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군부 인사들이 코로나 감염에도 불구하고 체포 우려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군경은 나흘 전 밤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반군부 인사 4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한 시민단체 건물에 숨어있던 중이었다. 이들 중에는 민간인 살상에 반발해 군에서 도망친 소 웨 흘라잉 소령과 문민정부 여당이었던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소속 의원 한 명도 포함됐다고 미얀마 나우는 전했다. 체포 직후 소셜미디어에는 이들이 만달레이 시민방위군(PDF)과 관련됐다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특히 웨 흘라잉 소령이 PDF 대원들을 상대로 군사 훈련을 시켰을 거라는 관측도 나왔다. 만달레이 PDF는 다음날 새벽 은신처를 급습한 군경과 만달레이 도심에서 대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총격전을 벌인 조직이다. 그러나 이들이 머물던 시민단체 측은 이들이 PDF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단체 관계자는 매체에 이들이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사무실 내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병원에 갈 수가 없어서 연구소 내 사무실에서 임시 치료를 받으며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25일 오전 9시 1분 현재 전날보다 16.55포인트(0.50%) 상승한 3,302.65를 나타내며 사상 처음 3,300선 고지에 올랐다. 지수는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에 출발한 뒤 단숨에 3,3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지난 1월 6일 사상 처음 3,000선을 돌파한 뒤 8일과 11일 3,100선, 3,200선까지 곧장 치솟았다. 이후 장기간에 걸친 조정 국면을 보이다가 마침내 사상 처음 3,300선을 넘었다. 코스피가 장중 기준으로 가장 최근 3,000선 아래로 떨어졌던 지난 3월 25일 이후로 보면 3개월 만에 300포인트(약 10%) 넘게 올랐다. 작년 말(종가 2,873.47) 대비로는 약 429포인트(14.9%) 급등했다. 코스피가 3,300선 고지에 오른 데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데 따른 투자 심리 회복이 작용했다. 지수는 15~16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및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로 위축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자신과 딸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삽화)를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사용한 조선일보에 법적 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선일보에)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독히 정파적 시각과 극도의 저열한 방식으로 저와 제 가족을 모욕하고 조롱한 기자와 언론사 관계자분들께 묻고 싶다"며 "인두겁을 쓰고 어찌 그런 일을 할 수 있나"라고 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조선일보의 기사와 삽화가 실린 이후인 지난 23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언론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문제가 된 삽화는 조선일보 2월 27일자에 실린 서민 단국대 교수의 칼럼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에 사용된 것이다. 이 삽화에는 가방을 멘 조 전 장관의 뒷모습과 모자를 쓰고 휴대전화로 전화하는 딸 조씨, 배우 이병헌씨와 변요한씨의 모습 등이 함께 담겨 있다. 서 교수의 칼럼은 이병헌·변요한씨가 출연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내용을 언급하면서 조 전 장관 부녀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조선일
한국외대 외국인 교수가 수업시간에 노골적인 성 묘사가 담긴 문학작품을 강의하며 학생들에게 성적 불쾌감을 줬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교 성평등센터가 조사에 나섰다. 25일 한국외대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서양어대학 A 교수는 지난해 2학기 회화·작문 수업에서 성폭행 관련 내용을 담은 교재로 강의하며 책 전반을 학생들에게 읽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 인물이 생리를 경험하는 장면을 두고 몇몇 여학생들에게 '이렇게 피를 많이 흘리는 게 가능한가'라고 질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수는 그 이전에도 수업시간에 성폭력·성매매·성도착자 등을 소재로 하는 작품을 다루며 노골적인 성적 묘사를 모두 읽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학생회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특정 국가 문학에서 불가피하게 마주할 수밖에 없는 소재라고 하더라도 성적인 묘사를 필요 이상으로 자세히 다루며 학생들에게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는 교수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희롱 성립 여부에 대한 판단은 성적 불쾌감을 느낀 피해자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학생들은 지난 2월과 3월 2차례 학내 성평등센터에 A 교수를 신고했고, 센터 측은 현재 조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 중인 상황에서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형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이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있어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델타 변이의 확산을 막는 '최상의 대책'이라면서 1차 접종자의 경우 정해진 시기에 2차 접종까지 받아 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현재 영국과 미국 등 80여개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고, 영국의 경우도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변이 감염자 중 '알파형 변이'(영국 변이) 감염자가 84.8%로 대다수이고 델타 변이 감염자는 8.5% 정도다. 그러나 최근 델타 변이 감염자 증가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비중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월 중순 인도 변이 감염자 9명이 처음 보고된 이후 약 한 달만인 지난달 22일 107명으로 세 자릿수로 올라섰고 이로부터 1주일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최악 수준인 가계부채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은은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금리를 '질서 있게 정상화' 한다지만, 이는 유동성 잔치를 끝내겠다는 시그널이다. 