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은 22일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열어 "사고 원인자인 쿠팡 측은 이천시민의 피해를 최대한 신속히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엄 시장은 "막대한 분진이 이천시 전역에 퍼져 시민들이 호흡곤란 등 큰 고통을 받았고 하천 물고기 떼죽음과 토양오염 등 환경피해를 비롯해 농작물과 건축물, 차량, 양봉장 등의 집단 분진피해가 광범위하고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특히 "우리시는 쿠팡에서 피해 보상에 대한 노력이 미흡하거나 부족할 경우 필요하다면 시민들의 공익소송까지 지원하는 등 피해 주민의 위로와 노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쿠팡은 피해 보상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시장은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법률적으로 보상 기준을 마련해 기업에 엄격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엄 시장은 이와 함께 기초지자체에 관리·감독 권한 부여, 현장관리자의 촘촘한 배치, 소방차의 원활한 진입을 위한 외곽도로 개설 의무화 등의 대책을 정부에 주문했다.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마장면 덕평1리 등 인근 마을 주민 수십명이 두통과 눈 따가움
시민단체가 22일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결함이 있는 자동차를 국내에 판매하고도 이를 감췄다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검찰에 고발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날 오전 테슬라코리아와 테슬라 미국 본사, 머스크를 자동차관리법 위반·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테슬라 모델X·모델S에 적용된 '히든 도어 시스템'(차량 손잡이가 차체에 수납돼 있다가 차주가 터치하면 튀어나오는 구조)이 기계식 개폐장치와 달리 사고가 나 전력이 끊기면 구조가 어렵다며 이 같은 설계가 중대한 결함이라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령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에는 충돌 후 모든 승객이 공구를 사용하지 아니하고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좌석 열당 1개 이상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이 단체는 아울러 테슬라가 와이파이(Wi-Fi)·이동통신 등 무선으로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고도 국토교통부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고발장에 명시했다. 시민단체는 이 같은 테슬라의 행위가 자동차 관리법 위반에 해당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을 속여 경제적 이득을 취한 것이라며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한미가 양국 간 남북관계 관련 사항을 조율하며 여러 논란을 낳았던 협의 채널인 '워킹그룹'이 출범 2년여 만에 폐지된다. 외교부는 22일 "전날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시 기존 한미 워킹그룹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앞으로 한미는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 이외에도 국장급 협의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의 워킹그룹 실무 책임자인 임갑수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 대북특별부대표는 이날 만나 워킹그룹 폐지에 따라 앞으로 한미가 남북협력사업 등에 대해 어떻게 조율할지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워킹그룹은 2018년 11월 비핵화와 남북 협력, 대북제재 문제 등을 수시로 조율하기 위한 협의체로 출범했다. 남북이 그해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바탕으로 각종 협력사업에 속도를 내려고 하면서 일각에서 불거진 미국과 '엇박자'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다. 그러나 미국이 워킹그룹에서 남북협력사업의 제재 면제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때론 필요 이상으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국내 일각에선 '남북관계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남북이 타미플루의 인도적 지원에 합의했지만, 워킹그룹에서 이를 운반할 트럭
미국 정부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외국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8천만 도스(1회 접종분)의 백신 중 5천500만 도스에 대한 배포 계획을 공개했다. 다만 물류상 어려움 탓에 이번 달 말까지 배포하겠다는 당초 공언과 달리 선적에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이날 발표한 5천500만 도스에 대한 할당 계획은 이번 달 초 우선 공개했던 2천500만 도스 배포 계획 이외의 분량에 대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지원할 백신의 75%는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하고, 나머지는 코로나 급증 사태를 겪는 국가에 직접 주겠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5천500만 도스 중 4천100만 도스는 코백스를 통해 공유된다. 기존 발표분까지 합하면 6천만 도스가 코백스를 거친다. 4천100만 도스 중 약 1천400만 도스는 남미와 카리브해 국가에 지원되고, 약 1천600만 도스는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로 향한다. 약 1천만 도스는 아프리카 국가에 배포된다. 코백스가 아닌 직접 지원분 약 1천400만 도스는 콜
인천 노래주점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피해자의 112 신고를 묵살한 의혹을 받은 경찰관이 감찰 조사 끝에 징계를 받았다. 인천경찰청 감사계는 노래주점 살인 사건과 관련한 초동 조치 부실 의혹에 대해 감찰 조사를 벌여 성실의무 위반으로 112 치안종합상황실 소속 A 경위를 징계했다고 22일 밝혔다. A 경위는 전날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공무원의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견책은 징계 처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위다. 그는 올해 4월 22일 오전 2시 5분께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술값을 못 냈다"는 40대 손님 B씨의 112에 신고를 받고도 관할 인천 중부서에 출동 지령을 내리지 않았다. A 경위는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노래주점의 영업이 금지된 새벽 시간에 술값 시비로 인한 112 신고를 접수하고도 행정명령 위반 사항을 구청에 통보하지 않았으며 신고자의 위치조차 조회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112 신고 직후 노래주점 업주인 허민우(34)씨에게 살해됐다. 