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르세라핌이 멤버 김가람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으로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는 등 데뷔 18일 만에 위기를 맞았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20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르세라핌은 오늘(20일) 예정된 KBS 2TV '뮤직뱅크'와 영상통화 팬 사인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영상통화 팬 사인회는 별도의 일정을 마련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쏘스뮤직은 지금까지 김가람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악의적 음해'라며 부인해왔지만, 전날 피해자 A씨가 법무법인을 통해 정식으로 가해는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면서 궁지에 몰렸다. 쏘스뮤직은 "르세라핌 멤버 의혹 제기에 대한 당사의 입장은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으로, 일본이 아닌 한국을 그 중 첫 방문지로 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방한 이틀째인 21일 열린다.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마련된 것이다. 역대 가장 빠르게 성사된 한미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 공군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한다. 입국 직후에는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한다.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경제 안보 공조를 염두에 둔 일정이다.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술과 한국의 제조 기술로 시너지를 내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공장 시찰에는 윤 대통령이 동행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정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동맹을 선언하는 한미 정상 연설도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튿날인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분향한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해 윤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대응, 경제 안보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야당의 집중 난타가 벌어졌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위해 예결위원들이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질의하는 자리였지만, 앞서 민주당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한 후보자에게도 질문이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히 새 정부에 한 장관을 비롯한 윤 대통령의 검사 시절 측근들이 대거 포진한 점을 거론하며 "검찰공화국"이라고 강력 비판하는 동시에 최근 단행된 검찰 내부 인사에 대해서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의 첫 질의자로 나선 김한정 의원은 시작부터 한 장관을 향해 가시 돋친 질문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우선 한 장관 당사자의 인선과 관련, "대통령이 왜 자기가 데리고 있던 검사를, 심복이라고 평가를 받던 사람을 국회의 반대에도 임명을 강행했다고 생각하느냐"라며 추궁했다. 이에 한 장관이 '경청하겠다'는 취지로 답변을 반복하자, 김 의원은 "동문서답하지 말라"며 호통을 쳤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협치는 특수부 검사들하고만 협치하고 있다", "이번 검찰 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라며 윤 대통령과
여야는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주요 승부처'의 하나로 꼽히는 인천에 지도부가 총집결하며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여야 모두 광역단체장 3석이 걸린 수도권을 잡고 전체 17곳 중 과반을 확보하겠다는 동일한 목표를 세운 가운데, 선거전 초반부터 수도권 사수 총력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지역 공약 이행을 약속하며 '힘 있는 집권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데 주력했다. 반면 '거야(巨野)'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부각했다. 국민의힘은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대표와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김기현 의원 등 지도부와 인천 지역 의원·당협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인천에서 첫 중앙선거대책위 현장 회의를 열었다. 유정복 인천시장 선거 캠프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맞붙는 '인천 토박이' 윤형선 후보도 참석해 필승 의지를 다졌다. 유 후보는 "오늘은 제2의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되는 날이다. 현재 (민주당) 시장의 무지와 불통, 거짓으로 잃어버린 4년을 되찾고 초일류 도시 인천을 새로 만들어나가겠다"며 '경인 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에 앞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결론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한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고려하는 조건으로 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것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총리 후보자 인준 전까지 윤 대통령은 아무 액션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인사를 놓고 거래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지금 거래를 통해 한 사람을 죽이고 한 사람을 살리기로 한다면 국민이 어떻게 보시겠나"라고 반문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과 대통령실 참모가 현실론을 앞세워 정 후보자 문제에 대한 거취 정리를 건의하기도 했으나, 윤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이런 방침을 기본으로, 대야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한 후보자 인준안 부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여기에는 정 후보자를 낙마시키더라도 한 후보자 인준안 통과를 100% 장담하기 어렵다는 정무적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의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19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새론은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사고로 인한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과 파손된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김새론은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새론은 지난 18일 운전 중 가드레일과 가로수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인근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약 3시간 끊기기도 했다. 김새론은 당시 음주 감지기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해 채혈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소속사는 "김새론은 이후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아역배우로 데뷔해 '아저씨', '이웃사람', '바비' 등 영화와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현재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SBS 드라마 '트롤리'에 캐스팅된 상태다.
