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비 200억원 횡령 의혹을 받는 경기지역 한 국제학교 총교장이 교육 당국의 감사결과에 반발해 재심의를 요구했으나 기각 당했다. 18일 경기도교육청은 A국제학교 총교장 B씨가 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감사 재심의 요구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A 국제학교 총교장 불법행위 관련 민원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B씨는 2001년부터 최근까지 교비 약 200억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았다. B씨가 내국인이어서 현행법상 외국인 학교 운영 자격이 없지만, 학교 설립자인 외국인 C씨가 퇴직한 2001년 3월부터 사실상 학교를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C씨에게 급여와 퇴직금 명목으로 교비 회계에서 130억여 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는 학교 취업규칙이 적용되는 퇴직금 지급대상이 아닌데도 교비로 본인의 퇴직 중간 정산금 45억여원을 받았다. 이밖에 교비 가운데 약 2억4천만원이 B씨와 C씨 의료비로 사용됐으며, C씨의 아파트 관리비 등으로도 약 4천만원이 사용됐다. 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B씨는 자신의 딸을 학교 직원으로 채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필수 서류도 제출한지 않은 것으로
경기도교육청은 18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서 교육부가 주최하는 ‘제4회 대한민국어울림축전’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특수교육기관, 일반학생, 시민 등 약 10만 여명이 참여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일반학생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회 참여형 축전의 취지를 살려,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문화공연을 펼친다.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특수교육관에서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하 VR)과 함께하는 경기특수교육 3.0’을 주제로 VR체험이 진행된다.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우주 속 세상의 과제를 수행하면서 참여 학생들이 상호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18일 개막식 후 문화공연에서는 성남교육지원청 ‘유니즌’ 오케스트라의 ‘레미제라블’과 ‘핀탄 왈츠’ 공연이 펼쳐진다. 장애학생들이 공연을 통해 자존감을 향상하고, 문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함으로써 다양성을 존중하는 어울림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권오일 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은 “비장애 친구들이 함께 축전에 참여하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장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장애학생과 비장애인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17일 “도시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를 만들려면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노보텔 앰버서더수원에서 개막한 ‘2018 아시아 인간 도시 수원포럼’ 개회사에서 “경제성장 일변도였던 도시 성장의 기조가 ‘사람 중심의 성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간 도시를 만들고 있는 아시아 도시들의 연대와 협력이 전 세계 도시 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정연구원·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클레이한국사무소·시티넷이 공동주관하는 ‘2018 인간 도시 수원포럼’은 ‘모두를 위한 인간 도시’를 주제로 18일까지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염 시장을 비롯해 대만·일본·말레이시아·스리랑카·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 20여개 도시 대표와 전문가 등이 참가해 사람 중심 도
경기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마련한 ‘4·16 민주시민교육원(가칭)’에 대한 명칭을 공모한 후, 당선작으로 ‘4·16 민주시민교육원’을 선정하면서 “하나마나한 공모전을 왜 실시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4·16 민주시민교육원(가칭) 명칭공모’ 결과 4·16 민주시민교육원을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4·16민주시민안전교육원’과 ‘4·16 생명안전교육원’을 가작으로 선정해 지난 13일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세월호 희생자 가족 대표가 포함된 외부 위원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며 오는 19일까지 이의신청 기간 별다른 의견이 접수되지 않으면 당선작은 향후 정식명칭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당선자인 김모씨는 교육감 표창과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8월 31일까지 학생과 교직원 대상 명칭공모전을 실시하며 ‘4·16’이란 단어가 반드시 들어갈 것과 운영목적에 맞는 독창적이고 친근한 교육원 이름을 짓도록 공지, 응모 결과 140건의 명칭이 제출됐다. 하지만 가칭이 당선작으로 선정되면서 일각에서는 “왜 공모전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교육계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염태영 수원시장)는 지난 14일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민선7기 제2차 정기회의를 열고 임원진 선출과 시군별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염태영 협의회장은 “이번 회의는 특별히 도시농업박람회 시즌에 맞춰 화성시에서 열게 되었다”며 “준비해주신 서철모 화성시장님과 의장님,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께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사무처장에 박승원 광명시장, 대변인에 임병택 시흥시장, 감사에 최종환 파주시장을 각각 선출하고, 부회장 3인은 추후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협의회는 수원시가 제안한 ‘도교육청 혁신교육지구지정 교육경비 지원 관련 논의’를 비롯해 ‘공직선거법 및 도의원 정수 관련 법령 개정(부천시), ‘업무추진비 경조사비 집행대상 범위확대’(안양시), ‘영아 표준보육과정 프로그램 지원 범위 확대’(의정부시), ‘전국에서 5개 시·군만 역차별하는 대학규제 개선’(이천시), ‘인구 10만 미만 시·군 부단체장 직급 상향 조정’(동두천시) 등 총 20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국·도비와 시비가 함께 소요되는 많은 정책들이 해당 시군의 재정을 감안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속에 경기도가 예
