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가 예약 당일 나오지 않아 백신이 남게 되면 의료기관은 예비명단 등을 토대로 현장 접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는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 현장에 재량권을 부여한 조치로, 현재 보건당국의 예비명단 선정 지침에 우선순위는 있지만 별도의 제한은 없다. 예약 미이행을 뜻하는 '노쇼(no-show) 백신'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예비접종이 개별 위탁의료기관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아직 정확한 통계는 없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30일 집계한 2분기 접종대상별 접종현황 중 '기타대상자'로 분류된 2만1천537명을 통해 대략적으로 추산이 가능하다. 이는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접종자 누적치로, '예비명단 등'을 포함하는 수치라고 추진단은 설명하고 있다. 위탁의료기관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개시한 시기와 맞아떨어진다. 주말을 제외하면 일평균 2천300∼2천400명이 노쇼 백신을 접종받은 셈이며, 그 규모는 늘어나는 추세다. 28일과 29일의 기타대상자 접종자는 각각 3천211명, 5천15명에 달했다. 방역당국이 백신 폐기량 최소화를 위해 지속해서 '현장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이해충돌방지법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청렴한 공직사회로 가는 제도적 틀이 구축됐다"며 "사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법이 시행되면 공직자의 부정한 부동산 투기는 물론, 사적 이해관계를 활용한 거래나 불공정 채용 등 공직부패의 싹을 원천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법안 통과는) 부정청탁금지법이 통과된 지 8년 만이다. 그동안 이 법안은 발의와 폐기를 거듭하며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면서 "우리 정부는 20대와 21대 국회에 정부안을 제출하는 등 지속해서 노력을 기울였다"고 돌아봤다. 특히 "최근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강력한 입법 동력이 돼 결실을 봤다"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반성과 개혁 의지가 뜻깊은 입법 성과를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정청탁금지법이 금품과 향응 수수를 막는 사후적 통제 장치라면, 이해충돌방지법은 부패를 사전에 차단하는 강력한 예방장치"라며 "사후통제·사전예방 제도가 모두 마련됐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에 오른 김기현 원내대표 앞에는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면서 소수 야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김 원내대표와 '투톱'을 이룰 차기 당 대표가 아직 선출되지 않은 과도기 상황에서 당분간 대표 권한대행을 겸직하며 4·7 재보선 승리 이후 오히려 어수선해진 당을 추스르고 안정적인 대선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중책도 맡게 됐다. 카운터파트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상대로 한 원구성 재협상은 김기현호(號)의 대여 전략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독식한 국민의힘 몫의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강도질 당한 장물"로 규정하고 모두 되찾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가 이미 상임위 재배분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가운데 "싸울 땐 싸우고 빠질 땐 빠지는" 지략형 야전 사령관 모델을 내세운 김 원내대표가 어떤 묘수를 찾아낼지 주목된다.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로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던 김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 정국에서도 원내 전략의 초점을 정권 교체에 온통 집중할 계획이다. 본인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검찰이 이른바 '햄버거병' 논란을 재수사했지만, 맥도날드 햄버거와 질병 간 인과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오염된 패티 물량을 속여 행정처분을 피한 점은 공무집행 방해죄로 처벌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김형수 부장검사)는 30일 업무상 과실치상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한국맥도날드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국맥도날드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전문가들을 여러 차례 조사했지만, 맥도날드 햄버거와 피해자들의 '햄버거병' 발병 사이의 인과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한국맥도날드가 맥키코리아로부터 납품받은 패티의 오염 상태나 오염 우려 사실을 알면서도 햄버거를 만들어 팔았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봤다.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시민단체는 한국맥도날드가 패티 조리 온도를 잘못 설정한 과실이 있다고도 주장했으나 검찰은 이 역시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피해 발생 초기에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들이 먹은 햄버거와 질병 간 인과 관계를 인정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한국맥도날드 김모 전 상무와 맥키코리아 송모 이사, 황모 공장장을 위계에 의한 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 달 23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도 같은 기간만큼 유지하기로 했다. ◇ 거리두기 5차례 연장…약 3개월간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우선 이틀 뒤 종료 예정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를 3주 더 연장해 실시키로 했다. 지난 2월 15일부터 시행된 현행 조치는 5차례나 연장되면서 세 달여간 이어지게 됐다. 다만 중대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800명 이상이 되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하고 각 지자체에서는 감염 상황과 방역 여건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강화 조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대본은 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도 이어가기로 했다. 