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며 단독으로 국회의장 선출 수순에 나선 데 대해 "의회 독주를 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거듭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 출신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이 임시국회 소집 공고를 낸 것과 관련, 이 총장이 의장 직무대행으로서 '임시회 집회 공고'를 넘어서 본회의 개의와 본회의 안건을 정하는 것은 "위법이자 월권"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장 단독 선출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에게 내달 1일 비상 대기령을 내린 상태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과 부의장이 없을 때 임시회 소집 권한은 국회 사무총장이 하도록 국회법에 명시돼 있지만, 본회의를 언제 하느냐, 어떤 안건을 갖고 하느냐에 대한 건 아무 법적인 규정이 없다"며 "7월1일 오후 2시에 민주당이 (국회 사무총장을 통해) 본회의를 하게 되면 완전히 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양보'하겠다며 사개특위 위원 명단 제출 등을 요구하는 데 대해 "자기들은 통 크게 양보했다는데 무슨 통 큰 양보인가. 1년 전에 갚아야 될 것을 이제 겨우 갚으려 하면서 다른 걸 내놓으라 하
한국 16세 이하(U-16) 여자농구 대표팀이 호주에 잇따라 패하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한국은 29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2 FIBA U-16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호주에 81-98로 졌다. 한국은 직전 경기인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도 호주에 79-96으로 진 바 있다. 일본-뉴질랜드 경기 패자와 30일 3∼4위 결정전을 치르는 한국은 이 대회 상위 4개국에 주는 FIBA U-17 월드컵 출전권은 이미 확보했다. U-17 월드컵은 내달 9∼17일 헝가리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높이에서 호주에 밀렸지만, 김솔(울산 화봉고)의 3점과 정현(서울 숭의여고)을 앞세운 속공 득점으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3쿼터까지 68-70으로 추격하던 한국은 4쿼터 초반 김솔의 3점으로 71-72, 1점 차까지 따라붙기도 했으나 결국 역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4쿼터 중반부터 격차를 조금씩 벌려가던 호주는 3분 50여초를 남기고 제이다 클라크가 김수인(숭의여고)으로부터 스틸해 직접 득점, 86-75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 승리를 예감케 했다. 한국은 이날 김솔이 3점 6개를 포함해 20점, 정현이 17점을 기록
2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고등학교에서 열린 윤영하 소령 20주기 추모식에서 송도고 학생들이 헌화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한국 배구대표팀의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키우고자, 대한배구협회에 총 2억3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KOVO는 29일 “오늘 제18기 7차 이사회를 열고, 남녀 국가대표 지원금 추가 지원 등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배구 국가대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금전적인 지원을 한 KOVO는 남자 대표팀에 1억3천만원, 여자 대표팀에 1억원 등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KOVO는 “2024년 파리올림픽 진출을 위해서는 ‘세계랭킹 관리'’가 무척 중요해졌다”며 “7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남자대회의 선전과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대회 국내 유치 추진 등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국제대회 지원을 위해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파리올림픽 본선행을 위해서는 남녀 대표팀 모두 세계랭킹을 끌어 올려야 한다. 2024년 파리올림픽 남녀 배구에는 12개 팀씩 참가한다. 개최국 프랑스에 티켓이 남녀 1장씩 돌아가, 나머지 출전권 11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FIVB는 먼저 2023년에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에 본선 출전권 남녀 6장씩 준다. 24개 나라
지난 1∼5월 전국 공공도서관 1천330여 곳 이용자가 가장 많이 빌린 책은 이미예가 쓴 '달러구트 꿈 백화점 1'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 대출 데이터 등을 분석한 온라인 부정기 간행물 '도담: 도서관 빅데이터를 담다' 창간호를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30일에 나오는 '도담' 창간호에는 1∼5월 인기 대출 도서, 대출량 급상승 도서, 이달의 키워드 등 다양한 정보가 담긴다. 인기 대출 도서 2위는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이 차지했다. 이어 '아몬드', '완전한 행복', '달러구트 꿈 백화점 2'가 3∼5위에 올랐다. 월별 대출량 급상승 도서는 1월 '내 꿈은 방울토마토 엄마', 2월 '거인의 포트폴리오', 3월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4월 '백광', 5월 '살인자의 기억법'이었다. 도담은 "김영하가 신작 '작별인사'를 발표하면서 그가 쓴 또 다른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의 지난달 대출 순위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달의 키워드로는 1월 '한국사', 2월 '투자', 3월 '영어', 4월 '공부', 5월 '수학'이 꼽혔다. 