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욕설 논란을 빚은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과 관련해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가 성명을 내고 유 의료원장의 사과와 사임을 촉구했다.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16일 병원 의료진 등에게 이메일로 보낸 성명에서 “언어폭력은 사건의 동기나 그 이면의 갈등과 상관없이 누구도 해서는 안되는 행동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막을 의무가 있는 의료원의 최고 경영자가 가해 당사자라는 사실에 깊은 우려와 자괴감을 느낀다”며 “유 의료원장은 이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시 의료원장에서 물러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아주대 병원은 지난 25년간 경기남부 지역의 의료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지난해엔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병원에 선정됐다”며 “병원의 평판도가 이렇게 상승한 데에는 전체 교직원의 노력과 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의료원의 평판을 송두리째 추락시킨 유 의료원장의 행동은 의료원 입장에서도 묵과해선 안 되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의과대학 교수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학과 의료원을 향해 직장 내 괴롭힘
명절을 앞두고 거리에 난립하며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하던 정치인들의 불법 현수막이 올해는 사라질 전망이다. 수원시는 올 4월 열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명절 인사를 이유로 거리에 난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당과 정치인의 불법현수막을 집중단속해 철거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시디자인단 광고물팀은 최근 관내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과 각 정당에 공문을 보내 불법현수막을 게시하지 말 것을 협조요청했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르면 시가 지정한 게시대 이외에 가로수, 신호등, 전신주 등에 게시된 현수막은 모두 불법이다. 공공목적, 종교·시민단체에서 내건 현수막도 게시대를 이용하지 않으면 불법으로 철거대상이다. 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정당·정치인의 현수막도 불법이면 예외 없이 철거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 주 설 명절을 앞두고 거리 곳곳에 관행적으로 내걸리던 정치인·정당의 ‘명절 인사’ 현수막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불법 현수막 단속·철거는 수원시 4개 구청의 정비용역 직원 20여명과 관내 옥외광고사업자로 구성된 ‘클린 지킴이’가 맡는다. 또 지난 1월 1일부터 불법 광고물을 수거해 온 시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시민 수거 보상제’를 적극
경기도교육연구원은 16일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미래교육을 위한 학제 혁신 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기수 선임연구위원이 주도한 이 연구는 현행 학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미래사회에 적합한 학제 혁신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현행 학제는 근대산업화 시대의 특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도로 관료적인 통제방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 개인의 특성과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래의 핵심역량 개발에도 걸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와 같이 경직되고 폐쇄적인 학제로는 미래교육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진단한다. 미래교육은 학생 개개별 맞춤교육이 되야 하며, 이를 위해 학제도 재구조화 되야 한다는 지적이다. 학제 혁신은 ▲유·초·중·고 통합교육 방식 ▲K학년(유아교육) 제도 ▲중등학교 무학년제 도입 ▲학기제 운영과 학습집단 편성 등을 다양화할 수 있어야 한다. 연구자료에서는 또 이전까지 학제 개편은 6-3-3-4제의 수업연한 개편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이후는 학생 개인 맞춤교육을 위해 ‘실제로 필요한 조건’을 확인하고 그것을 정비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기수 선
2030년까지 3천4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학교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협약을 맺고 숲 조성사업에 한발 나아갔다. 도교육청은 14일 성남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생명살림운동 연계 교육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정성헌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업무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생명살림운동은 일상생활 에너지 절약, 폐기물 줄이기, 자연재생에너지 활용, 지역 농산물 이용을 실천하는 운동으로 새마을운동중앙회 주요 활동 가운데 하나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생명살림운동 연계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학교숲조성사업’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생명살림운동 교육 과정 개발·시행 ▲유기농태양광양묘장 조성과 학교 숲 조성 사업 ▲생명살림운동 확산을 위한 연계 사업 등 상호협력이다. 이 자리에서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나무를 심게 하는 것은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교육하고 후대에 전해줄 책임의 하나&
<속보> 수원 서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해(본보 1월 13일자 1면 보도) 본 궤도에 오른다. ▶▶관련기사 3·18면 국토교통부는 15일 광교∼호매실 구간에 대한 예타 결과 경제성분석(B/C) 0.83, 종합평가 결과(AHP) 0.518로 나와 사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AHP는 B/C와 정책성 평가항목을 종합한 결과치로 0.5 이상이 될 때 사업의 필요성이 인정된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은 서울 강남에서 광교신도시까지 이어진 신분당선을 연장하는 것으로 광교∼호매실간 9.7㎞ 구간에 총 사업비 8천881억을 투입하며, 정거장 4곳을 설치한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 소요된다. 국토교통부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사업인 만큼 바로 사업에 착수해 최대한 기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며,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3년 공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예타결과가 발표되자 경기도와 수원시는 즉각 “도민의 숙원 사업 중 하나가 해결됐다”며 환영했다. 