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에 참여한 시민을 강사로 육성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성 평등’ 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여성친화도시 시민 모니터단은 수원시가 2010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고 나서 만든 시정감시단으로 정책과 공공건축물 등에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까지 1∼4기 244명의 시민이 모니터단으로 활동했고, 올해 5기 51명이 선발됐다. 시는 올해부터 시민 모니터단을 대상으로 성 평등 기본 관점, 여성 친화 도시의 이해, 성 평등 심화 이슈 이해하기를 교육해 시민 강사로 양성할 계획이다. 올 9월 교육을 마치면 8개 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43개 모든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성 평등을 실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아동친화도시 지정 이후 여성이 안전하게, 안심하고,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3안(安) 도시’ 조성을 위해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여성 안심 무인 택배 서비스 등 여성 친화 도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안직수기자 jsahn@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014년 교육감 취임 초기부터 엘리트 체육 중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생활체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제시했던 정책을 최근 ‘미투 홍역’을 앓고 있는 교육부에서 받아들이면서 현 학교체육 방식의 대대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계의 성폭력과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침묵의 카르텔을 깨는 것은 물론 엘리트 위주의 선수 육성 교육방식에 대한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학교 운동부에 대한 근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지난 40년 넘게 고수해 온 엘리트 선수 육성 위주의 체육방향에 대한 변화를 예고하면서, 이재정 도교육감이 지난 5년간 펼쳐 온 생활체육 중심의 교육 방식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2014년 취임 초기부터 “학생들이 스포츠활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즐거워하며 학교생활을 해야 하는데, 입상 위주로 학생을 다그치며 소수 엘리트식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엘리트 운동선수 선발을 중점에 둔 현 체육부 운영 방식을 반대해 왔다. 이어 2017년에는 교육부 주관으로 매년 열리던 학생스포츠클럽대회가
경기도교육청은 24일 이 교육감을 포함한 방문단을 구성해 100년 전 2·8독립선언이 진행된 조선기독교청년회관터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를 계승한 재일본 한국YMCA 회관을 찾는다고 밝혔다. 2·8독립선언은 1919년 2월 8일 조선인 유학생 600여명이 식민지 지배국인 일본의 수도 도쿄에 위치한 ‘재일본도쿄조선YMCA회관’에 모여 조선의 독립을 외친 사건이다. 이를 도화선으로 3월 1일에는 민족대표 등이 주도한 독립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전개됐다. 방문단은 2·8독립선언 기념자료실을 둘러보고, 재일동포와 우리 학생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체험 장소로서의 의미를 살펴볼 예정이다. 26일 오후에는 주일본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고(故) 이수현 추모 18주년 행사에 참석한다. 이수현 씨는 26살이던 지난 2001년 일본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중 도쿄의 신오쿠보(新大久保) 역에서 술에 취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가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28일에는 일본문부과학성 관계자 등을 만나 일본 교육개혁정책 전반을 공유하고 일본의 ‘유도리 교육’의 명암과 통합학교 개념인 초·중 및 중·고 일관교육정책, 고교·대학 연계 대입개혁 전반을 살핀다. 이 교육감은 29일
법외노조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임자 61명이 휴직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교조 관계자는 24일 “본부와 17개 시·도 지부에서 활동할 새 전임자 61명의 휴직과 전임자 활동으로 해직된 조합원 30여명의 교단복직을 요구하는 공문을 교육당국에 보냈다”고 밝혔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육당국의 전향적인 판단을 기대한다”며 “전교조는 (전 정권 때) 국정농단과 사법농단으로 법외노조가 된 피해자인 만큼 기존과 다른 판단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전교조가 법외노조라는 이유로 전임자 휴직을 불허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 휴직허가는 교육감 권한”이라며 “(교육감이 전교조 전임자 휴직을 허가할 경우) 교육부에 보고하도록 돼 있는데 아직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조합원 중 해직자가 있고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규약을 고치라는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13년 고용노동부로부터 ‘교원노조법상 노조 아님’ 통보를 받았다. 이에 전교조는 소송을 제기, 1·2심에서 패소하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안직수기자 jsahn@
대학 시간강사 처우를 개선안을 골자로 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일명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전국 대학에서 시간강사 구조조정이 잇따르자 강사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학 강사들의 네트워크 ‘분노의 강사들’과 강사제도 개선과 대학연구 교육공공성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은 24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사 대량 해고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강사법을 빌미로 대학 시간강사 대량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다”며 “여러 대학이 올해 8월 강사법 시행 전에 시간강사들을 내치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학가에서 강사를 줄이기 위한 각종 편법이 난무한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전임교수들에게 강의를 몰아주거나 주간에 진행되던 수업을 갑자기 야간으로 변경해 사퇴를 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또 4대 보험이 없는 전업 강사에게는 강의를 맡길 수 없다며 외부에서 4대 보험을 들어오면 강의를 줄 수 있다고 압박하거나 외국인 강사는 강사법에 저촉되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한국인 강사를 해고한 뒤 외국인에게 강의를 몰아주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학 시간강사들의 대량해고가 학생들의 학습권 피해로 직결되
