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충북 음성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확인돼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1일 오전 11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 농장·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에 대해 발령된다. 이에 중수본은 전국 이동중지 기간 중 48명 24개반으로 꾸려진 중앙점검반을 통해 농장과 시설, 차량의 명령 이행여부를 점검한다. 이동승인서와 소독조치 없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한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중수본은 전국 가금농장과 소하천, 소류지를 포함한 철새도래지,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한 일제 소독·방역점검도 실시한다. 이날 긴급방역상황회의를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진입로 생석회 도포,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손 소독, 축사 내 ·외부 매일 청소 등 농장 4단계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 가금 농장·관련시설에 대한 점검 및 발생농장 역학조사 중 가축전염병예방법
수원소방서는 9일 ‘제59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수원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소속 소방관을 비롯해 의용소방대, 관내 소방 안전관리자, 119 청소년단 지도교사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직원 및 수상자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활약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소방 발전에 기여한 민간인, 119 청소년단 지도교사 등 31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함 수원소방서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관들과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덧붙여 “수원소방서는 앞으로도 철저한 예방 활동과 재난 대응훈련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매년 11월 9일 소방의 날은 국민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높이고 화재를 예방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경기남부보훈지청은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을 기념해 8일 야외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1시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보훈공단 보훈원에서 ‘사랑 나눔 발코니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됐으며, 현악4중주로 아리랑을 들려줬다. 특히 이 행사는 6·25전쟁에서 전사한 유엔전몰장병들을 추모하고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6·25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기남부보훈지청 관계자는 “오늘 행사를 계기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6·25참전용사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11월 11일 11시 1분간 묵념 행사에도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매년 11월 11일 11시에 유엔기념공원의 참전용사를 추모하고자 부산을 향하여(Turn Toward Busan) 1분간 묵념하는 행사를 연다. 이를 통해 6·25전쟁에서 전사한 3만7902명의 유엔전몰장병들을 22개 참전국과 함께 추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6일 열린 ‘제9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2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중앙다문화교육센터와 한국외국어대학이 주관한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언어학습을 장려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언어 사용과 세계시민 역량을 기르기 위한 자리다. 올해는 다문화가정 초·중등학생 53명이 참여했으며,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 5명 모두 수상했다. 초등부문에서 ▲강소피아(원일초)가 금상 ▲박제연(반송초)이 동상을 차지했으며, 중등부문에서는 ▲블레싱(보영여고)이 대상 ▲이준현(의정부광동고)이 금상 ▲마리아(원곡고)가 동상을 받았다. 수상자들은 한국어와 함께 러시아어, 중국어, 헝가리어, 토고어 등 저마다 사용하는 이중언어로 자신이 꾸는 꿈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부모님 나라와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중등 부문 대상을 차지한 블레싱은 토고에서 한국으로 온 아버지와 시민단체에서 한국 거주 이주민을 위한 봉사활동 경험을 소개하고 “앞으로 세계문제를 해결하는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발표했다. 강심원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자신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미래의 진로를 개척하는 우리 학생들과 다문화교육에 헌신하시는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도입된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지난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4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확보를 결정했고,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경구용 치료제의 국내 도입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 경구치료제를 2022년 1~2월 안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환자 발생을 최소화화기 위해 경구용 치료제 4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를 추진해왔으며, 9월 미국 머크앤컴퍼니(MSD)와 20만명분, 10월 미국 화이자와 7만명분 구매약관을 각각 체결했다. 중대본은 나머지 13만4000명분에 대한 구매도 치료제 개발 3사인 MSD와 화이자, 스위스 로슈와 협의 중이며, 이달 안에 계약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치료제 추가 구매 계획과 관련해 “확진자 발생 현황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용 승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구매 필요성이 있는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구용 치료제는 간편히 복
