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생산 문제를 이유로 이달에 공급하지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 중 상당 부분이 다음 주에 들어온다. 이에 따라 정부는 50대 접종을 일정대로 진행하고 18∼49세 접종도 당초 계획대로 8월 하순부터 9월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과 관련해 "어제 저녁 우리나라 보건복지부 장관과 모더나 사의 생산 총괄 책임자, 부회장 등이 백신 공급과 관련한 협의를 가졌다"며 "모더나사는 연기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다음 주에 우선 공급하고 8월 물량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우리 정부와 협의했다"고 전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협의는 모더나 측의 7월 공급 물량 연기 통보에 따라 이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우리 정부의 요청으로 마련된 것이다. 손 반장은 다만 "세부적인 공급 물량과 도입 날짜 등에 대해서는 현재 후속 실무협의를 하고 있고, 또 비밀 유지협약의 대상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 현재로서는 공개가 어렵다"며 "진전된 사항이 있을 경우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 일정과 관련해선 "백신의 전체적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900명에 육박하며 6일 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896명 늘어 누적 19만3천42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365명)보다 무려 531명 늘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22일 0시 기준 1천842명보다도 54명 많다. 당시에는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전체 확진자 수가 늘어난 측면도 있었다. 특히 전파력이 더 높은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전국 휴양지와 해수욕장 등에 인파가 몰리면서 앞으로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하루 2천명대 가능성을 지속해서 경고해 왔다. ◇ 지역발생 1천823명 중 수도권 1천212명-비수도권 611명…비수도권 33.5%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하
누구나 우아하고 행복한 황혼을 바라지만 대다수 노인에게 그 건 이루기 힘든 꿈일 뿐이다. 현실은 막막하다. 노후 준비는 미흡하고 연금은 쥐꼬리다. 생계를 유지하려면 나라에서 주는 노령수당 등 복지와 함께 몸으로 때우는 저임금 일자리를 전전하며 죽는 날까지 일해야 한다. 기대 수명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노인 빈곤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 노인 자살률 세계 1위 국가에서 고령층의 미래는 여전히 잿빛이다. ◇ 노후 대책 막막…죽는 날까지 개미처럼 일해야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는 대한민국 노인의 현주소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정부의 재정 투입으로 노인 복지가 개선되고는 있으나 세계 주요국에 비해 여전히 열악하다. 조사 대상 고령층 55∼79세 인구 1천476만6천명 가운데 공적연금과 개인연금 등 연금 수령자 비율은 48.4%(714만1천명)였고,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4만원이었다. 좀 더 들어가 보면 연금 수령액이 25만∼50만원 미만 비중이 38.1%에 달했고, 150만원 이상 수령자는 9.5%에 불과했다. 문제는 연금을 아예 받지 못하고 있는 고령층이 약 762만5천명이라는 점이다. 연금을 받는 사람들도 소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1천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대폭 늘어나는 분위기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지 3주째로 접어들었지만, 이렇다 할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감염 불씨가 이어지면서 1주일 넘게 하루 5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전국적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확진자 급증만으로도 방역 대응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매김 함에 따라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 오늘 1천800명대, 최다 기록 깨질 수도…22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365명이다. 직전일 1천318명보다 47명 늘면서 이틀 연속 1천300명대를 나타냈다. 월요일 확진자로는 최다 기록이다. 지난 주 월요일(발표일 20일 0시 기준 1천278명)의 기록은 1주일 만에 깨졌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
서울대학교병원이 경기도 시흥에 분원 설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대학병원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잇따라 분원을 세우려는 상황에서 나온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배곧서울대병원 건립공사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배곧서울대병원은 경기도 시흥시와 서울대병원이 손잡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800병상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2022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 개원은 2026년 말 또는 2027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서울대병원 외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경희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중앙대병원 등도 수도권 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의료원은 인천 송도에 있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4층·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을 건립한다. 올해 2월 기공식을 열고 공사에 착수했다. 2026년 12월에 개원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달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진출이 기정사실화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청라의료복합타운에