코로나19 위기에서 살아나려고 잔뜩 빚을 늘린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영끌 빚투로 집· 주택·코인 투자에 올인했던 20·30세대에게는 또 다른 시련의 시작일 수 있다. ◇자산 버블·가계부채 급증에 칼 뽑은 이주열 한은이 작년 5월 28일 금통위 이후 칼집에 넣어뒀던 '전가의 보도'를 마침내 꺼내 들 채비를 마쳤다. 이주열 총재는 24일 물가안정 목표 운영상황 설명회에서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내'라는 시점을 못 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재는 "기준 금리를 한두 번 올린다고 해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했다. 내년 3월 자신의 임기 종료 이전 2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현재 0.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베이비 스텝으로 두 차례 올리면 1%가 된다. 이 정도 금리 수준도 충분히 '완화적'인 만큼 긴축이라고 시장에서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라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국내 통신사 SK브로드밴드(SKB)의 망 사용료를 둘러싼 소송 1심의 결론이 25일 나온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김형석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50분 넷플릭스가 SKB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의 판결을 선고한다. 앞서 SKB는 넷플릭스가 국내 가입자를 급격히 늘리고 트래픽(데이터 전송량)이 급증하자 2019년 11월 방송통신위원회에 망 사용료 협상 중재를 요청하는 재정 신청을 냈다. 이에 넷플릭스는 2020년 4월 중재를 거부하고 망 사용료를 낼 의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넷플릭스는 망 관리 의무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에 있는 만큼 자신들이 망 사용료를 낼 이유가 없으며 특정 서비스에 망 사용료를 요구하는 것은 콘텐츠 차별을 금지하는 망 중립성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SKB는 망 사용료가 기본적으로 유상이며 넷플릭스가 미국과 프랑스 등 통신사에 지불한 비용이 엄연히 '망 사용료'인 만큼 한국에서도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소송에서 SKB가 승소하면 다른 통신사인 KT와 LG유플러스도 넷플릭스를 상대로 망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대선후보 경선 일정을 확정한다.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선경선기획단으로부터 현행 '대선 180일 전 선출'을 전제로 하는 일정안을 보고받은 뒤 경선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대 쟁점은 경선 연기 여부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이광재 김두관 의원, 최문순 양승조 지사 등 비이재명계 주자들은 '경선 연기'를, 이재명 경기지사와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장관 등은 '현행 일정'을 주장하고 있다. 최고위 내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지만 송 대표가 "주자들 동의가 없으면 변경이 어렵다"며 현행 일정에 무게를 싣고 있어 '경선 연기 불가' 결론이 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경선 연기파'가 최고위에 결정 권한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불복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에서는 최고의결기구인 당무위 차원에서 최고위 결정을 뒤집는 방안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고위가 경선 일정을 결론 내더라도 당내 갈등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24일(현지시간) 새벽에 발생한 아파트 붕괴 현장은 폭격을 맞은 듯 처참했다. 12층짜리 아파트의 북서쪽 절반 가까운 부분이 순식간에 무너졌고, 이날 오후 기준으로 1명이 사망하고 99명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미 당국은 행방불명자들이 모두 사고 당시 아파트에 있었다고 단정 짓지 못한다면서 수색 작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매몰된 희생자가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 영상에 잡힌 붕괴 순간…폭파로 철거하듯 '폭삭' CNN 등 미 언론이 보도한 붕괴 순간의 영상에 따르면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의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의 중간 부분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그러고 6∼7초 뒤 그 오른쪽도 뒤따라 붕괴했다. 현장은 폭격을 맞은 듯 먼지가 자욱했다. 사고 당시는 오전 1시 30분께로, 대부분 사람이 잠들어 있던 시간대였다. CNN은 목격자들의 전언을 빌어 "천둥처럼 큰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 7층 711호 거주자인 로시 산타나가 찍은 자택 내부 영상에는 사고 당시 천장에서 모래와 먼지로 보이는 이물질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산타나는 영상을 가리키며 "저게 우리 아파트, 내 가족의 아파트로 휴양지로 사용하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녀의 삽화를 부적절하게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삽화도 사건 기사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4일자 조선일보에 게재된 정진홍 컬처엔지니어의 기고문 '문재인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사용된 문 대통령 삽화가 이후 각종 사건 기사에도 재활용됐다. 전날 조선일보가 사과한 조 전 장관 부녀 삽화의 기사를 썼던 기자는 지난해 9월 16일 송고한 '동충하초 설명회서 확진 안된 딱 한명, 행사 내내 KF94 마스크 벗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기사와 같은 해 10월 13일 송고한 '산 속에서 3000여 명 모임 의혹 인터콥 경찰 고발됐다' 제하 기사에 문 대통령 삽화를 첨부했다. 또한 다른 기자도 지난해 8월 10일 송고한 '간 큰 제약사 공장장…가짜 마스크 7000장 경찰에 팔아' 기사와 지난 2월 15일 '마스크 팔아주겠다 2억 가로채…경찰·법원 공무원 사기 혐의 조사' 기사에 해당 삽화를 재활용했다. 조선일보는 일각에서 문 대통령 삽화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자 이날 오후 인터콥 대표 고발 기사를 수정해 삽화를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