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 수원 영통, 인천 송도 등 최근 급매 거래로 집값이 크게 떨어진 지역에서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갭투자' 거래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매맷값과 전셋값 격차가 1억 원대인 소액 갭투자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서 최근 3개월간 갭투자 매매거래 증가 지역을 조회한 결과 경기 화성, 경기 평택, 수원 영통, 세종, 창원 성산, 인천 연수 등이 차례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번 하락장에서 최고가 대비 큰 폭으로 내린 실거래가 여러 건 등록되면서 집값이 크게 내린 지역들이다. 아파트 매수자가 구입 후 실거주하지 않고 2~3개월 이내에 신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 갭투자로 분류된다. 지난 한 해 동안 누적 하락률은 세종시가 -16.74%로 가장 컸고, 인천 연수(-15.10%), 수원 영통(-14.99%), 화성(-13.22%) 등도 10% 넘게 떨어졌다. 정부의 1·3대책 발표 후 서울 등에서는 하락폭이 눈에 띄게 축소되는 모습이지만, 지난달 30일 기준 화성(-1.01%), 세종(-1.00%), 영통(-0.83%) 등은 아직 주간 하락률이 1%대 내외에 머물고 있다. 매맷값과 전셋값의 차액도 크지 않아 소액
부동산 시장 경색 국면이 지속될 경우 금융당국이 올 상반기 추가 규제 완화를 통해 연착륙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주 새해 업무보고에서 오는 3월 말부터 다주택자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을 수 있도록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3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임대·매매 사업자의 대출 규제도 해제해 3월 말부터 규제 지역 내 LTV는 30%까지, 비규제 지역은 6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무주택자와 1주택자는 지난 1·3 부동산대책을 통해 LTV 한도가 규제 지역은 50%, 비규제 지역은 70%로 확대됐다. 금융위원회는 3월 말부터 대출 규제 완화를 시행한 뒤 부동산 시장 경색이 지속될 경우 대출 규제 추가 완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 부채 및 주택 시장 상황을 봐가며 대출 규제 추가 완화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금융위가 새해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추가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방안은 1주택자의 LTV를 더 확대하는 것이다. 아울러 2주택자의 대출 규제도 더 풀어서 규제 지역 내 LTV를 30%에서 40%, 임대 사업자는 규제 지역 내 LTV를 30%에서 50%까지 상향하는 방
정부의 규제완화에도 신도시를 품은 경기 지역은 아직도 주간 낙폭이 1%대에 가까울 정도로 큰 폭의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신축 아파트 단지의 밀집,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 교통망 개선 등으로 각광을 받았던 2기 신도시에서 매서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실거래가 하락이 두드러진 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최고가 대비 30~40% 이상 가격이 빠진 급매물 위주로 소화되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8%, 서울은 0.25% 하락한 데 비해 경기도는 0.55% 내렸다. 이 중에서도 화성(-1.01%), 하남(-0.96%), 수원 영통구(-0.83%)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화성은 동탄신도시와 병점동, 하남은 미사신도시와 덕풍·신장동, 수원 영통구는 광교신도시와 매탄·영통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거래를 봐도 이들 지역의 급락을 확인할 수 있다.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8억 3000만 원(1층)에 거래됐다. 2021년 8월 기록한
정부가 전세사기 예방대책에 따라 오는 5월부터 전세금 반환보증 보험 가입대상의 전세가율을 100%에서 90%로 낮고 취급기관도 세군데로 늘린다. 시세 100%까지 가입 가능한 전세금 반환보증 제도가 전세사기꾼들의 무자본 갭투자의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는 판단에서다. 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세가율을 90%로 조정하는 방안을 주택도시보증공사 상품뿐 아니라 HF(주택금융공사), SGI(서울보증보험) 상품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현행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금 반환보증은 선순위채권(집주인의 주담대 등)과 임대 보증금액의 합이 주택가격의 100%인 경우까지 가입을 허용한다. 전문가들은 HUG, HF, SGI 등 보증보험을 취급하는 3개 기관에 따라 보증금액과 한도, 보증료율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상품에 가입하기를 조언한다. 전세금 보증보험은 기관마다 상품의 이름을 조금씩 달리하고 있지만, 전세 기간이 끝난 후 집주인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이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전세 보증금을 반환해 주는 상품을 말한다. 최대 보증금액을 살펴 보면 해당 보험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HUG는 수도권 7억 원
임동규 법무법인 아이엠 대표변호사가 '형사소송법 제17판'을 펴냈다. 이번 17판은 지난해 5월 개정된 형사소송법을 반영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서 검사는 송치요구 등에 따라 사법경찰관으로부터 송치받은 사건 등에 관해 동일의 범위 내에서만 수사할 수 있고, 수사기관의 부당수사를 방지하기 위한 준수사항이 입법화됐다. 또 사법경찰관의 불송치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 주체에서 고발인이 제외됐다. 검찰청법의 개정에 따라 검사의 직접 수사개시 대상 범죄도 축소됐다. 