‘2018 길따라 맛따라 전통시장 탐방’의 대미를 장식할 세번째 행사가 지난 14일 수원시 북수원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신문과 북수원시장상인회의 공동 주관으로 앞서 지난 7일 구매탄시장과 8일 수원역전시장에 이어 탐방지로 선정된 북수원시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본보 박세호 회장과 신태호 장안구청장, 이충환 경기도상인엽합회장,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갑지역위원장, 이필근 경기도의원, 황경희·최인상 수원시의원 등 내외빈과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는 많은 주민들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고, 각설이 봉순이씨의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시민가요제, 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했다. 박세호 경기신문 회장은 “경기신문은 서민들의 삶과 스토리가 살아 숨쉬는 수원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곳 북수원시장의 다양한 먹거리외 볼거리를 즐기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심우현 북수원시장상인회장은 “올해 폭염으로 인해 전통시장이 매출이 급감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15년간
지난해 경기도한의사회의 한의약 난임치료를 받은 난임 부부 10쌍 중 한 쌍꼴로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한의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로부터 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도내 난임 환자 27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한약, 침, 뜸을 통한 난임치료사업을 시행했다. 전체 대상자 중 45명이 중도탈락한 가운데 여성 231명에게 난임 치료를 완료한 끝에 11.3%(26명)가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대상자의 평균나이는 36세로 최고령자는 45세였다. 이들의 평균 임신시도 기간은 53개월이었다. 나이대별 임신율은 38세 이하 12.5%, 41세 이상 12.2%였으며, 고령인 42세 이상 여성도 5.7%에 달했다. 치료 시작 후 1주기(1달)에 임신한 여성은 6명, 2주기 6명, 3주기 7명, 추적관찰주기(6개월) 7명으로 나타났다. 사업 대상자의 32.4%(75명)는 부인과 질환, 18.1%(42명)는 기타 질환, 7.3%(17명)는 내분비 및 면역질환을 앓았던 병력이 있었다. 한의약 난임치료를 받은 여성의 87.5%는 '사업에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둘째 아이 임신에 성공한 김모씨는 &q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임용할 국공립 유치원 및 초등·특수학교 교사 1천498명을 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유치원 교사 250명 ▲초등학교 교사 1천91명(지역 구분 모집 55명 포함) ▲특수(유치원) 교사 53명 ▲특수(초등) 교사 102명 등 공립 1천496명(각 모집 분야별 장애인 선발 인원 103명 포함) ▲국립 특수(초등)학교 교사 2명 등의 선발계획을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에 공고했다. 이번 선발에는 사립 2개교 1차 시험 위탁 요청에 따라 ▲사립 특수(유치원)학교 교사 1명 ▲사립 특수(초등)학교 교사 3명도 선발한다. 1차 시험은 11월 10일, 2차 시험은 2019년 1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2019년 1월 28일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원서접수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이며, 나이스 교직원 온라인 채용 서비스(http://imyong.goe.go.kr)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시험/채용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31-249-0224) /안직수기자 jsahn@
경기도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가칭)의왕특수학교 신축 설계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설계 공모에는 모두 9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사용자와 전문가 그룹의 심사를 거쳐 ㈜건축사사무소 유앤피의 설계안이 당선됐다. (가칭)의왕특수학교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유치원 2학급, 초등학교 6학급, 중학교 9학급, 고등학교 9학급, 전공과 4학급 등 모두 30학급을 운영한다. 위치는 의왕시 포일동 28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1만5천363㎡, 건축연면적 1만2천56㎡ 규모다. 경기도 제6권역(안양·과천, 군포·의왕)에는 1천300여 명의 특수교육 대상자가 있는데도, 특수학교가 안양에 있는 해솔학교(정원 257명) 한 곳뿐이어서 특수학교 설립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도교육청 임경순 시설과장은 “생활환경 디자인(맞춤형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학교를 짓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교사권익 보호활동 최우선 ‘교권 전담 변호사’ 배치 추진 학부모 민원 등 교권침해 대응 도교육청 정책 ‘비판적 협조’ 예측 가능한 인사·교육정책 필요 학교장 자율성 확대 적극 요구할 것 사회적 분위기 형성 필요 교육시스템 붕괴 원인은 ‘불신’ 임기 내내 소통… 신뢰 회복 심혈 백 정 한 신임 경기교총 회장 경기도 교육의 두 축으로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경기교총)를 꼽는다. 도교육청이 초ㆍ중ㆍ고생들의 교육 방향을 설정하고 제시한다면, 경기교총은 이를 청소년들에게 교육하는 선생님들의 모임이다. 현재 경기교총 소속 회원은 3만2천여 명에 달한다. 지난 1일 경기교총 회장으로 취임한 백정한 수원 우만초등학교 교장을 만났다. 경인교대를 졸업하고 이천 부발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이후 35년의 시간을 오롯이 교육에만 헌신한 그다. - 편집자 주- 백정한 회장이 교직에 뜻을 둔 것은 사촌형의 영향이었다.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준비하던 백 회장은 ‘순수한 아이들을 교육을 통해 성장시키는 보람’을 쫓아 교대에 진학했다. 그는 처음 교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