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류창고와 요양시설에서 인명피해가 꾸준히 늘고 있어요. 소방재난본부는 재난 취약대상 특성에 맞는 핀셋형 안전대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해 약 3개월의 임기를 보냈다.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본부장으로 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그는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이천과 용인의 물류창고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소방재난본부에서도 안전대책 수립에 나선 바 있다. 이 재난본부장은 “물류창고 안전관리 노력에도 지난해 3건의 대형화재가 발생했고, 유사한 유형으로 반복됐다. 물류창고의 경우는 노동자의 안전한 피난 유도를 위한 피난안내선 설치를 유도할 예정이며, 공사장은 관계기관 합동 실태를 점검하고 소방안전관리자 배치 의무화 등 소방법령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요양시설에는 의용소방대원을 시설 안전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관계자가 자체적으로 점검하는 건축물 안전점검도는 연간 20%를 선정했다. 현장 점검을 위해서는 약 9000명의 인원이 필요하지만 실제 인력은 1000명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아 현
수원시가 10일 칠보산 칠보치마 서식지 일대를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된 보호구역은 권선구 당수동 산 63 일원 3200㎡다. 칠보치마뿐 아니라 해오라비난초, 새매, 소쩍새, 솔부엉이, 황조롱이 등 법적보호종이 다수 서식하는 지역으로 보호 가치가 높다. 칠보치마 서식지는 2008년 ‘여기산(서둔동)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 이후 13년 만에 수원지역 두번째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야생생물 보호구역은 출입이 제한되고, 야생생물 서식지 훼손·생물 채취 등이 금지된다. 보호구역에서 이용·개발 등 행위를 하려면 시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 시는 지난해 5월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협의회’를 구성해 전문가 의견 수렴 후 지정계획을 수립했고, 11월에는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안)을 공고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인 칠보치마는 1968년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로 명명됐다. 하지만, 도시개발과 자연 훼손으로 개체 수가 급속히 감소하면서 칠보산에서 자취를 감췄다. 환경부가 육상식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수원시 환경정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에서 기획부동산의 일환인 ‘지분 쪼개기’로 의심되는 필지가 연일 발견되고 있다. 정부는 LH 임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고, 심지어 기획부동산으로 의심되는 필지가 발견되자 수사전담팀을 구성하며 의혹 수사에 나섰다. 시흥시 무지내동 2-xx번의 임야 한 필지가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133명의 개인들에게 매입된 정황이 발견됐다. 특히 일부 경매주식회사의 매입까지 발견되며 기획부동산 의심 사례로 추정되고 있다. 매입자들은 서울과 수원, 부산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었으며 중국인과 미국인, 캐나다인 등 외국인들도 포함됐다. 시흥시 뿐만 아니라 광명시에서도 기획부동산으로 추정되는 필지가 발견됐다. 가학동 내 한 필지는 부동산법인이 지난 2018년 매입해 11명의 개인에게 판 정황이 드러났다. 광명시 옥길동의 한 필지는 토지 공동소유자가 12명으로 발견됐다. 지난해 7월 땅을 쪼개 나눠구매한 것이다. 이는 전형적인 ‘지분쪼개기 수법’으로 기획부동산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기획부동산에서 지분을 쪼개는 수법은 대부분의 신도시 예정지에서 단기간에 땅 값을 올리고, 거래량을 늘리는 일반적인 방법 중 하나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된지 1년 8개월 만에 사의 표명을 하고 검찰총장 직을 내려놨다. 전날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를 통한 검찰 수사권 폐지를 강하게 비판한 윤 총장은 4일 임기를 4개월여를 남겨둔 상태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할일은 여기까지"라며 사의표명에 나섰다. 임기가 4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검찰총장직을 사직한 윤석열 전 총장은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서 제 역할은 이제까지"라며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정치적인 행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윤 총장은 지난 3일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추진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계 진출 의향을 묻는 질문에 확답을 피해 정치 행보 논란이 불거졌다. 윤 총장은 당시 현장에서 “지금 진행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면서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여권을
