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택배노조)는 10일 정부가 지상도로 출입제한 아파트들의 배송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해옴에 따라 파업을 일시적으로 유보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는 담당자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정부의 공식 제안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자는 취지임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협의체에서 근본적인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파업을 일시적으로 유보한다"고 했다. 정부가 제안한 협의체 명칭은 '지상 공원화 아파트 배송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가칭)로, 참여 주체는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 등 정부와 택배사, 택배노조 등이다. 택배노조는 "정부는 택배사를 대표하는 통합물류협회만 참석하는 것으로 검토했으나 통합물류협회가 각 택배사에 대한 영향력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조건에서 CJ대한통운을 비롯한 각 택배사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주 내로 공식적인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협의체에서 논의할 의제는 첫 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노조는 협의체에 이해당사자인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여전히 '지상출입 금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택배사가 요금 추가 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이 수년간 공공주택을 분양받아 수억원의 시세 차액을 실현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0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와 자체 분석을 토대로 LH 임직원들이 계약한 공공주택 현황을 조사했다. 분석 대상은 지난 10년간 LH 임직원 1천379명이 입주한 공공주택 202개 단지의 분양가와 시세 등이다. 최초 분양가 자료가 확보되지 않는 단지와 공공임대인 경우 분석에서 제외했다. 조사 결과 10년간 아파트값 상승으로 LH 임직원들이 거둬들인 시세 차액은 총 3천339억원으로 집계됐다. 호당 평균 2억2천만원에 분양된 아파트는 지난 4월 기준 평균 4억6천억원으로 올라 2억4천만원의 차액이 발생했다. 가장 큰 차액을 본 단지는 서울 강남지구의 세곡푸르지오로 호당 12억원씩 올랐다. 임직원 5명이 1채당 3억원에 분양받은 이 단지는 올해 15억원으로 5배 올랐다. 또 서초힐스 11억8천만원, 강남LH1단지 11억7천만원 등 1채당 시세 차액 상위 5개 단지를 계약한 LH 임직원은 모두 15명이고 평균 10억8천만원의 차액을 얻었다. 이 5개 단지의 과거 시세를 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미얀마 군부의 무자비한 유혈 탄압에 환멸을 느껴 군을 이탈한 미얀마군 고위 장교가 반군부 진영의 무장투쟁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정부(NUG)는 소수민족 무장 조직들과의 연방군 창설 전 단계로, 최근 시민방위군(People's Defence Force)을 창설했다고 밝히면서 무장투쟁 전환을 공식화했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헤인 또 우 미얀마군 소령이 지난 8일부터 소수민족 무장조직이 통제 중인 지역에서 무장투쟁을 위한 신병 훈련에 나섰다고 10일 보도했다. 20년간 군 생활을 한 우 소령은 쿠데타 이후 시민들에 대한 군경의 유혈 진압이 심해지자 지난 3월 말 메익틸라의 99 경보병사단을 이탈했다. 우 소령이 훈련을 맡은 신병들은 20~30대 중반으로, 군부 유혈 진압을 피해 미얀마 전역에서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반군 캠프로 온 이들이다. 매체는 군사훈련을 받은 이들의 숫자와 훈련 캠프의 위치는 보안상 공개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카렌민족연합(KNU) 반군 캠프에서 2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미얀마 시민 20~40대 3명은 최근 연합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한 번에 약 200명이 같이 훈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기초훈련에는
미얀마 반군부 활동을 벌이던 시인이 군경에 끌려가 고문받은 뒤 장기 없는 시신으로 돌아왔다고 가족이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미얀마 현지 매체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사가잉 지역에 사는 시인 켓 띠(Khet Thi)가 아내와 함께 무장 군경에 끌려갔다. 켓 띠는 "그들은 머리를 쏘지만, 가슴 속의 혁명은 알지 못한다"는 문장을 쓰는 등 작품을 통해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에 '저항'을 표시해왔다. 켓 띠의 아내는 "지난 토요일 군경에 끌려가 남편과 떨어져 각각 신문 받았다"며 "그들은 다음 날 아침 내게 전화해 몽유와의 병원으로 와 남편을 만나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도착했더니 남편은 영안실에 있었고 장기가 제거돼 있었다"며 "병원 측은 남편의 심장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지만 조작한 것이 분명하기에 사망진단서를 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의 아내는 "군인들이 남편의 시신을 매장하려 했지만, 시신을 제발 돌려달라고 간청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켓 띠는 신문소에서 고문을 당한 뒤 병원에서 숨졌다"고 발표했다. 켓 띠의 친척들은 시신에 고문당한 흔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에 대
교수 출신의 양심적인 일본인이 한국 대법원의 판결 이행을 거부하고 있는 미쓰비시중공업에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다. 10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나야 마사히로 전 국립 아이치교육대학교 교수는 지난달 23일 미쓰비시중공업 측에 편지를 보냈다. 나야 교수는 이 편지에서 한국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3종에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소송을 지원해 온 일본 시민단체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나고야소송지원회)이 소개된 것을 설명하며 "한국 고교생 상당수는 미쓰비시중공업이 파렴치한 전범 기업이라는 것을 역사 시간에 배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죄와 배상을 거부하는 미쓰비시중공업, 파렴치한 전범 기업이라고 (교과서에) 기술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며 "잘못했으니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에 미쓰비시중공업과 같은 기업이 존재한다는 것이 나는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나고야소송지원회는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로 동원된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이 일본 소송에서 패소한 것을 계기로 2007년부터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금요행동을 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요행
