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립유치원들이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사용을 의무화한데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법원이 각하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이정민 부장판사)는 14일 대형 사립유치원 원장 167명이 유은혜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낸 사학기관 재무ㆍ회계 규칙 제53조의 3 무효확인 등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각하한다"고 밝혔다. 각하란 소송이나 청구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그 주장 자체를 아예 판단하지 않고 재판 절차를 끝내는 결정이다. 앞서 원아 200명 이상인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는 이들은 교육부가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을 사용하도록 규정한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 53조의3'이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다며 지난해 5월 소송을 냈다. 당시 교육부는 국회에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처리가 늦어지자 교육부령인 이 규칙을 개정해 원아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 사용을 의무화했다. 이를 두고 소송을 낸 유치원장들은 "법률의 개정 없이 하위 규칙을 개정해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제한하려 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나 무효"라고 주장했다. 반면 교육부 측은 유치원 회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14일 정부서울청사 광화문홀에서 지방4대협의체 대표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만나 신년간담회를 갖고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권영진 대구시장,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신원철 서울시의회의장,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 강필구 전남영광군의회의장 등 지방4대 협의체와 진영 행안부 장관, 김순은 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지방소비세율 인상과 관련된 재정분권 관계법률 7개가 지난해 말 개정되고, 지방일괄이양법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등 지방분권 관련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향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등 지방자치 확대를 뒷받침할 주요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위한 노력과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은 “기초 중심의 분권이 되지 않는 한 지방정부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권한과 재원의 이양 없이 수행해야 될 사업만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출장소에서 벗어나지 못하
염태영 수원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국회의원 등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국토부 원정 시위 등을 통해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선 조기착공’과 관련한 총력전을 펴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주 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검토(예타)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과 2017년 두차례 비용편익분석(B/C) 기준치인 1.0 미달로 무산됐다가 기재부가 지난해 예타에 정책성평가 부분을 반영하기로 하고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수원시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지난해 4월부터 진행 중인 신분당선 호매실연장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오는 15일을 전후해 발표될 전망이다. 광교중앙역에서 수성중사거리-화서역-호매실을 잇는 11.14km 구간의 신분당선 호매실연장구간은 앞서 지난 2006년 7월 국토부의 기본계획 고시에 이어 2013년 6월 민간투자사업으로 결정되면서 본격 추진됐지만 지난 2013년과 2017년 타당성분석에서 B/C가 기준치인 1.0에 미달된 0.86로 나오면서 사업이 중지됐다. 이후 1천500억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일 도내 각 초등학교별로 실시한 1차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은 아동은 6천788명(5.24%)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2020학년도 초등학교 취학대상 아동은 총 12만9천591명이며, 도교육청은 예비소집 불참 아동 상당수는 연수나 여행, 해외체류 중이거나 대안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육청은 1차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을 대상으로 2월 4일 2차 예비소집을 진행하며, 2차 예비소집에도 나오지 않는 아동은 전화와 가정방문을 통해 소재를 파악하고, 확인이 되지 않는 아동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내 1차 예비소집 불참아동은 6천686명(4.73%)였으며, 2차 조사 이후 소재 파악이 되지 않은 59명에 대해 수사의뢰했으나 아동학대 등 범죄와 연관된 사례는 없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와 연락이 됐어도 아동의 신변안전을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수사의뢰 대상이 된다”며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해 학부모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로 꼽히는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자 가전 박람회에 참가한 수원시내 중소기업들이 535만 달러(62억 원 이상)에 이르는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관내 우수 중소기업 4곳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소비자 가전 박람회’에 참가해 수출 상담을 했다. 박람회 참가 기업은 ▲㈜플랫폼베이스(디지털 보안 장치) ▲인포트론(웨어러블 인공지능 스피커) ▲㈜소닉더치코리아(음파진동 콜드브루 커피머신) ▲토일렉(화장실용 전해수기) 등이다. 