도 피고인이 약속을 지키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11일 오후 7시11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공용 출입문을 통해 몰래 안으로 들어가 전 남편 B씨 자택 현관문에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적힌 종이를 붙인 혐의를 받는다. 그는 A4용지에 '아동 폭력범·임산부 폭행범이 사는 집, 폭력 전과자가 사는 집'이라는 글씨를 써서 현관문에 붙였으나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내용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해당 아파트 우편함에서 B씨에게 배달된 재산세 납세고지서와 국세 환급금 통지서 등을 몰래 뜯어
인천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개방 기념 행사장에서 LED 전광판이 쓰러져 시민 6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담당 공무원 등 행사 관계자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행사 대행 총괄 책임자 40대 A씨와 인천시 공무원·인천도시공사 직원 등 모두 4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0월14일 캠프마켓 개방 기념행사를 하면서 LED 전광판 등의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B(89)씨 등 시민 6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일 오후 1시29분쯤 캠프마켓 개방행사 관련 무대 영상을 참석자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설치된 가로 4m, 세로 3.5m 크기의 전광판이 넘어져 B씨 등이 다쳤다. 이 행사는 캠프마켓 전체 44만㎡ 중 야구장·수영장·극장 등이 있었던 9만3000㎡ 면적을 일반인에게 개방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LED 전광판을 지지대에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를 거쳐 지난 9일 기소 의견으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