도담은 "올해 1∼5월 전국 공공도서관 대출 건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81%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여장남자 할머니로 분하는 주인공 역에 임창정·정성화·양준모가 캐스팅됐다. 제작사 샘컴퍼니는 오는 8월 3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다니엘'역을 이들 3명이 연기한다며, 이들이 할머니로 특수분장 한 캐릭터 사진을 29일 공개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이혼한 뒤 아이들이 보고 싶어 할머니로 분장해 전 부인의 가정부로 취직한 남성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담은 작품이다. 1993년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며, 영화에서는 로빈 윌리엄스가 '다니엘'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뒤 이번에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을 하게 됐다. 국내에는 논 레플리카(원작 재구성) 버전으로 무대에 올린다. 이혼 후 홀로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인 '미란다' 역은 신영숙·박혜나, 아동보호과 공무원 '완다' 역은 홍지민·김나윤·박준면이 맡는다. 또 다니엘의 라이벌 '스튜어트'는 김다현·김산호, 특수분장사 '프랭크'는 육현욱이 연기한다.
실물 주민등록증 없이도 앱을 이용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가 시범운영 첫날부터 먹통이 됐다. 29일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부터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에 대해 긴급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등록증 상세보기에 필요한 생체인증 솔루션에 문제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테스트할 때는 없던 문제인데, 이용자가 몰려서 (정보)처리를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실물 주민등록증이 없어도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성명, 사진, 주민등록번호, 주소, 발행일, 주민등록기관 등 사항을 정보무늬(QR코드)와 함께 스마트폰 화면에 띄워 신분 확인을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올해 1월 공포된 개정 주민등록법에 따라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이용하면 실물 주민등록증을 확인한 것과 효력이 동일하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다음 달 12일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행안부는 이에 앞서 시범 서비스로 불편 사항을 점검해 개선하고 서비스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이날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 각각 8위와 4위의 합동 안장식이 열렸다. 이번 호국영웅들은 작년 말부터 지난달 사이 유해가 수습되거나 신원이 확인된 6·25 전사자들이다.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인양한 아우디 승용차 내부에서 조유나(10) 양 일가족 3명으로 추정되는 탑승자들이 확인됐다. 29일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낮 12시 20분께 인양을 마친 승용차 내부를 맨눈으로 수색해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제주도 한 달살이'를 하겠다며 광주를 떠나 송곡항 일원에서 연락이 두절된 조양과 그 부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들 3명은 생명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까운 병원 응급실이 아닌 광주지역 영안실로 옮겨질 예정이다. 조양 일가족이 타던 것과 번호판·차종·연식이 동일한 승용차는 전날 오후 송곡항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물속에서 뒤집힌 상태로 발견됐다. 조양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으나 체험학습 기간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6일 만인 전날 오후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양 가족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9월 1일부터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재산과 자동차에 부과되는 보험료가 축소돼 약 561만 세대(992만명)의 건보료가 월 3만6천원씩 줄어들 전망이다. 국회 여·야 합의로 2017년 3월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소득중심 건강보험 부과체계 2단계 개편'이 9월분 건보료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건보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방안 시행을 위한 하위법령 개정안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1단계 개편은 2018년 7월부터 시행됐다. 정해진 보험료율(6.99%)을 적용받는 직장가입자와 달리, 지역가입자에게는 소득뿐 아니라 재산과 자동차에 대해서도 보험료를 부과해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2단계 개편은 지역가입자의 재산과 자동차에 부과되는 건보료를 줄이고, 소득 정률제를 도입해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또 월급 외 수입이 많은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늘리고, 지불 능력이 있는 피부양자도 보험료를 내도록 한다. ◇ 지역가입자, 5천만원 재산 공제…4천만원 이상 자동차에만 부과 1인 사업자, 일용근로자, 특수고용직, 은퇴자 등 지역가입자는 소유한 주택·토지 등 재산에 대해 보험료를 낼 때 더 폭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