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1일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하버드 교수와 '공정'을 화두로 대담을 나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아트센터에서 샌델 교수와 '대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은 어떻게 공정의 날개로 비상할 것인가'를 주제로 화상 대담을 했다. 현장에는 사전에 모집된 15명의 '국민 참여단'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최근에 교수님께서 '공정하다는 것이 보기만큼 공정한가' 의문을 제기해주셨다"라며 "제가 대한민국 정치에서 고민하는 의제"라고 말했다. 이에 샌델 교수는 "기득권 계층이 자신들의 성공을 노력의 결과로 믿고 자만심을 갖는 것이 빈부격차 심화의 원인"이라며 "이런 현상을 제가 '공정하다는 착각'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샌델 교수는 드라마 'SKY캐슬'과 '오징어게임'을 언급하며 공정과 불평등 문제를 이어갔다. 샌델 교수는 "SKY캐슬은 굉장히 치열한 한국의 입시경쟁을 잘 보여주고, '오징어게임'은 능력주의의 엄청난 결함과 그 체제에서 밀려난 사람들에게 주는 패배감을 잘 나타냈다"면서 "한국 사회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생 중 상류층 자녀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정부·여당이 내년도 보유세 동결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윤 후보는 21일 자신의 SNS에 '국정마저 선거운동에 써먹는 정권, 이게 나라입니까?'라는 글을 올려 "대통령 선거에 불리한 것 같으니 일단 동결한다고 했다가 선거 끝나고 다시 걷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이러니 '매표 동결'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이어 "왜 각종 세금과 공공요금을 내년까지 동결해준다는 것이냐"며 "그것도 1년에 한해서. 어떤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윤 후보는 또 "왜 진작 그렇게 하지 않았나. 선거 때가 되니 갑자기 세금 폭탄도 공공요금도 모두 동결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냐"면서 "교활하기 짝이 없다. 조삼모사도 아니고 국민을 원숭이로 보는 것이 틀림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세금을 올리고 못 살게 굴더니만 선거가 있는 내년에만 안 내도 되게 해주겠다니, 이게 말이 안 된다는 것을 국민은 다 안다"라면서 "'한시적 동결' 뒤에 '급격한 폭등'이 기다리고 있다. 그걸 국민이 모를리 없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장모인 최모 씨가 잠실 석촌호수 앞에 위치한 60평대 고급 아파트를 차명으로 갖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안대응TF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 씨와 동업자 김모 씨의 위증혐의에 대한 서울동부지방법원의 약식명령 내용을 공개하며 이같은 의혹의 근거로 삼았다. 현안대응TF가 공개한 법원의 약식명령을 보면 "서울 송파구 송파동 소재 대우레이크월드 아파트 16**호는 최 씨의 소유임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의 소유라고 기억에 반하는 허위의 공술(공동진술)을 하여 위증한 것"이라며 김 씨에게 벌금을 명령한다. 현안대응TF는 최 씨와 김 씨가 위증죄 벌금 약식명령에 대해 2005년 정식재판을 청구했다가, 이내 태도를 바꾸어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며 정식재판 청구를 취하해 약식명령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씨는 2016년 8월 김 씨 명의로 된 이 아파트를 5년 뒤인 2021년 8월에 매매하기로 했다며 가등기를 설정했는데, 이 아파트는 현재까지도 김 씨 명의로 등기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기 현안대응TF 단장은 "차명부동산을 둘러싼 최 씨 일가와 측근의 '패밀리 비즈니스'가 양평 강상면 5개필지, 성남
21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 사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선대위 회의 충돌 이후 조 단장이 자신을 비방하는 내용의 유튜브 방송 링크를 복수의 언론인에게 보내자 거듭 거취표명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아침에 일어나서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 해놓은 것 보니 기가 찬다"며 "더 크게 문제 삼기 전에 깔끔하게 거취표명 하십시오"라고 적었다. 이어 "여유가 없어서 당 대표 비방하는 카톡을 언론에 돌린 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누구 돕다가 음주운전 했고 누구 변호하다가 검사사칭 했다는 이야기랑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전화하는 기자에게 가세연 링크를 '보지도 않고' 던져요? 도대체 우리 공보는 가세연 영상을 왜 보고 있으며 공보의 역할이 기자에게 가세연 링크 던져서 설명하는 방식이냐"며 "후보자 배우자 문제도 이런 수준으로 언론 대응 하시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을 예정이다. 전날 조 단장과 선대위 회의에서 체계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만큼 대책 마련 등의 내용과 함께 조 단장의 거취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송 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8일 첫 방송이 됐지만, 이후 방송 중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글이 20만 명의 동의를 얻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19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드라마 설강화 방영중지 청원' 글은 20일 오후 4시 기준 27만 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의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 주연의 '설강화'는 남파 간첩과 민주화 운동을 하는 여학생의 사랑을 담은 설정으로 제작 단계부터 민주화운동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JTBC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 16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조현탁 감독도 "1987년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당시 군부정권과 대선정국이라는 상황 외에 모든 인물과 기관 등의 설정은 다 가상의 창작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역사 왜곡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모양새다. 국민청원 글을 올린 청원인은 "제작진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으며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각각 소상공인·자영업자 공약 발표, 최전방부대 방문 등 선명하게 대비되는 정책과 안보 행보에 나섰다. 