경찰은 통화가 끝날 때쯤 신고자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최근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G7 회원국인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가장 조심스럽게 상대한 정상은 이 회의에 초청받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22일 한국과 일본 간 외교 국장급 회의가 전날 서울에서 열렸지만 위안부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메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 간의 정상회담을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콘월 G7 정상회의를 둘러싼 내막을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대화를 나눈 것은 3차례다. 지금까지는 지난 12일 G7 확대정상회의 1세션이 개최되기 전 카비스 베이 호텔에서 나눈 인사와, 같은 날 만찬장에서의 2번째 대면 등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대화한 것은 2차례로 알려져 있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영국을 떠나면서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 대해 "(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했지만,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이달 중 접종을 받지 못하는 고령층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이 내달 재개된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0∼74세 고령자 및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등 이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 예약자 가운데 접종을 완료하지 못하는 약 20만명은 다음 달 5∼17일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일로부터 3주 뒤 이뤄진다. 1차 접종 사전 예약은 23일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8일간 진행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였으나 기간 내에 예약하지 않았거나 사전 예약을 취소하지 않은 채 접종받지 않은 사람은 재예약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대상자는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이나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각 지방자치단체 콜센터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자녀의 대리 예약도 가능하다. 사전예약 기간과 접종 일정 등 관련 정보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각 대상자에게 별도로 통보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달에 예약했지만, 접종받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름 휴가를 분산해 사용하도록 권고한 가운데 기업들은 휴가 사용 권장 기간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만 자동차 등 일부 제조업은 특성상 공장 휴업 기간에 맞춰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여전히 집중 휴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무직과 연구직의 휴가 사용 기간을 11월 말로 연장했다. 현대차·기아는 앞서 작년에도 휴가 사용 기간을 9월 말로 연장하고 개인 연·월차를 더해 2주간 휴가를 내도록 권장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직원들에게 휴가 시기 분산과 가족 단위 또는 소규모 휴가 보내기, 단기 휴가로 2회 이상 나눠 사용하기 등의 '안전 휴가를 위한 생활 수칙'을 준수하라고 공지했다. 현대건설 역시 여름 휴가 성수기를 피해 가족 단위 또는 소규모로 시기와 장소를 나눠 휴가를 가도록 권고했다. 7∼8월 하계 집중 휴가 기간을 운영했던 삼성물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에 12주로 휴가 사용 권장 기간을 늘린 데 이어 올해는 14주로 기간을 더 연장했다. 건설업계 특성상 팀이나 현장 단위로 휴가자 공석이 최소화될 수 있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자신들의 기록을 또다시 넘어섰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21일 발매된 '버터'는 이로써 BTS 곡 가운데 최장 기간인 4주 동안 핫 100 정상을 지키게 됐다. 지난해 통산 3주간 핫 100 1위를 기록했던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기록을 깼다. 이미 '버터'는 지난주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하며 '다이너마이트'를 넘어선 바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1·2주차에 1위를 하고 이후 2주간 2위로 내려간 뒤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이기 때문에 연속 기록은 아니었다. BTS의 핫 100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에 이어 '버터'(4회)까지 총 9회로 늘었다. 발매 후 핫 100 정상으로 직행한 곡은 빌보드 전체 역사에서 54곡뿐이며, 4주 이상 연달아 1위를 지킨 곡은 이 중에서도 '버터'를 비롯해 13곡밖에 없다. 그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30대 남성 사례에 대해 접종과의 인과성을 공식 인정했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 시작된 이후 인과성이 인정된 첫 사망 사례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6일과 18일 제17차·18차 회의를 열고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검토한 결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진단을 받고 사망한 30대 남성의 경우 사인과 백신 접종간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 받았으며, 이달 5일 심한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을 찾아 한 차례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의식저하까지 나타나면서 이달 8일 상급병원을 찾았으나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결국 사망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을 맞은 뒤 아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인해 올해 4월 12일부터 3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