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는 오는 14일부터 공공갤러리에서 '팡팡! 순간의 물질화'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은 손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되며 최효정, 안형 기획자가 구성했다. 강민지, 김지혜, 안수빈, 이정연, 이희경(삐엘), 윤혜준, 안종우, 안형 등 총 8인의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일상과 자연 속에서 발생하는 감정과 기억의 순간이 물질화 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다채로운 감정과 기억의 파편이 스며든 작품은 기하학적 구조, 유기적 형태, 자연물의 재구성, 색채 및 형태의 변형 등으로 드러나며 감정이 응축되고 해체되는 찰나는 회화, 입체,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된다. 이처럼 내면의 변화를 담은 작품은 감정의 순간이 터져 나오는 '팡팡'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형상화하며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안종우 작가는 사진과 기록의 행위에 주목한다. 기록된 경험을 분절·편지하는 과정 속 기억의 재구성을 탐구한다. '기록역사 III'는 연속성을 해체하고 새로운 연속성을 구축하는 반(反)신화적 시도로 기억과 기록의 관계를 시각화한다. 안형 작가의 세계는 관계 속 고립과 경계의 감각에서 출발한다. 굳은 점토를 부드럽게 되살려 케이크를 장식하듯 작업함으로써
"이 마음을 당신에게 전합니다."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한 진심을 예술에 녹여 전하는 공간이 있다. 헤드비갤러리는 한 해의 끝과 새로운 시작의 교차점을 맞아 연말전 'To:You'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의 제목이자 메시지인 "To:You"는 누군가에게 직접 전하는 편지처럼 혹은 선물처럼 따뜻하고 다정한 인사를 건넨다. 이번 전시에는 섬세한 표현의 Stefan Bircheneder, 감각적인 깊이를 지닌 Gerd Kanz, 색의 교차를 통해 다층적인 시선을 제시하는 문보리, 따스한 감성의 강지연, 욕망을 유쾌한 시선에서 바라본 홍승태, 구조적 조형미를 보여주는 강동현, 감성적 설치로 기억을 환기하는 배수영 작가가 함께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문보리의 'Weave Wave #8_white toward yellow'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무프레임 위에 삼실, 인견사, 면사를 활용한 직조기법의 캔버스는 섬유의 질감과 구조를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그 위에 노란색의 페인트를 덧칠한 작품은 시선과 빛의 방향에 따라 색감, 모양 등이 바뀌며 새로움을 더한다. 섬유 공예에 예술이 한 방울 깃든 문보리의 작품 세계는 한국 전통의 고전미에 세련된 현대 감각을 결합해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2관왕에 오르며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케데헌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경쟁작인 ‘주토피아 2’, ‘엘리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아르코’, ‘리틀 아멜리’를 제치고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상(Best Motion Picture – Animated)을 수상했다. 여기에 더해 영화의 사운드트랙 ‘골든(Golden)’은 최우수 주제가상(Best Original Song – Motion Picture)을 거머쥐며 시상식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해당 부문에는 ‘아바타: 불과 재’, ‘씨너스: 죄인들’, ‘위키드: 포 굿’, ‘트레인 드림스’ 등 다양한 경쟁작이 후보로 올랐으나 유력 수상작으로 평가받던 케데헌이 트로피를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날 박스오피스 흥행상(Cinematic and Box Office Achievement) 부문에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이 부문에서는 ‘씨너스: 죄인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매기 강 감독은 수상 소감에
고려대 안암병원이 급성기 정신질환자 집중치료병원으로 지정됐다. 이에 고려대 안암병원은 자·타해 위험이 있거나 응급인원 대상자 등 급성기 정신질환자에게 적기 집중치료를 제공하며 중추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집중치료실 병상의 일부를 응급입원용으로 운영하고 퇴원계획 수립과 방문·전화상담 제공을 통해 퇴원 후에도 치료 연속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신응급 초기 대응부터 집중치료, 퇴원 후 지속치료까지 이어지는 통합 치료 체계를 구축한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이번 지정을 게기로 급성기 정신질환 치료의 표준을 선도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승범 병원장은 "급성기 정신질환자 집중치료병원 지정을 통해 위기 상황에 놓인 환자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치료 인프라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급성기 정신질환자 치료의 전문성과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인력·시설 기준을 높인 병원급 의료기관을 '집중치료병원'으로 지정하고 관련 제도를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번 제도는 그간 추진해 온 급성기 치료 활성화 시범사업을 본사업으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한국도자재단 경기도박물관과 협력해 가족 체험 프로그램 '우리가족 모빌만들기'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가족의 '띠'를 주제로 찰흙을 활용한 모빌 제작과 몸놀이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두 기관이 2024년 맺은 교육콘텐츠 교류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에 따라 2년 연속 진행하게 됐다. 행사는 총 2차시로 구성된다. 1차시는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진행되며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12간지에 대해 알아보고 가족의 띠를 주제로 한 모빌을 제작한다. 이어 2차시는 도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린다. 각자의 띠를 몸으로 표현하는 신체 활동이 진행되며 1차시에서 만든 구성품을 꿰어 하나의 모빌을 완성한다. 참여 대상은 7세 이상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으로 총 2차시 수업에 모두 참여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17일과 31일에 조별로 운영되며 각 조는 정해진 일정에만 참여 가능하다. 교차 참석은 불가능하며 보호자 포함 최대 4명까지 가족당 1팀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여는 프로그램 시작 14일 전부터 2일 전까지 온라인 사전 접수로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무료 운영이며 박물관 전시 관람은 유료 입장으로 사전 확인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과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 뮤지컬 '#0528'이 한국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중국 라이선스 뮤지컬 '#0528'이 약 세 달 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11일 폐막했다. 