"7, 6, 5, 4…"(김우진), "끝."(오진혁)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확정하는 마지막 화살을 날리기 직전 김우진(29·청주시청)의 시간 카운트 소리를 듣던 '40세 베테랑' 오진혁(현대제철)은 활시위를 놓은 뒤 짧게 '끝'이라는 말을 내던졌다. 그리고 그의 화살은 정확하게 10점 과녁에 꽂혔고, 한국은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양궁 남자 단체전 2연패의 기쁨을 만끽했다.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존재하는 한국 남녀 양궁 대표팀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벌써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전통의 '효자 종목'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양궁 경기장에서 대표팀 남녀 선수들은 재치 있는 말로 경기를 지켜보는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주고 있다. 양궁은 '무서운 막내들'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이 24일 혼성단체전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어 25일에는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0으로 완파하고 '금빛 포효'에 성
"가은아, 이제는 승리할 날들만 남았다." 비록 기대했던 '금빛 총성'을 울리지는 못했지만, 진종오(42·서울시청)는 끝까지 사격 황제의 품격을 보여줬다.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본선 1차전이 끝나고 진종오는 22살 차 파트너 추가은(22·IBK기업은행)을 살뜰히 챙겼다. 진종오는 추가은과 호흡을 맞춰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8위까지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본선 1차전에서 9위를 차지해 도전을 멈추게 됐다. 진종오-추가은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8위 이란 조와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10점 획득 수에서 밀려 너무나도 아쉽게 2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추가은과 나란히 앉아 휴식하던 진종오는 서로 등번호판에 사인과 메시지를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추가은은 진종오의 번호판에 "좋은 추억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적었다. 진종오는 추가은의 번호판에 "가은아, 이제는 승리할 날들만 남았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진종오는 "가은이랑 저랑 두 번 다시 이런 경험이 있을까 싶었다"며 "갑자기 생각이 나서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평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365명 늘어 누적 19만1천53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318명)보다 47명 늘면서 이틀째 1천300명대를 기록했다.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되는 월요일 확진자(화요일 0시 기준 발표)로는 일주일 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주 월요일(발표일 20일 0시 기준)은 1천278명으로, 이보다 87명 많다. 그간의 주간 발생 추이를 보면 주말·휴일 영향이 주 초반까지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다소 적게 나왔으나 4차 대유행 시작 이후로는 확산세가 워낙 거세 연일 1천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벌써 3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특히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는 상황에서 '7말 8초'(7월 말∼8월 초) 여름 휴가철 성수기까지 맞물려 자칫 전국적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날부터 3단계로 일괄 격상하고 사적모임 인원 및 다중이용시설 영업을 제한
인천 계양과 남양주 진접2 등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신규택지의 사전청약 접수가 28일 오전 10시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거주자부터 시작된다. 이번 달 1차 사전청약 단지는 인천 계양 1천50호, 남양주 진접2 1천535호, 성남 복정1 1천26호, 의양 청계2 304호, 위례 418호 등 총 4천333호다. 사전청약 입주자모집공고일은 이달 16일이다. 이는 주택 소유 여부나 지역 우선공급 등 청약 자격의 판단 기준일이 된다. 경쟁이 예상되는 단지에선 지역 우선공급이 중요한데, 사전청약에선 제도가 다소 다르게 운용되기에 청약자들은 지역 우선공급 요건을 잘 분석해 보는 것이 좋다. ◇ 성남 복정1·위례, 지역 우선공급 받으려면 9~10개월 전 전입했어야 현행 청약제도는 같은 순위 내 경쟁이 붙었을 때 해당 단지가 있는 곳에서 오래 거주한 신청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지역 우선공급 제도를 둔다. 하지만 사전청약은 본 청약을 하기 전에 미리 '찜'해 놓는 성격이기에 이 제도가 다소 다르게 운용된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해당 지역에서 일단 거주하고 있으면 우선공급 자격을 주되, 본 청약 때까지 요건을 사후적으로 충족하도록 한 것이다. 공고일을 끼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기억공간) 철거 문제를 두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던 세월호 유족 측이 27일 오전 기억공간을 서울시의회에 마련된 임시 공간으로 이전키로 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협의회는 전날 밤 회의를 열어 기억공간 내 물품을 서울시의회에 마련된 임시공간으로 직접 옮기기로 결정했다. 장동원 협의회 총괄팀장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 기간에 기억공간을) 이전할 장소가 없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는데 시의회에 작지만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며 "임시공간은 협의회가 운영한다"고 했다. 임시공간은 서울시의회 로비와 담벼락에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 장소로 기억공간을 임시로 이전한 뒤 서울시 측과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유족 측과 서울시는 지난 23일부터 기억공간 철거 문제를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며 대치해 왔다. 서울시가 밝힌 철거 시한인 전날에는 김혁 서울시 총무과장이 3차례에 걸쳐 기억공간을 찾았으나 오전 2차례 면담 시도는 무산됐고 오후 면담에서도 별다른 가시적 성과가 없었다. 이번 중재안은 전날 오후 기억공간을 방문한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