경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15일 각 정당과 총선 후보자들에게 지방중심의 공약을 실천할 것을 촉구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자치분권 공약 촉구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전국협의회는 또 남은 20대 국회 임기 동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지속 대응하고 2단계 재정분권과 기초자치단체 중심의 자치분권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이날 전북 순창 순창건강장수연구소에서 민선7기 2차년도 제4차 공동회장단 회의를 열고 올해 활동 방향과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염태영 대표회장(수원시장)과 황명선 상임부회장(논산시장)을 비롯한 지역별 공동회장단 14명이 참석해 전국 기초단체들의 자치분권 의지를 확인하고 추진 전략을 모색했다. 전국협의회는 촉구문에서 ▲보충성 원칙에 입각한 맞춤형 재정분권 추진 ▲주민과 현장 중심의 2단게 지방일괄이양법 추진 ▲기초생활보장 등 국가최저보장을 위한 통일적 사회복지 국고보조사업의 국가책임제 실시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지방소멸대책특별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전국협의회는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는 촉구문도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공원 일대와 도로 등에 밤이나 주말에 대형화물차, 버스 등이 불법주차를 일삼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횡단보도나 우회전 도로 인근에 주차된 대형화물차 등으로 인해 인사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끊임엇이 이어지고 있지만, 막무가내식 주차가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다. 14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2.5톤 이상 대형화물차와 16인 이상 전세버스 등의 사업용자동차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과 도로교통법 등에 따라 차량 등록시 차고지를 선정해야 하며, 정해진 차고지나 주차장 이외에 임의로 주차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그러나 일부 사업용자동차는 차주나 운전기사 등의 편의를 내세워 불법임을 뻔히 알면서도 심야시간대 도로변에 불법주차를 상습적으로 반복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 이날 저녁 수원시 장안구 정자초사거리에서 만석공원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모 관광버스와 화물차 등이 줄을 이어 주차돼 있었고, 관광버스의 경우 우회전 차량을 위한 가감차로를 막고 주차해 우회전 진입 차량이 급히 직진 차선으로 재진입하는 위험한 상황이 수시로 벌어졌다. 또 인근 만석공원 방향 4차선 도로와 탑동 등도 매일 저녁이면 불법주차된 대형화물 차량
수원·화성·오산시로 구성된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가 14일 화성시에서 첫 정례회의를 갖고 운영방안과 협력 사안 등을 논의했다. 산수화는 이날 운영회칙을 의결하고 대표 위원장을 3개 도시 시장이 1년마다 차례로 맡기로 했으며, 올해 대표위원장은 곽상욱 오산시장이 맡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지역갈등 순화와 주민공감대 형성, 주민편익 증진, 지역 내 긴급재난 사고 발생시 공동대응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곽상욱 시장은 “좋은 협치 사례를 만들어가는 산수화는 지방자치의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주 만나서 행정구역을 넘어 해결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수화는 2018년 5월 당시 3개 도시 시장 후보였던 염태영, 서철모, 곽상욱 시장이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한 지 1년을 맞은 지난해 5월 출범했으며, 수원-화성간 불합리한 행정구역 경계조정, 황구지천 공공하수 처리시설 건설사업 등 24개 협력사업을 발굴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안직수기자 jsahn@
국회에서 지난 13일 사립유치원의 운영과 회계투명성 강화 방안을 담은 ‘유치원 3법’을 통과한 것과 관련 경기도교육청은 14일 사립유치원에 대한 상시지도 점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아 학비가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상시지도 점검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법 개정에서 사립유치원 설립자의 결격사유 규정이 포함됨에 따라 사립유치원 설립자로 부적합한 이들의 유치원 설립과 경영을 금지하고, 운영정지 명령을 받고 폐업한 유치원이 ‘간판’만 바꿔 다시 사립유치원을 개원하는 행위도 금지한다. 사립유치원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프로그램 확대와 PC지원 ▲K-에듀파인 중점 유치원 운영 ▲소규모상설학습장 운영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에듀파인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며, 유치원급식이 학교급식법 적용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유치원 급식의 영양·위생·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유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정 도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립유치원 투명성 강화를 위해 선도적으로 감사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 경기도교육청은 ‘유치원 3법
대형 사립유치원들이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사용을 의무화한데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법원이 각하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이정민 부장판사)는 14일 대형 사립유치원 원장 167명이 유은혜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낸 사학기관 재무ㆍ회계 규칙 제53조의 3 무효확인 등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각하한다"고 밝혔다. 각하란 소송이나 청구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그 주장 자체를 아예 판단하지 않고 재판 절차를 끝내는 결정이다. 앞서 원아 200명 이상인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는 이들은 교육부가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을 사용하도록 규정한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 53조의3'이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다며 지난해 5월 소송을 냈다. 당시 교육부는 국회에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처리가 늦어지자 교육부령인 이 규칙을 개정해 원아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 사용을 의무화했다. 이를 두고 소송을 낸 유치원장들은 "법률의 개정 없이 하위 규칙을 개정해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제한하려 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나 무효"라고 주장했다. 반면 교육부 측은 유치원 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