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박학근 경기청 2부장)는 코리아냉동 현장 총괄소장 정모(41), 현장 방화관리자 김모(44) 씨 등 공사책임자 2명을 업무상중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영장전담 홍순욱 판사는 지난 18일 “피의자들이 높은 처벌이 예상되는 만큼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이천시 호법면 코리아냉동 지하창고 냉동설비 공사를 하면서 작업 편의를 위해 방화셔터와 스프링클러, 비상벨 등 소방시설을 수동 조작함으로써 40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화재 참사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본부는 냉동설비팀장 김모(48) 씨는 보강수사를 거쳐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대표 공모(47·여) 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또 냉동창고 전기설비업체와 소방시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천소방서 A소방관을 입건해 대가성 여부를 캐고 있다.
이천 냉동창고 화재참사와 관련해 17일 경찰이 이천소방서 A소방관과 업체 관계자들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 공사 인허가 비리의혹에 대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뇌물이 건네진 시점은 소방시설완공검사(지난해 10월 19일) 직전이며, 뇌물공여자는 전기시설업자와 소방시설(스프링클러, 비상벨 등) 설치업자로 파악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뇌물 액수는 수백만원대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냉동창고 시공사인 코리아냉동과 계열사인 코리아냉장, 코리아2000의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소방관과 업체측의 검은 고리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화셔터 등 소방시설 미작동을 확인, 공사책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로 참사의 직접원인에 대한 조사를 매듭지은 경찰이 뇌물 커넥션으로 수사를 정조준하는 양상이다. 이천소방서 측은 소방시설완공검사가 감리업자를 지정해 진행되며 소방서는 서류검토만으로 소방필증을 내주는 체계라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항변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기업자와 소방시설업자는 먹이사슬의 약자이고, 소방관은 공사현장에 대해 언제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라며 “공사 급행료 차원인지 구조적인 비리인지 확인할 계획”이
이천 냉동창고 화재현장에서 정밀 화재감식을 벌이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박남규(46) 물리분석과장은 16일 “발화원인이 무엇인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창고 안에 체류 된 가스에 의심을 많이 두고 있으며 가스가 생성돼 창고 안에 체류된 이유, 불씨의 정체가 무엇인지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과장은 이날 사고 발생 다음날부터 실시한 1차 정밀감식을 끝낸 뒤 이같이 말하고 “현장에서 우레탄폼, 본드, 용접용 가스통 등을 비롯한 모든 증거물을 수집했으며 내일부터는 발화원인을 밝히기 위한 과학적 규명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현장에서 형광등 250개를 수거한 국과수는 이날 냉동창고 전체의 전기공급을 담당하는 배전반을 떼어내 정밀 분석에 들어가는 등 전기 부분이 발화원인에 연관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천시가 지난달 29일 개장한 이천설봉공원 무료 썰매장이 추워진 날씨 덕에 아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계속된 영하날씨에 이천설봉공원 무료 썰매장을 찾은 아이들이 모처럼 신이 났다.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건전한 놀이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이천시가 지난달 29일 개장한 이천설봉공원 동문광장 썰매장이 최근 추워진 날씨 덕에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찾아든 아이들로 활기를 띄고 있다. 이천시 공원관리사업소(소장 이건만)가 썰매 등 장비를 무료 대여하고 있는 이 썰매장은 너비 30m, 길이 50m 규격이다. 공휴일을 포함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날씨 및 결빙상태에 따라 당일 썰매장 개방이 조정된다고 한다. 지난해 처음 운영된 설봉공원 썰매장은 당시 하루 평균 140명의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다녀가는 등 동심을 즐기는 겨울방학 명소로 인기를 끌었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자주 썰매장을 찾는다는 회사원 조춘순(36·여)씨는 “주말만 되면 아이들이 썰매장에 가자고 조른다”며 “TV나 인터넷에 빠지지 않고 건전한 놀이가 된다는 생각에 아이들과 함께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 박학근 본부장은 15일 코리아냉동 현장소장 정모(41), 냉동팀장 김모(48)씨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리아 2000 대표이사 공모(47·여) 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이날 이천경찰서에서 열린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 사고 당시 소방시설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하청업체의 안전관리의무 소홀과 인·허가 및 설계 변경과정에서 비리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공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공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현장소장 정씨, 냉동팀장 김씨, 안전관리책임자 김씨 등 3명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공씨가 혐의내용을 인정하나. ▲대부분 시인하고 있다. -지금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지금까지 조사한 회사 관계자와 하청업체 관계자, 공무원 등 50여명의 진술과 대조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화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최종 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