경기 남양주시장 선거는 6년 전 총선에서 맞붙었던 국회의원 출신의 국민의힘 주광덕(61)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최민희(61) 후보 간 재대결 형식으로 펼쳐진다. 현 시장의 출마 포기로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승부가 펼쳐지는 데다 다른 군소 후보도 출마하지 않아 그야말로 맞대결이 됐다. 주 후보와 최 후보는 2018년 치러진 20대 총선 때 남양주 병 지역에서 처음 대결했다. 19대 때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최 후보가 신설된 이 지역구에서 출마하고, 구리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주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낙마한 뒤 지역구를 바꿔 재기를 노리던 상황이었다. 결국 20대 총선에서는 주 후보가 최 후보를 4천162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4.1%포인트에 불과했다. 그 뒤 최 후보는 총선을 앞두고 남양주시청 사무실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150만원이 확정되면서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이로 인해 21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못했고 지난해 말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주 후보는 21대 총선 때 남양주 병에서 김용민 후보와 맞붙어 3선을 노렸으나 당시 선거를 휩쓴 민주
6·1 지방선거의 경기 화성시장 선거는 19년 격차의 30대와 50대 고교 선후배간 치열한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화성시는 민선 1∼4기 시장을 국민의힘 계열에서 독식할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꼽혔으나 동탄신도시 입주 후 급격한 인구증가와 함께 2010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정치색도 변하기 시작했다. 민선 5∼7기(2010∼2022년) 12년간 화성호를 이끈 시장은 모두 민주당 계열이었고, 현 지역구 국회의원 3명도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최근 대선에서도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8.7%p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현직 서철모 시장이 경선에서 낙마하면서 이번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 없는 진검승부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이 12년간 지켜온 화성시장 자리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후보는 합당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출신이자 화성시의원을 지낸 30대 구혁모(38) 후보다. 수원에서 수성고등학교를 나온 그는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의 과거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뉴미디어홍보본부장을 맡아 '안철수 디지털브레인'으로 불렸다. 구 후보 선거캠프 개소식에는 후원회장을 자처한 안 후보가 직접 찾아 "신뢰, 경험, 능력 3가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오는 20∼24일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다면서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장단기 군사대비태세 조정이 준비돼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 여하나 수위에 따라 상응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혹은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추가적인 미사일이나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명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이나 일본 방문 중에 이 같은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과 일본 두 동맹과 모두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중국과도 대화하고 있으며, 오늘 내 중국 파트너(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와 통화에서도 북한 문제를 다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동맹에 충분한 방위와 억지력 제공 보장에 필요한 장단기적인 군사적 대비태세 조정에 확실히 준비돼 있다"며 "우리는 어떤 북한의 도발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의 핵·미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3천700만원 수준이며 이 중 9곳은 5천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급만 놓고 보면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이 신입 9급 공무원보다 약 1천만원 높고 행정고시 출신 5급보다는 100만원 정도 적은 수준이다. 1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70곳의 신입사원 평균 초임은 전년보다 2.0% 오른 3천728만원이다.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5천300만원이다. 이어 중소기업은행(5천247만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5천200만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5천179만원), 서울대학교병원(5천142만원), 한국연구재단(5천66만원), 한국투자공사(5천54만원), 한국산업은행(5천52만원), 항공안전기술원(5천21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9개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은 5천만원을 넘었으며 이어 4천만원대는 105곳(28.4%), 3천만원대는 225곳(60.8%)이다. 나머지는 2천만원대였다. 기본급만 보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4천75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4천644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4천597만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4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