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서 해군 장병들이 묵념하고 있다. [공동취재]
경찰이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차량을 29일 완도 해상에서 인양한다. 조양 가족의 마지막 행적이 파악된 송곡항 바닷속에서 승용차를 발견한 경찰은 짙은 틴팅 탓에 탑승객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조양 가족이 차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29일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남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해상에서 바지선을 동원해 조양 가족의 아우디 승용차를 인양할 예정이다. 승용차는 전날 오후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물속에서 발견됐으며 가두리양식장 끄트머리에서 차가 거꾸로 뒤집힌 채 앞부분이 펄에 박혀 있었다. 썰물이었던 발견 당시 수심이 10m가량이었으며 이날 오전에는 만조가 될 것으로 예상되나 인양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해경은 55t급 바지선과 25t급 크레인선 등을 동원하기로 했다. 잠수 요원들이 크레인선과 바닷속 차량을 쇠사슬로 연결해 들어 올릴 예정이다. 이후 차 안에 들어찬 바닷물을 빼고 내부 수색을 하게 된다. 전날 발견 당시 차량 문은 잠겨 있었고 물이 탁하고 차량 틴팅이 짙게 돼 있어 내부 탑승자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차량에 유실물 방지망을
"최저임금이 오른다고 해서 그게 다 현장으로 가는 건 아니더라고요." 서울 동대문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경비원 신모(66) 씨는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경비원 생활을 4년 넘게 했다는 신씨는 "부작용 없이 올릴 수 있다면야 올리는 게 당연히 좋지만, 최저임금이 오르는 순간 경비원을 줄이는 건 정해진 수순"이라며 "경비원 대신 무인 경비 시스템을 돌리기 시작한 건물도 있다"고 전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심의하는 법정 기한인 29일 최저임금위원회 논의 과정을 지켜보는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심경은 복잡하기만 하다. 최근 치솟은 물가와 금리를 생각하면 최저임금도 그 이상 인상돼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혹여 고용불안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신씨는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이 있다"며 "아파트에서 경비원 휴게시간을 늘리면서 결국 매달 받는 돈이 비슷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립박물관 청소미화원 A씨는 "주 5일 근무해도 세금 떼고 나면 170만원밖에 남지 않아 주 6일 근무를 하고 있다"며 "지금 최저임금으로는 솔직히 생활하기가 힘든데, 앞으로 전기세 인상 등을 생각하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참여 중인 노동계와 경영계가 28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수정안을 각각 제출했다. 하지만 논의에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채 29일 0시를 넘기면서 차수가 변경됐고, 결국 이날 오후 3시 전원회의를 속개해 심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28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시간당 1만890원)의 수정안으로 1만340원을 제출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9천160원)보다 12.9% 높다. 사용자위원들은 최초 요구안(9천160원)의 수정안으로 9천260원을 내놨다. 올해 최저임금보다 1.1% 인상을 요구한 것이다. 노사 양측이 각각 수정안을 제출한 것은 지난 23일 제6차 전원회의에서 박준식 위원장이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위원장은 노사 양측이 낸 최초 요구안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자 심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수정안을 낼 것을 요청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각각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7차 전원회의는 여러 차례
수요일인 2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29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 산지, 충남권, 충북 중·북부 50∼150㎜(많은 곳 수도권, 강원 내륙 산지 250㎜ 이상), 충북 남부, 전북, 경북 북부 내륙 30∼80㎜(많은 곳 전북 북서부, 경북 북부 내륙 100㎜ 이상)다. 강원 동해안, 전남권, 경북권(북부 내륙 제외), 경남권, 제주도 산지, 서해5도, 울릉도와 독도는 10∼60㎜, 제주도(산지 제외)는 5∼10㎜가 내리겠다.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축대 붕괴나 산사태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4.9도, 인천 23.4도, 수원 25.3도, 춘천 24.2도, 강릉 31.3도, 청주 25.1도, 대전 26.8도, 전주 26.9도, 광주 26.5도, 제주 28.8도, 대구 28.1도, 부산 23.4도, 울산 25.4도, 창원 24.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다. 대구, 제주도(동부·북부), 경상북도 일부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다음 달 6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 당·정·대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다음달 6일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책 조율 등을 위한 고위 당·정·대 회의를 열 방침이다. 이번 당정대 회의는 '4+3+3'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여당에서는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참석하고,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당·정·대 회의는 당초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방문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특사 파견 등으로 내달 초로 일정이 미뤄졌다. 내달 7일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증거인멸 교사 관련 당 윤리위원회 개최가 예정된 가운데, 공교롭게도 하루 전날 고위 당·정·대 회의가 열리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후반기 국회가 한 달 가까이 공전하는 상황에서 당정이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각 부처는 모두 현장을 꼼꼼히 살펴 민생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결정된 정책은 최대한 발 빠르게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지난주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당초 4.5%에서 4.7%로 수정했다"며 "국제 여건이 이런 상승률을 모든 나라가 감내하도록 전개되고 있고,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서민들의 생활 비용을 최대한 줄여주는 데에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오늘 국무회의에는 유류세를 법정 최대 한도까지 낮추는 안건과 음식점 등 자영업자 분들의 재료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안건도 상정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 정상의 NATO 참석은 NATO 73년 역사상 최초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가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위상의 방증"이라며 "자유와 민주주의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떠난 스페인 출장길에서 정치 참여 선언 1주년을 맞는다. 윤봉길 기념관 기자회견에서 첫 정치무대 데뷔전을 치른지 1년 만에 대통령으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취임 한달여만에 치러지는 첫 국제 외교 데뷔무대다. 이번 정상회의 기간 4년 9개월만의 한미일 정상간 대좌도 이뤄진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7일 밤(한국시간 28일 오전) 마드리드에 여장을 푼 뒤 올린 페이스북에서 "오후 9시에도 석양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도시 마드리드에 도착했다"며 "숙소에서 잠시 쉬며 첫 일정인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일간의 회담을 통해 경제, 안보를 함께 지키는 포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나토행과 맞물려 새삼 관심을 끄는 것은 1년 전 회견문 내용이다. 국제 사회와의 가치 공유와 연대, 글로벌 경제안보 동맹이 이번 순방의 핵심 의제로 꼽히는 가운데 1년 전 회견문에서부터 이런 '나토 의제'의 키워드들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1년 전 회견문에서 "국제 사회는 인권과
비무장지대(DMZ)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1시 30분에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2m를 넘어섰으며, 오전 11시에 3m로 상승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접경지역 수위 상승에 대한 안전관리를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쌀값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2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팔탄농협 연합미곡종합처리장 저온저장고에서 관계자가 쌓여 있는 벼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