고액의 사교육 현실이 드라마 ‘SKY캐슬’ 등으로 알려지면서 사교육시장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교육부 등이 사교육 합동점검에 나선다. 교육부는 공정거래위원회·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국세청·경찰청 등과 협의회를 열고 이달 말부터 범부처 불법 사교육 합동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합동점검은 11월까지 8월을 제외하고 매달 한 차례 실시한다. 서울 강남 지역 등과 일산·분당·용인·수원 등 대도시 학원 밀집 지역이 점검 대상이다. 1∼3월에는 대형 입시학원, 고액 ‘영어유치원’ 등 유아 대상 고액 학원,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광고나 거짓·과대 광고를 한 보습학원 등이 주 대상이다. 4월에는 코딩 등 소프트웨어 학원을 점검한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부추기는 불법 광고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5∼6월에는 유아 대상 예능학원과 영어유치원 등을 추가 점검하고, 위법행위가 의심되는 교습소도 점검한다. 7월은 방학인 점을 고려해 기숙형 학원, 교외 리조트로 불법 어학 캠프를 떠나는 학원 등을 점검한다. 9∼11월에는 수시·정시 지원을 앞두고 고액 입시 컨설팅을 제공하거나, 논술 혹은
국가교육회의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년간담회를 열고 국가교육위원회 설리과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2030년을 기준으로 전후 10년을 규정하는 미래교육체제 수립과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협력할 것 등에 합의했다. 이들은 공동합의문에서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선열의 지혜와 노력 위에 새로이 성숙한 미래 100년의 주춧돌을 놓아야 할 때”라며 “저출산·고령화 등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획일적 서열화와 과잉 경쟁을 축으로 한 산업사회 교육체제를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진영 논리를 넘어선 독립된 교육기구 설립으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설계할 조건이 무르익었다”면서 “교육에 관한 한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교육 현장에 뿌리를 두고 양보하고 협의하면 새로운 교육체제에 대한 합의를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안직수기자 jsahn@
수원시는 24일 도시 기본계획 승인, 지방공무원 인재개발원 설립, 감염병 역학 조사관 임용 등 특례사무 23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 주재로 ‘수원특례시 실질적 권한 확보를 위한 보고회’를 열고, 각 부서에서 발굴한 특례사무를 보고했다. 시가 이번에 보고한 특례시 사무는 조직·교육·복지·주거·환경 특례 등 14개 분야, 특례사무 23건이다. 이번에 제시한 ‘도시·군 기본계획의 승인 사무’는 도시기본계획의 수립·승인 권한이 있는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에 ‘특례시장’을 포함해 도시기본계획의 수립·승인 권한을 갖는 것을 말한다. 현재 도시기본계획은 ‘도지사’ 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수원시 도시기본계획을 심의·승인할 때 현지 실정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깊이 있는 논의가 어려웠다. 특례시장이 권한을 갖게 되면 지자체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개발 사업’을 발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인적·물적 자원 낭비를 줄여 효율적인 행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지방공무원 인재개발원 설립’은 시가 지방 행정환경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직접 인재개발원을 신설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인재개발
수천만원대 불법찬조금을 조성하거나 채용 서류접수 이틀 만에 합격자를 정하는 이른바 ‘밀실채용’ 의혹 등 학교 운동부를 둘러싼 비리와 잡음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교육청이 공개한 지역교육청별 종합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A고교 축구부 감독교사는 축구부 학부모회에서 2017년 동계훈련비 지원 등을 목적으로 불법찬조금 2천500만원을 조성하는 것을 알고도 방조했다. A고교는 민원인이 불법찬조금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학부모 등에 대해 조사하지도 않고 조사결과 보고서도 작성하지 않았는가 하면 학생선수 기숙사를 운영하며 학생, 지도자, 학부모 대상 안전사고, 학생선수 인권보호 및 (성)폭력 근절을 위한 예방 교육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 학교 축구부 감독교사는 경징계(감봉 1월) 처분을 받았으며, A고교는 교육청으로부터 기관주의 처분을 받았다. B초교는 학교운동부 지도자 채용계획을 ‘학교체육소위원회’,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하지 않았고, 전형별 기준 등이 포함된 전형계획을 수립하지도 않았다. 또 서류접수 기간을 작년 2월 19일부터 21일 오후 4시까지로 정한 뒤 곧 서류전형(21일)과 면접전형(22일)을 진행해 23일 임용 대상자를 결정, 서류접수
경기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해 ‘사립유치원 행정업무 길라잡이’를 개발해 도내 1천100여개 사립유치원에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길라잡이에는 사립유치원 관리자 및 교직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행정업무의 어려움을 고려해 실질적인 업무 수행 안내서가 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교원 인사와 복무 ▲재무회계 ▲설립인가 ▲급식 ▲유치원운영위원회 등 분야별 업무 정보를 상세히 수록했다. 또 미리보기와 관련 법규, 세부 업무 수행과정 흐름도를 정리해 단계별 소관부서와 절차를 알기쉽도록 제시했다. 업무 수행과정에서 많이 질문하는 내용을 묶어 ▲예상 질문과 답변 ▲각종 예시자료 ▲서식 등도 담았다. 길라잡이는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 통합자료실(유아교육과)에서도 볼 수 있다. /안직수기자 js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