먼저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코로나19 피해 지원과 관련해 "미국의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을 도입해 매출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상환을 감면하는 '한국형 고정비 상환감면 대출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가 이날 발표한 공약은 온전한 손실보상, 폐업 소상공인 재기 지원, 임대료 부담 완화, 플랫폼 시장 '을' 권리 보장, 소상공인 정책역량 강화, 현장 밀착형 지원, 영세 소공인 종합지원 등이다. 이 후보는 우선 손실보상과 관련해서 "방역조치와 동시에 손실을 지원하는 사전보상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기존 제외업종에도 보상을 확대하고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또 연체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에 대해서 국가가 채무를 매입하는 채무조정을 실시하거나 대환대출·무이자 대출을 확대하고, 신용등급이 낮아진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신용 대사면'을 실시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과 관련한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맹공을 펼치고 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씨는 '4주 교생실습을 정교사 근무'로 부풀리고, '삼성플라자 전시를 국내 최대 미술관인 삼성미술관 전시로 둔갑'시키고, '국내 대학 6개월 지도자 과정 일부인 방문 프로그램을 뉴욕대 연수'로 허위 작성했다"면서 "윤 후보와 선대위는 이를 '교수 임용 이력서 학력란'에 버젓이 기재해 제출한 잘못에 대해 해명과 사과는 커녕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입만 열면 기획, 의도, 가짜뉴스 타령만 하고, 선대위는 '김건희 씨가 억울하다'는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윤 후보 부부의 솔직한 해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다"라고 직격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도 '윤로남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거센 공세를 펼쳤다. 현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가 대선 출마할 명분이 정의와 공정, 상식이었는데, 지금 (김건희 씨) 의혹 나오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면서 "사과하면 되는데 주저하고 자꾸 억울하다. 전체적
2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30대 여성 운동가인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신지예 대표를 전격 영입했다. 신 대표는 윤석열 선대위 후보 직속 기구인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수석부위원장을 맡는다. 윤 후보와 김한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대하빌딩 새시대준비위 위원장실에서 신 대표의 인재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윤 후보는 신 대표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둘러줬고, 김 위원장은 꽃다발을 전했다. 신 대표는 "윤 후보님이 여성폭력을 해결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주셔서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1990년생으로 올해 31살이다. 지난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하고 국회의원 및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그는 환영식 후 자신의 SNS에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직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윤석열 후보가 새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라면서 "저는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일원이 되어 윤석열 후보와 함께 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길에 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첫 번째 목표는 정권교체"라면서 "현 정권과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으로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2007년 수원여대, 2013년 안양대에 교수 지원 시 이력서에 기재한 미국 뉴욕대(NYU) 관련 경력이 허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씨는 각 학교 교수직에 지원하며 이력서에 '2006 NYU 스턴 스쿨 엔터테인먼트 & 미디어 프로그램(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안양대), '2006-10∼2006-11 뉴욕대 엔터테인먼트 앤드 미디어 비즈니스 이그제큐티브 프로그램(New York University Entertainment and Media Business Executive Program)'(수원여대)이라고 기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6년도 뉴욕대 학사 안내를 확인한 결과 김 씨가 이력서에 적은 과정과 동일한 과정은 존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가 적은 과정과 가장 유사한 이름을 가진 과정은 'Entertainment, Media and Technology Program'으로 확인된다"며 "그런데 이는 정식 MBA(경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의 성과마저 폄훼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아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겨냥한 야권의 공세에 반박했다. 박 수석은 19일 자신의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문 대통령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자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본질은 선전이다. 그러니 시급한 외교 사안도 없는 호주까지 가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찍은 셀카를 SNS에 올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병민 대변인도 논평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국민 고통이 극에 달했지만 위기의 순간에 문 대통령은 국민 곁에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길과 관련 "극히 일부이겠지만 '이 와중에 해외를 가느냐? 외유 아니냐?'는 비난이 눈에 보이는 듯 선했지만, 호주의 거듭된 요청과 정해진 국빈 방문을 미룰 수는 없었다"라면서 "그리고 대통령은 자원 부국인 호주의 핵심광물 확보를 통한 공급망 강화라는 소중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