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 주 분양 시장은 건설사들이 아직 공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모습이다. 민간 신규분양은 청약에 나서는 현장이 없고 일정도 밀리는 등 건설사들이 공급 일정을 잡는 데 고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리얼투데이 등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에는 경기 부천시 상동 ‘부천영상(행복주택)’ 1곳에서만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구리시 인창동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아르테’,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 등 3곳에서 오픈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6일 경기 부천시 상동 일원에 ‘부천영상(행복주택)’을 공급한다. 지상 최고 25층, 2개동, 전용면적 16~44㎡, 총 850가구 규모다. 부천영상문화단지에 들어서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문화산업종사자 및 등록예술인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입주는 2023년 12월 예정이며, 임대조건은 보증금 3852만 원~9540만 원, 월임대료 16만 원~39만 원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10일 경기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전용면적 34~101㎡, 총 118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7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포스코건설도 같은 날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원에 건립하는 ‘더샵 아르테’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1146가구 중 전용면적 39∼84㎡, 7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우미건설과 대우건설 역시 같은 날 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원에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1층, 14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886가구 규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시장은 여전히 한산하다”라며 “당분간 건설사들의 공격적인 분양은 보기 힘들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월 말부터 해서 3월 이후로는 좀 더 공급이 늘 것으로 보이지만 그전까지는 매우 적을 것”이라며 “재고 아파트들의 거래 등 분위기가 바뀌어야 하는데 관망세가 길어진다. 저가 매물 중심으로 간간히 거래가 되다 보니 가격 상승으로 연결은 안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