성남 판교 대장지구 신혼희망타운 청약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본보 1월 28일자 1면 “성남대장 ‘신혼의 꿈’ 성남교육청이 발목” 보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성남교육지원청의 학생 배치와 관련한 협의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난항을 겪게 된 데에는 성남시와 대장지구 시공사인 ‘성남의 뜰’이 국민임대였던 대장지구 공모를 신혼희망타운으로 변경한 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러하자 성남시는 “대장지구 신혼희망타운은 이미 국토부의 승인을 받은 사업이기 때문에 LH와 성남교육지원청의 협의가 끝나면 입주 청약이 시작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그러나 성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현재 신혼희망타운의 분양 모집 일정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에는 LH와 성남시, 대장지구 시공사로 있는 성남의 뜰이 당초 국민임대였던 A10블록을 지난 2019년 10월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 방법을 변경했고, 이에 따라 학생발생률이 약 5배가량 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임대로 분양을 할 경우 초등학교 학생발생률이 0.16%지만 신혼희망타운으로 변경하게 되면 0.76%가량 증가해 기존보다 학생이 5배가량 늘어난다는 것이
이상수 신임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1966년생으로 1988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15년 사무관으로 승진한 후 팔달구 지동장, 언론담당관, 체육진흥과장을 거쳐 2020년 7월부터 문화예술과장으로 재임한 바 있다. 온화한 성품으로 선후배 공직자의 신임이 두텁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4급 승진 ▲문화체육교육국장 이상수 ◇5급 전보 ▲문화예술과장 이상희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장 조남철
수원시의회 조석환 의장이 교통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어린이 보호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교통안전 캠페인’에 참여했다. 조석환 의장은 3일 수원 이의초등학교 운영위원회가 추진한 캠페인에 참여해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에 맞춰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속, 주·정차 금지 등 교통법규 준수를 홍보하고,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자제 등 보행 안전을 지도했다. 이번 캠페인은 조 의장과 이의초 운영위원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새학기 등교하는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조석환 의장은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할 부분”이라며 “미래를 밝힐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공개 비판하자 일각에서는 임기가 4개월 남짓 남은 지금 이러한 발언을 하는 것은 ‘정치적인 행보를 위한 밑거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윤석열 총장이 국민일보 인터뷰를 통해 수사청을 언급하며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한다는 것은 검찰을 폐지하려는 시도이며,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이어 그는 “검찰이 밉고 검찰총장이 미워서 추진되는 일을 무슨 재주로 대응하겠나”라며 “검찰이 필요하다면 국회에 가서 설명하기도 하지만 국회와 접촉면을 넓힌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일도 아니다”고 전했다. 이러한 윤 총장의 수사청 비판 언급에 야당 대권 주자들은 강력히 옹호하고 나섰다. 나경원 전 의원은 “윤석열 총장의 절실한 호소는 외면해서는 안 될 절박한 외침이다”고 강조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윤석열 총장의 호소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윤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조국 전 장관은 “‘법치’는 검찰이 통치하는 ‘검치’(檢治)가 아니다”라며 “검찰의 직접수사권 보유는 예외적인데 이를 외면하고 ‘법치’로 포장된 ‘검치’를 주장하면 검찰은 멸종된 ‘검치’(劍齒) 호랑이가 될 것
“1학년 1반 화단 앞으로 오세요! 1학년 2반은 구령대 앞으로 오세요.” 기대와 우려가 가득했던 2일 첫 등굣날. 모처럼 장안구 다솔초등학교 등굣길은 활기가 돌았다. 이날 수원시 장안구 다솔초등학교는 철저한 방역 속에서 입학식을 진행했다. 자동열화상카메라가 있는 3개의 학교 안 출입문을 개방하고 학생들이 몰리지 않게 교실안내 지도를 실시했으며, 등교시 학부모들의 학교 안 출입을 금지했다. 처음 학교를 방문하는 1학년 학생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들뜬 얼굴로 교문에 들어섰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3대가 입학식에 참석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솔초는 전교생 1524명으로 한 학급당 29명의 학생들이 구성됐고, 이날 입학한 1학년신입생은 총 9개 반으로 200여 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1학년 신입생들은 20분 간격으로 3반씩 등교해 담임선생님과 함께 교실로 들어섰다. 특히 이날은 입학식으로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며 밀집도 준수를 위해 1학년~4학년 학생들만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등교하지 않았다. 실내화를 갈아신고 학교 안으로 들어서는 아이들의 모습에 학부모들은 걱정과 우려스러운 마음과 함께 축하와 안도를 보였다. 1학년 6반 교실에 들어선 학생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