수원을 기반으로 한 이들 4개 기업은 특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각 국의 관련 업체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냈다. ㈜플랫폼베이스는 디지털의 장점을 살려 보안성과 편리성을 높인 보안시스템으로 멕시코 바이어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또 인포트론은 아마존 알렉사를 기반으로 한 초소형 웨어러블 AI 스피커로 국제 바이어들로부터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캐나다 업체로부터 독점판매 요청을 받았다. ㈜소닉더치코리아의 음파진동 커피머신은 빠른 커피 추출기술을 인정받으며 미국 바이어들의 샘풀 주문이 이어졌고, 토일렉은 인체에 무해한 전해수로 변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오산의 한 시립어린이집이 종업식과 졸업식을 앞두고 각 가정에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노골적으로 교사들에게 줄 선물을 요구해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3일 오산시 A시립어린이집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A시립어린이집은 최근 각 가정에 보낸 가정통신문을 통해 오는 2월 예정된 진급·수료식 및 졸업식 일정을 전달하면서 ‘감사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더욱이 ‘감사의 날은 1년동안 내 자녀를 보육해 주신 선생님들께 부모님들이 마음껏 감사를 표현하는 날’이라고 명시하며 노골적으로 선물을 지참할 것을 안내했는가 하면 재원생의 경우 종업식 이후 졸업식을 이유로 ‘가급적 진급·수료 행사 후 가정보육을 부탁한다’며 이른 하원을 종용하기까지 했다. 이같은 가정통신문을 접한 부모들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B씨는 “아이가 올해도 어린이집을 계속 다녀야하는데, 종업식 때 노골적으로 선물을 요구하고 있어 어떤 선물을 줘야 할지 고민스럽다”며 “다른 아이들과 선물이 비교될 것이 뻔한데 어떤 부모가 신경을 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다른 부모
박근혜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가 폐지된 이후 교육과정과 집필기준을 새로 손질해 만든 교과서가 3년만에 도입돼 올해 3월부터 중·고등학생들이 새로 바뀐 역사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새 역사교과서의 가장 큰 변화는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전근대사를 중심으로 집필됐으며, 고교 한국사는 개항기 이후 현재까지 근현대사를 위주로 교육한다. 올해 새로 도입되는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6종으로 전근대사 80%, 근현대사 20%로 구성돼 있으며, 고등학교 한국사는 총 8종으로 전근대사 27%, 근현대사 73%로 이뤄져 있다. 기존의 역사·한국사 교과서는 전근대사와 근현대사 비중이 반반에 가까워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을 고교에 올라가서 반복 학습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일예로 미래엔 출판사의 역사교과서는 1∼5단원이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내용이고 6단원에서 근현대사를 짧게 다루며, 이 출판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는 1단원만 전근대사 내용이고 2∼4단원은 근현대사를 다룬다. 논란이 됐던 국가 정체성에 관한 내용은 기존 교과서보다 분명한 표현으로 기술됐다. ‘6·25 전쟁’은 북한의 남한 침략으로 시작된 전쟁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으며, 한국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특강 “선진국이라 자치분권을 한 것이 아니라 자치분권을 해서 선진국이 된 것입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10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에 초청돼 특별강연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자치분권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염태영 시장은 이날 ‘Back to the local-대한민국의 미래는 지역에 있다’를 주제로 경남도민들에게 지역 중심 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염 시장은 이날 지역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권한과 책임을 부여함으로써 지방소멸과 미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며, 이런 자신감이 지역에 충분히 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특강을 이어갔다. 염태영 시장은 경제와 문화가 눈부시게 발전한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지에 대한 물음을 시작으로 인구절벽이 가져올 지방소멸과 청년실업, 복지비 증가 등이 초래할 위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헤쳐나가기 위한 해법으로는 중앙 중심에서 탈피해 지방중심의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겸 대표회장
수원북중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11일 수원시 장안구청 대강당에서 신년교례회 및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찬열·김영진 국회의원, 이재준·김승원·최규진·한규택·김용남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박세호 경기신문 회장 등 3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신년교례회에서 정영모 동문회장은 “활기찬 2020년 경자년을 맞아 모든 동문 가정의 행복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이은 시상식에서 손용기 서원학원 이사장이 제9대 자랑스런북중인상에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년교례회에 이어 동문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신임 공학배 동문회장은 취임사에서 “모교의 발전을 지원하고, 동문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돕는 동문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학생들의 건강관리와 보건교육을 담당하는 보건교사들이 각종 학교 행정업무는 물론이고 시설관리까지 내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경기도보건교사회가 도내 2천131개 학교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보건교사 및 학생건강관리 외 업무현황’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교사들은 고유 업무외 처리하는 업무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서 미세먼지(79.1%), 공기 질 관리(67.9%), 정수기수질검사(66.4%), 학생 정서·행동 관리(62.6%) 등 고유업무와 무관한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방역(26.9%), 폭염대비(22.8%), 옥내급수관수질검사(17.4%), 저수조청소(5.8%) 등 시설관리 업무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교사들은 “보건실 이용 학생이 적지않은데다 단체 감염병 발생 대처, ‘요양호 학생’ 관리 등 고유 업무만으로도 과부하 상태로, 업무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지난해 경기도보건교사회의 ‘1일 보건실 이용자 수 50명 이상인 학교에 근무 여부’ 조사 결과 응답자의 54.7%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3.9%는 ‘하루 100명 이상이 보건실을 찾는다’고 답하기도 했으며, 연간 응급환자 이송자 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