아프가니스탄의 한 학교 앞에서 8일(현지시간) 발생한 폭탄 테러로 숨진 희생자가 68명으로 늘어났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한 학교 근처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 테러로 최소 68명이 숨지고, 16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역은 시아파 무슬림인 하자라족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아프간은 수니파가 주류, 시아파가 소수인 국가다. 하자라족은 아프간 땅에 정착한 몽골인들의 후손으로, 탈레반이 인종청소 대상으로 삼으면서 다른 나라에 난민으로 많이 이주했다. 익명을 요청한 아프간 정부 관리에 따르면 당시 학교 근처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한 후 학생들이 현장에서 빠져나오는 와중에 폭발이 두 차례 더 일어났다. 한 목격자는 희생자 가운데 7∼8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던 여학생이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주민들은 피로 물든 거리에 널브러진 책과 가방을 치웠고, 이날 거리는 이슬람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축제 기간인 '이드 알 피트르'를 준비하기 위해 찾아온 상인과 손님들로 다시 붐볐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이번 테러 배후로 탈레반을 지목했다.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이 불법 전쟁과 폭력을 확대해 위기를 평화적,
중국이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를 옹호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주도하는 대규모 현지 투자사업이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현지매체인 이라와디는 9일(현지시간) 군부가 통제하는 미얀마 투자위원회(MIC)가 25억달러(2조7천850억원) 규모의 미 린 자잉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를 비롯해 15건의 사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군부 쿠데타 이후 승인이 난 투자 사업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재 MIC 위원장은 군부의 실세인 모 민 툰 중장이 맡고 있다. 당국자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라와디는 덧붙였다. 중국은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내정"이라는 입장을 취하면서 러시아와 함께 군부에 대한 유엔안보리의 제재를 막고 있다. 이로 인해 미얀마 현지에서는 중국이 군부를 지원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면서 반중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 이라와디 삼각주에서 진행되는 1천390MW(메가와트) 규모의 이번 LNG 발전 프로젝트에는 윈난성 에너지투자기업 등 중국계 자본이 참여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지난 2020년 미얀마를 방문했을 당시 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 협정에 따라 사업 의향서를 체결했
지난해 군인권센터(이하 센터)를 통해 이뤄진 상담 중 성폭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상담 건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센터가 공개한 '2020 군인권센터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센터가 지난해 접수한 상담은 총 1천710건으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이 중 코로나19 관련 상담 건수는 352건으로 전체 상담의 20.6%를 차지했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성폭력(강간·준강간 등)은 2019년 3건에서 2020년 16건으로 398% 늘어나 가장 큰 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성희롱은 44건에서 55건으로 16.7% 늘었다. 다만 성추행은 52건에서 44건으로 20.9% 줄었다. 과거 군내 '3대 폭력'에 해당했던 구타·가혹행위·언어폭력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지난해에는 가혹행위만 15.8% 줄었고, 구타와 언어폭력 상담 건수는 각각 4.25%와 5.36% 늘었다. 부대 내 통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피해 유형도 상담 건수가 늘었다. 인사 불이익은 36건에서 85건, 사생활 침해·통제는 214건에서 282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침해 권리별로는 신체의 자유에 관련된 상담이 31건에서 101건으로 늘고, 사생활의 자유 관련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백승호 더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골 폭풍을 몰아쳤다. 수원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선두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17분 고승범의 득점포를 신호탄으로 9분 동안 3골을 쏟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전북을 상대로 2017년 11월 19일 3-2 승리를 따낸 3년 6개월 동안 이어진 전북전 무승(2무 8패)의 고리를 11경기째 만에 끊어냈다. 공교롭게도 수원은 전북전 마지막 승리 때와 똑같이 3골을 터트렸다. 더불어 수원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속에 6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3위 대구FC와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반면 전북은 개막전부터 이어진 13경기 무패(8승 5무) 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에 그쳤다. 전북이 홈에서 패배를 맛본 것도 2017년 11월 19일 수원전 패배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백승호의 영입을 두고 마찰을 빚었던 수원과 전북이 만나면서 '백승호 더비'로 불렸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전북은 수원을 상대로 '골잡이' 일류첸코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문 대통령은 우선 20∼30분간 특별연설을 통해 지난 4년을 돌아보고 남은 1년간 역점 추진할 과제를 제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용적 회복, 선도국가 도약,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등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출입기자들과 30∼40분간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다. 야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전직 대통령 및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 친문 지지층의 문자폭탄, 부동산 대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문 대통령이 어떤 견해를 밝힐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춘추관을 찾아 직접 소통하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8번째다. 또한 지난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 이후 넉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