임 변호사는 "제17판에서는 개정된 형사소송법, 검찰청법의 내용을 서술했고, '범죄피해자보호법'에 따른 형사조정제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불기소사건기록의 열람·복사,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가정폭력사범에 대한 보호처분제도 등을 보완서술했다"며 "제 3자가 임의제출한 정보저장매체의 증거능력을 비롯해 2023년 1월까지 선고된 대법원 판례와 헌법재판소 결정을 이번 개전판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3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이어 중산층으로 난방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다만 10가구 중 6가구꼴인 중산층에까지 난방비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기존 예산과 기금 활용, 예비비 투입 등으로는 부족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쉽지 않아 보인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의 높은 수준에 머무는 상황에서 추경으로 돈을 풀면 물가 잡기는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6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중산층 난방비 지원 여부와 세부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난방비 대란' 후 정부가 지난달 26일 가장 먼저 발표한 대책은 160만 가스요금 할인 가구와 117만 에너지 바우처 지원 가구에 대한 지원을 기존의 2배로 늘리는 방안이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부는 이달 1일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59만 2000원씩을 지원하는 대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대로 난방비 지원 대상을 일부 넓힌 것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언급한
2월 둘째 주 분양 시장은 건설사들이 아직 공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모습이다. 민간 신규분양은 청약에 나서는 현장이 없고 일정도 밀리는 등 건설사들이 공급 일정을 잡는 데 고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리얼투데이 등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에는 경기 부천시 상동 ‘부천영상(행복주택)’ 1곳에서만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구리시 인창동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아르테’,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 등 3곳에서 오픈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6일 경기 부천시 상동 일원에 ‘부천영상(행복주택)’을 공급한다. 지상 최고 25층, 2개동, 전용면적 16~44㎡, 총 850가구 규모다. 부천영상문화단지에 들어서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문화산업종사자 및 등록예술인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입주는 2023년 12월 예정이며, 임대조건은 보증금 3852만 원~9540만 원, 월임대료 16만 원~39만 원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10일 경기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전용면적 34~101㎡, 총 1180가
전국적으로 겨울철 난방비 대란이 현실화한 가운데 이달 받게 될 관리비 고지서에는 전기료마저 대폭 인상될 예정이라 가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달 받는 관리비 고지서에서 지난달 사용분의 전기료는 평균적인 4인 가구(겨울철 월평균 사용량 304kWh)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견줘 1만 120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새 전기료가 4만 5350원에서 5만 6550원으로 약 25.7%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kWh(킬로와트시)당 전기료가 지난해 세 차례(4·7·10월)에 걸쳐 19.3원, 올해 1월 13.1원 오르며 총 32.4원 인상된 영향이다.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을 보면 전국 아파트 ㎡당 평균 관리비는 작년 12월 기준 2995원이었다. 이 중 전기료는 654원이다. 이를 국민주택 규모 기준인 전용면적 85㎡로 환산하면 지난달 해당 규모의 아파트에 평균적으로 부과된 관리비는 각각 25만 4600원, 5만 5590원으로 산출된다. 전체 관리비에서 차지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료 인상분(1만 1200원)은 4%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월
경기 광명, 성남, 과천, 하남시가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 한 달이 됐지만 여전히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규제지역 해제 발표 당시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3 대책이 발표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일 '수용성'으로 묶이며 전 정권 때 크게 올랐던 수원(-0.95%→-0.76%)·용인(-0.78%→-0.72%)·성남(-0.67%→-0.59%)은 하락률이 대책 발표 전과 비슷했고, 안산(-0.80%→-0.83%), 시흥(-0.69%→-0.81%), 고양시 일산동구(-0.33%→-0.62%) 등은 오히려 낙폭이 더 커졌다. 상승기 때 서울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GTX 호재가 있는 경기와 인천 등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이들 지역이 크게 올랐는데, 반대로 하락장에 들어서면서 서울에서도 수억 원씩 하락거래가 발생하자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경기권은 내집마련 지역에서 후순위로 밀리고 있어서다. 올 들어 경기권에서 누적 하락률이 가장 큰 지역은 광명(-4.36%)이었고, 동탄이 속한 화성(-4.31%)이 뒤를 이었다. 이어 성남 수정
주택 1100채 이상을 보유하고 전세사기를 벌이다 사망한 '빌라사기꾼'(속칭 '빌라왕') 사건의 피해자 일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험금을 돌려받으며 속속 구제받고 있다. 1일 HUG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김씨 보유 주택 세입자 중 HUG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들어있는 사람 656명 중 239명(36.4%)은 HUG를 통해 대위변제를 받았다. 이는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가 김씨 관련 임차인 피해 현황을 발표할 당시 대위변제가 완료된 139명에서 한달 새 100명 늘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세입자가 임대차 보증금 보호를 위해 가입하는 보증상품이다. 집주인이 계약 만료 후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은 경우 보증기관이 가입자(세입자)에게 대위변제하고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받아낸다. 국토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김씨 소유 주택 1139채에 세든 사람 중 HUG 보증보험에 가입돼 있던 사람은 614명이다. 이후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피해자 42명이 HUG에 보증이행을 추가로 신청해 보험 가입자가 656명이 됐다. 아직 HUG로부터 대위변제를 받지 못한 사람은 417명이다. 계약만료 기간이 도래하지 않았거나 보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