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 1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별들의 무대’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유벤투스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해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2일 홈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와 8강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 패배하지 않는다면 4강에 진출한다. 호날두의 결승 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터졌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소코의 땅볼 패스를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감각적으로 차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의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전반 36분 토니 크로스가 아크서클 인근에서 날린 중거리 슛은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9분 호날두의 추가 골로 2-0으로 앞섰다. 호날두는 이번에도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그는 다니엘 카르바할의 오른쪽 크로스를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2분 뒤 유벤투스 파울로 디발라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해 수적으로도 우세해졌다. 승기를 확실하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27·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이 오는 6일 개막하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 확보와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 가입이 지소연의 이번 대회 2가지 목표다. 센추리클럽 가입은 8일 열리는 호주와의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A매치 통산 99경기에 출장한 지소연은 지난달 초 포르투갈에서 열린 알가르베컵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센추리클럽 가입이 예상됐다. 그러나 A매치 100경기째였던 3월 8일 노르웨이와의 7~8위 결정전이 전반에 쏟아진 폭우로 중단돼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이번 아시안컵으로 센추리클럽 가입을 미뤘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100경기 출장을 기념하는 트로피를 제작해 가져가 지소연에게 선물했고, 지소연은 트로피를 든 사진까지 촬영했다. 축구협회는 새로운 센추리클럽 트로피를 만들어 아시안컵이 열리는 요르단 암만으로 가져갔다. 지소연이 호주전에 출장하면 한국 여자대표팀 선수로는 네 번째 센추리클럽 가입 멤버가 된다. 앞서 지난 2015년 권하늘(보은 상무)과 2016년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사학재단을 통해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홍문종(62) 자유한국당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법무부가 국회에 체포동의요구서를 제출했다. 4일 국회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홍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안을 국회에 접수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이 홍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송부했고, 대검찰청을 거쳐 이를 받은 법무부가 국무총리 결재와 대통령 재가를 얻은 뒤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 홍 의원은 현행범이 아닌 이상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을 갖는다.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된 상태라 홍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려면 국회의 체포동의가 필요하다. 절차상 체포동의안은 국회 제출 이후 첫 본회의에 보고돼야 한다. 국회의장은 그때부터 24시간 경과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처리를 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때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그 이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법원은 홍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구속 여부를 최종적으로 가리게 된다. 동의안이 부결되면 청구된 구속영장은 기각된다. 그러나 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민간소비가 위축되는 현상이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GDP 대비 민간최종소비지출은 48.1%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이래 최저 기록이다. 1970년대 초 70%대에 달하던 민간소비 비중은 점차 줄어들어 2000년에는 53.8%까지 떨어졌다. 2002년에는 55.5%까지 올랐으나 이후 민간소비 비중은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2015년 49.3%로 1988년(49.8%) 이후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떨어지더니 2016년 48.7%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하락, 결국 최저치를 새로 썼다. 한국의 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은 주요국과 견줘도 작은 편이다. 2015년 기준으로 미국은 68.1%, 영국 64.9%, 일본은 56.6%, 독일은 53.9%였다. 과거 민간소비 비중이 하락한 것은 경제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측면이 있었다. 투자와 교역이 늘어나며 민간소비 비중이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최근 민간소비 비중 하락은 고용 시장 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4·3 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공식 천명했다. 4·3사건 제70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 제주 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서다. 4·3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평가하고 되새기는 차원을 넘어 미완의 과제들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흔들림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며 “더이상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4·3이 국가권력이 가한 폭력에 의해 무고한 양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라는 판단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2003년 10월 31일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15년만에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문 대통령은 “국가폭력으로 말미암은 그 모든 고통과 노력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이런 인식의 토대 위에서 가용한 행정적·입법적 조치를 총동원해 4·3의 완전한 해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4·3의 진실은 어떤 세력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역사의 사실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 한파 영향으로 크게 올랐던 농산물의 물가 상승 폭이 3월에는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6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올랐다. 지난해 9월까지 2% 내외였던 소비자물가는 10월 1%대로 떨어진 이후 반년 연속 1%대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6개월 연속으로 2%를 밑돈 것은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소비자물가는 2012년 11월부터 2%를 넘지 않았다. 품목별로 보면 전달 한파 영향으로 급등했던 농·축산물 물가 상승 폭이 줄었다.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4.7% 상승해 전체물가를 0.21%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산물 물가 상승 폭은 전달(7.4%)보다 줄었다. 다만 곡물이 20.1% 올랐다. 1996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곡물 가격은 작년 12월 11.9% 상승한 후 지난 1월 13.3%, 2월 15.9%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곡물 가격 상승은 26.4% 가격이 오른 쌀이 주도했다.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 축산물 가격은
지난달 전국의 경매 낙찰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경매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3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낙찰 건수는 3천67건으로 통계가 작성된 200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저치는 작년 12월의 3천108건이었다.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 건수는 8천566건으로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35.8%에 그쳤다. 낙찰 건수도 적지만 경매 물건 자체도 별로 없는 점이 눈에 띈다. 전국의 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 2월 8천104건으로 ‘역대 최저’였으며, 3월에는 그보다 400여 건 늘긴 했으나 여전히 진행 건수는 저조한 편이었다. 전국의 경매 낙찰률은 작년 9월 40%대가 붕괴한 이후 줄곧 30%대에 머물고 있다. 경쟁률을 뜻하는 평균 응찰자 수도 작년 8월 4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지난달에도 3.7명으로 낮은 편이었다. 이처럼 진행 건수와 낙찰 건수, 낙찰률과 평균 응찰자 수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은 지방의 경매시장 하락세가 뚜렷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낙찰 건수와 낙찰률, 응찰자 수가 줄어드는 것은 매수세가 빠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장기간
설 연휴로 2월 신설법인 수가 지난해보다 9% 넘게 줄었으나 1∼2월 누계로는 여전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월 신설법인이 7천480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2%(757개)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중기부 관계자는 “2월 신설법인은 설 연휴로 법인등록일수가 작년 2월보다 2일이 적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신설법인 전체의 21.6%(1천612개)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1천254개, 16.8%), 건설업(899개, 12.0%), 부동산업(703개, 9.4%)이 그 뒤를 이었다. 전기·가스·공기조절업(134.4%)과 교육서비스업(16.0%)은 신설법인이 증가했으나 사업시설관리사업(-25.8%), 제조업(-23.5%)은 감소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마을에 산수유꽃이 만개해 있다. 이천시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를 개최한다. /연합뉴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38년 만의 개헌 소용돌이 속에 극명하게 다른 권력구조 개편안을 제시, 향후 개헌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로 점철돼온 현행 대통령제, 즉 권력구조를 어떻게 개편하느냐가 이번 개헌의 최대 쟁점이다. 이와 관련, 여당이자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발의한 개헌안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개헌저지선을 확보한 한국당은 3일 자체 개헌안을 공식 발표했다. 당장 두 거대정당은 권력구조 개편 방안을 놓고 충돌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4년 1차 연임제’를 골자로 현 대통령제의 뼈대를 유지하자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분권형 대통령 및 책임총리제’를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내각제로 볼 수 있는 개헌안을 내놨다. 민주당의 개헌안, 즉 정부 개헌안은 책임정치 구현 및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대통령의 임기를 ‘5년 단임제’에서 ‘4년 연임제’로 바꾸고, 현행 국무총리 선출 방식을 유지하도록 했다. 다만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축소·분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통령의 ‘국가원수’로서의 지위를 삭제하고, 대통령의 특별사면권, 헌법기관 구성 등에 있어 제한을 두는 방식이다. 한국당은 ‘분권형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