이천 냉동창고 화재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집단사망자관리단은 15일 김진수(40)씨 등 미확인 사망자 13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문 대조와 유전자(DNA) 검사 등 교차검사를 통해 신원이 최종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34명으로 늘어났다. 정낙은 단장은 “나머지 6명의 신원도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까지는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사망자에 포함된 김영호 씨가 자신의 혈육일지 모른다며 DNA 검사를 받은 4명 가운데 한 20대 여성이 김씨의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친화적인 퇴비를 생산하는 첫 민간 장애인작업장 '꿈에그린퇴비'가 15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이천시 대월면 81의1에 들어선 이 작업장은 이천시장애인복지회 대월면지부 이은섭(53) 지부장이 장애인고용촉진공단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대출받아 3천305㎡ 개인소유 부지에 퇴비공장(건물 4개동 2,314㎡)을 건립한 것. 지난달 농협에 비료사업자등록을 낸 꿈에그린퇴비의 현판식에는 지난 일주일간 밤낮으로 냉동창고 화재사고 수습에 매달려왔던 조병돈 이천시장이 사고 이후 처음으로 관내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격려했으며, 장애인연합회 관계자, 주민 등 200여명도 함께 참석해 축하했다. 작업장은 앞으로 돈분, 계분, 버섯배지, 수피, 미생물 등 5가지 비료용 재료를 혼합해 2개월여에 걸쳐 충분히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친환경 퇴비를 생산, 과수농가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작업장 관계자는 "꿈에 그린퇴비는 발효퇴비로 분내가 전무하고, 친환경 유기질 비료기 때문에 산성토양을 중성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돼지, 닭 등 축산분뇨 사용으로 관내 소규모 농장의 축산분뇨 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고, 장애인을 채용해 장애인 고
이천 화재 희생자 유족 측과 코리아냉동 측이 일주일간의 협상 끝에 14일 보상문제에 합의함에 따라 이번 사태는 향후 시신 인도와 장례 절차를 남겨두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희생자 40명 가운데 장례를 치를 수 있는 대상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집단사망자관리단의 지문과 DNA 분석을 거쳐 유족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된 희생자 21명. 이 가운데 고(故) 이을순(55·여) 씨의 장례식은 지난 11일 이천 효자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으며 13명은 신원확인이 되지 않아 아직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상태다. 코리아냉동 측은 15일 중으로 유족에게 위로금 1천만원을, 장례가 끝난 다음날 추가로 4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신원이 확인된 유족들은 이르면 14일 오전부터 시신 인도와 장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천시 유족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故) 김준수(32) 씨의 유족들이 시신 인도를 요청하기 위해 주민등록등본 등 관련 서류 발급을 신청했으며 고(故) 최승복(53) 씨의 유족들은 15일 오전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시신 인도를 원하는 유족들은 사망자와의 관계를 증명하는 서류를 지참해 관할 경찰서에서 사망자의 신변에 관한 유족 진
검찰이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와 관련 별도의 조사반을 구성한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지청장 한무근)은 14일 이천 화재참사 관련 경찰에서 진행하고 있는 화재원인 수사와 혐의가 드러나는 관련자들에 대한 공소유지에 대비하기 위해 6명의 검사를 투입해 조사반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조사반장은 최성진 부장검사가 맡고 반원으로는 특수 수사 담당 김재호 검사, 공안 담당 박영진 검사, 강력·조폭 담당 허인석 검사, 경제담당 정광수 검사, 소방·의료 담당 박종민 검사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여주지청 검사 9명 가운데 지청장과 공판 담당 검사, 여성·산림 담당 검사 등 3명을 제외하고 가동할 수 있는 모든 검사가 참여하게 됐다. 조사반은 이천 화재사고와 관련해 혐의가 드러나는 관련자들에 대한 공소유지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부산 냉동창고 화재사건과 화성 씨랜드 화재사건 등 국내 대형 참사 사건의 수사 방법, 기소 내용, 재판 기록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최성진 부장검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 수사의 핵심인 화재원인이 경찰수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혀지면 화재로 인해 40명이 숨지게 된 인과관계의 관련자들을 규명해 그들의 책임을 밝혀낼 방침”이라며 “관련자의 과실
2008년 새해를 맞는 이천시는 어느 해보다 희망에 부풀어 있다. 숙원사업이던 신청사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돼 2년3개월 만인 오는 2월 준공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 동남부권의 중심도시를 자부하는 이천시는 올해가 인구 30만 자족도시를 향해 출항하는 역사적인 신청사시대의 원년이라 의미가 새롭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신청사시대가 시작되는 2008년을 “인구 35만 행복도시로 도약하는 기회의 해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창조적 변화 도약하는 이천’을 민선4기 시정모토로 내건 조 시장은 “무자년(戊子年 )은 도약하는 이천이 가시화 되는 원년”이라며 “20만 이천시민과 함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조 시장을 만나 이천시의 새해 주요 시정설계를 살펴봤다. -지역경제 안정과 문화 도시구축을 위한 구상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와 침체된 남부권의 신성장 동력사업을 위해 한국산업단지조성공단과 협약을 맺는 등 장호원 지방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올해 착공된다. 또 기업환경개선을 위한 기업 진입도로 포장과 공장부지 알선,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전용 홈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