교육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서킷 브레이커’라 불리는 비상계획 조치가 발동되더라도 오는 18일 예정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예정대로 치를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8일 진행된 온라인 브리핑에서 “수능이 예정대로 치러진다는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완벽하게 상황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앞서 정부는 확진자가 급증해 의료 체계에 부담이 가중되면 비상 계획을 발동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주식시장에서 일시적으로 매매 거래를 정지시키는 ‘서킷 브레이커’처럼 일상 회복을 위한 조치를 잠정 중단한다는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 수는 1815명이다. 전국적인 확진자는 2447명으로 이 기간 일 평균 학생 349.6명이 확진된 셈이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기간인 1일부터 7일까지 모두 2348명이 나와 하루 평균 335.4명이 확진됐다. 지난 2일에는 하루에만 5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
합방의 비운을 맞은 순간이나 일제강점기 전시기를 통해 사람들은 종교에서 위안을 삼았고, 또 결속함으로써 사회 결사의 조직적인 힘을 조성했다. 특히 한민족의 종교적 지형은 지배 종교가 없는 시대였다. 여러 갈래의 종교가 신종교적 성격을 띠었는데, 민중들의 호응이 가장 컸던 종교는 동학을 계승한 천도교였다. 일제의 식민통치 심장부를 둘러싸고 있던 경기도 역시 다양한 종교들이 민족문화운동 창출에 매진했다. 경기도는 다른 지역과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는 종교적 민족문화를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 의병운동이 진압되면서 일제강점 초기 경기도 일대에서는 종교를 통한 교육구국운동, 사회결사운동 등이 중심을 이뤘다. 도시, 농촌 모든 곳에서 일어났고, 깊숙한 산야는 피난처가 되기도 하고 신흥종교운동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다. 경기도 지역의 종교운동은 사회적 기능상 진보적이어야 했고, 실리적이며 실천적이어야 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가 되면서 종교들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조선총독부라는 물리적 힘을 행사하는 식민통치의 정치세력이 등장했다. 이러한 억압적 통치구조에 맞서 민중결사를 유도해낸 신종교는 천도교와 장로교, 감리교, 성공회, 구세군 등의 개신교였으며, 천도교와 여러 종
“우리는 10년 동안 ‘8시간 전일제’를 요구해 왔습니다. 시간제로 근무시간과 운영시간이 동일해 노동강도가 극심했지만 이에 익숙한 전담사들은 압축노동인지, 공짜노동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경기지부가 초등돌봄교실 안정적 운영을 위한 8시간 전일제 전환을 촉구하며 ‘돌봄노동자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날 노조는 지난 8월 교육부가 내놓은 ‘초등돌봄교실 개선안’과 관련해 학부모가 원하는 운영시간확대 요구와 교사의 돌봄업무완전배제 요구 해결 등을 문제 삼았다. 경기도교육청이 시간제 전담사로 인한 운영시간 제안, 교원과의 갈등, 민영화사업추진 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일부 학교장의 눈치만 보고 있다는 것이다. 4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는 한 돌봄교사는 “8시간 전담사는 미리 수업준비를 해놓고 아이들을 반길 수 있지만 나는 부랴부랴 도착해보면 복도 앞에서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자신이 돌보는 학생들이 차별받고 있는 게 아니냐고 호소했다. 노조원들은 같은 학교 안에서 일하는 전담사들이 4시간, 6시간, 8시간으로 나뉘어 있어 밥을 먹은 아이들이 비정규직 전담사가 올 때까
경기도교육청이 대학·기업·교육관 등 1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별 교원연수 운영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8일 체결한 업무협약은 교육지원청-거점연수원-연수기관이 지역 단위 실무협의체를 구축하고, 지역과 연수기관의 특성을 반영해 연수를 운영한다는 내용이 중심이다. 도교육청은 빠른 사회 변화, 학생 진로중심 미래교육, 고교학점제 준비 등 교원들이 새롭게 역량을 개발하고 재교육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 도내 4700여 개 학교 9만여 명의 교원이 가까운 연수기관에서 여러분야 교육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연수체제 개편을 추진했다. 그동안 특정 연수를 듣기 위해서는 도내 모든 지역 교원들이 연수운영기관으로 직접 찾아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연수체제 개편의 한 가지로 경기대, 경동대, 서영대, 성결대, 성공회대,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신한대, 아신대, 아주대, 여주대, 중부대, 청강문화산업대, 한경대, 한국관광대, 한국항공대, 한국생산성본부와 맺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도교육청은 업무협약 기관들과 거점연수원, 교육지원청이 협의체를 운영하고 연수 기획 단계부터 협업해 2022년부터 지역 기반
정부가 먹는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40만4000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이달 안으로 완료하겠다고 7일 밝혔다.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에 들어오는 시기는 내년 1분기로,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환자 급증을 막는 등 피해 최소화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부는 40만4천명분의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13만4천명분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 중이며 11월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13만4천명분 선구매는 치료제 개발 3사인 미국 머크앤컴퍼니(MSD)·화이자, 스위스 로슈와 협의 중이며, 국내외 치료제 개발 상황을 고려해 구매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구용 치료제 구매 계약이 이달 안에 완료되면 치료제 도입 시점은 정부 희망대로 내년 1∼2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일상회복 과정에서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면서 의료자원은 위중증 환자에게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재택 환자에게 이 치료제를 처방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집 또는 병원에서 증상 발현자나 고위험군에게 투약할 경우 중환자 병상 사용률을 떨어뜨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