뮤지컬 '#0528'은 브로드웨이의 귀신이 머문다는 집 528호를 배경으로 꿈을 찾아 뉴욕으로 건너온 청년 에기와 13년 전 생을 마감한 브로드웨이 배우 출신 유령 도리스, 브랜든의 동거 이야기다. 인간과 유령들의 동거라는 독특한 소재와 브로드웨이라는 꿈의 무대를 향한 여정, 배우들의 케미가 한데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입체적으로 구현된 유령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간과 배우들의 감정을 밀도 있게 쌓아 올리는 음악 등은 관객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겼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 속 캐릭터들의 감정이 쌓이며 코미디로 시작해 깊어지는 서사는 "유쾌함 속 진심이 살아 있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어딘가에 실존할 것 같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무대를 빈틈없이 채웠다. 에기 역의 이진우, 김서환, 조훈은 각자의 매력을 더한 서툴지만 포기하지 않는 청춘을 얼굴을 그려내며 관객이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올 수 있도록 유도했다. 도리스 역의 유태율
습관처럼 내뱉는 말이 있다. "자도 자도 피곤하다." 하루 24시간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은 신체와 정신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잠을 자는 동안 장기와 근육의 활동은 줄어들고 체내에 쌓인 피로 물질이 제거되며 신체 기능이 회복된다. 그러나 직장인들의 일상으로 자리 잡은 잦은 커피 섭취와 미디어 발전에 따른 스마트기기 장시간 사용, 각종 스트레스는 피로를 누적시키고 불면증을 비롯한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질 높은 숙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국내 수면장애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약 76만 8000명으로 5년 전인 2020년보다 15.2% 늘었다. 수면장애는 일상생활에서 수면과 관련해 나타나는 모든 문제를 말한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저하되면 신체적·정신적 기능에 영향을 미쳐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각종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면역 기능과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다양한 신체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불면증을 비롯해 ▲코골이·수면
국립중앙박물관(이하 박물관)이 관람객들에게 전시를 깊이 이해하고 문화유산과 예술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2026년에는 두 개의 특별전과 이슬람실을 포함한 상설전시관에서 총 15회의 해설이 마련된다. 박물관은 현재 개최 중인 두 개의 특별전을 중심으로 총 5회의 해설을 준비했다.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은 지난 7일 한 차례 해설이 진행됐으며, 오는 21일 오후 6시에 또 한번 해설이 열린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프랑스 회화 속 빛의 변화와 예술가들의 시각적 인식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다른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해설 역시 지난 7일 진행됐으며, 오는 21일 오후 7시에 이어진다. 난중일기, 이순신 장검, 천자총통 등 주요 전시품을 통해 이순신과 임진왜란의 역사를 다각도로 조망한다. 특히 지난 7일 진행된 해설에서는 '승리의 주역, 화약무기’를 주제로 한 세부 전시 해설이 함께 마련돼 새로운 관점에서 전시를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별전에서는 해설 시간 동
호암미술관은 병오년 새해를 맞아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조명하는 심도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사와 비평 담론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작가들의 선구적인 작업과 근·현대미술 소장품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움직임과 소리, 향 등 다양한 감각을 아우르며, 미술을 넘어 음악·퍼포먼스·디자인·건축 등 동시대 예술 전반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호암미술관은 동시대 아시아 미술 현장을 적극 반영하는 '아트스펙트럼전' 기획을 통해 서울·수도권을 대표하는 주요 미술 공간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상반기에는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의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회고전’을 열어 작가의 70여 년에 이르는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호암미술관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국 여성 작가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전후의 척박한 미술 환경 속에서도 삶과 자연, 예술을 결합한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온 김윤신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전시는 대표작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비롯해 나무 조각은 물론 초기 판화와 회화 작품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하반기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아트센터인 팔레 드 도
병오년 새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하모닉)는 풍성한 하모니로 한 해의 시작을 알렸다. 경기필하모닉은 10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2026 신년 음악회’를 통해 관객과 만났다. 이날 공연은 김선욱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았으며,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자로 나서 경기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췄다. 공연의 오프닝은 바흐와 레스피기의 ‘세 개의 코랄 전주곡(Tre Corali di Bach), P.167’으로 시작됐다. 이 작품은 바흐의 오르간 코랄 전주곡을 오토리노 레스피기가 관현악으로 편곡한 곡으로, 명상적이고 서정적인 선율을 20세기 관현악 어법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세 개의 코랄 전주곡'의 첫 번째 곡 ‘Nun komm, der Heiden Heiland’은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낮고 묵직한 선율로 시작됐다. 저음 위로 바이올린과 클라리넷, 플루트 등 코랄 선율을 이어받아 중후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신앙적 장엄함을 강조했다. 비교적 느린 템포 속에서 차분하게 전개된 이 곡은 공연의 서두를 안정감 있게 열었다. 이어 연주된 ‘Meine Seele erhebt den Herrn’(내 영혼이 주를 높인다) BWV 648은 칸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