보호가 필요한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직계가족 모임, 상견례 등의 경우 지금처럼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중대본은 이와 함께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유흥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재앙에 가까운 상황을 맞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하루 동안 400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숨져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뉴델리 당국 집계에 따르면 뉴델리에서는 전날 하루 395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뉴델리의 하루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다. 뉴델리의 신규 사망자 수는 올해 1∼3월만 하더라도 하루 10명 안팎에 불과했다. 하지만 2월 한때 100명 아래로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2만5천명 안팎으로 엄청나게 불어나면서 사망자 수도 폭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병원과 화장장 관계자 등을 인용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 수가 몇 배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델리의 인구는 약 2천만명이다. 사망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뉴델리 내 노천 화장장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인도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들은 전통적으로 대부분 노천에서 화장을 해왔다. 영혼을 육신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스러운 곳으로 꼽히는 갠지스강변에서는 화장 후 유골과 재 등을 강으로 흘려보낸다. 뉴델리에도 야무나강변 등 여러 곳에 노천 화장장이
영어 토익(TOEIC) 시험 응시료가 5월 23일 정기시험부터 4만45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3500원 인상된다. 30일 토익 시험을 주관·시행하는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최근 공지사항을 통해 "현행 토익 응시료는 2016년 5월 29일 정기시험부터 적용됐으나 이후 물가 상승과 지속적인 시험 관련 제반 비용의 증가로 부득이 5년 만에 인상하게 됐다"고 인상 소식을 알렸다. 응시료 인상과 함께 성적 발표 기간도 단축됐다. 현재 시험일로부터 11일 후 발표되던 성적은 5월 23일 정기시험부터 시험일 10일 후 정오에 공개된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시행되고 신규 확진자 수가 1천명 이하로 통제될 경우 오는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 10만명당 일평균 확진자 수에 따라 단계 나뉘어…전국 500명 미만이면 1단계 정부는 현재 5단계(1→1.5→2→2.5→3단계)로 이뤄진 거리두기 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을 공개한 바 있다. 단계별 기준을 인구 10만명당 평균 확진자 수로 하고, 단계에 따른 사적모임 규모를 연계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거리두기 개편안은 경상북도 내 12개 군에서 시범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시범 적용은 다음 달 2일까지 예정돼 있었으나 3주 더 연장돼 5월 23일까지 유지된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거리두기 단계 전환 기준을 다소 조정했다. 우선 1∼4단계는 코로나19 억제 상태→지역 유행→권역 유행→대유행으로 각각 상정하고, 단계 격상에 따라 방역 기본수칙 준수→이용인원 제한→사적모임 금지→외출 금지 등의 방역 조치를 적용한다. 당초
"백신 접종을 취소한 사례가 없나요. 저가 먼저 맞고 싶은데요." 보건소나 접종센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접종 예약 불이행(노쇼)으로 남은 백신을 맞을 수 없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29일 하루 충남 15개 시·군에 노쇼로 남은 백신 접종 문의 전화가 40여건 접수됐다. 충남도의 경우 백신 접종 예약이 취소되면 대체 접종자를 섭외하거나, 접종 일자를 연기한다. 여의치 않으면 보건소 대응요원, 접종센터 상주 봉사자, 접종자 수송차량 운전자 등을 우선해 예비명단에 올려 접종하고 있다. 세종시 아름동 예방접종센터의 경우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 등 하루 400∼500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 노쇼 비율은 최근 아예 없거나 많아야 5∼6명 수준이다. 울산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최근 일부 국가가 백신 접종자에게 관광을 허용한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일선 보건소, 접종센터, 의료기관에 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느냐는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 오고 있다. 하지만 노쇼 백신 물량이 생겨도 예비명단에 없는 사람이 접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울산시 설명이다. 울산 남구보건소의 경우 노쇼 물량이 생기
3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이 이뤄진 서울 종로구 보건소. 문 대통령은 1차 접종 때 자신에게 주사를 놨던 황모 간호사를 38일 만에 다시 만났다. 황 간호사는 지난달 23일 문 대통령에게 1차 접종을 한 직후 일부 네티즌들이 제기한 '백신 바꿔치기' 의혹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황 간호사가 백신을 주사기에 넣은 후 가림막 뒤로 갔다 나오면서 뚜껑이 닫힌 주사기를 들고 오자 '화이자 백신이나 식염수가 들어있는 다른 주사기로 교체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방역당국은 바늘의 오염을 막기 위해 리캐핑(recapping·뚜껑 다시 씌우기)을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종로구 보건소에는 '진실을 밝히라'는 협박성 전화가 쏟아졌고 결국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황 간호사에게 "(우리는) 고생하지 않았는데, 주사를 놓아준 우리 간호사 선생님이 오히려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위로를 건넸다. 이에 황 간호사는 "저희 팀들이 다 고생했다"고 답한 뒤 문 대통령에게 접종을 했다. 문 대통령은 "정말로 아프지 않게 잘 놔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거듭 인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