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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새 원내사령탑 김기현, 대선길목서 '巨與 독주' 저지 과제

대선승리 해법으로 자강론 무게…영남당 프레임 돌파 숙제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에 오른 김기현 원내대표 앞에는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면서 소수 야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김 원내대표와 '투톱'을 이룰 차기 당 대표가 아직 선출되지 않은 과도기 상황에서 당분간 대표 권한대행을 겸직하며 4·7 재보선 승리 이후 오히려 어수선해진 당을 추스르고 안정적인 대선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중책도 맡게 됐다.

 

카운터파트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상대로 한 원구성 재협상은 김기현호(號)의 대여 전략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독식한 국민의힘 몫의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강도질 당한 장물"로 규정하고 모두 되찾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가 이미 상임위 재배분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가운데 "싸울 땐 싸우고 빠질 땐 빠지는" 지략형 야전 사령관 모델을 내세운 김 원내대표가 어떤 묘수를 찾아낼지 주목된다.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로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던 김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 정국에서도 원내 전략의 초점을 정권 교체에 온통 집중할 계획이다.

 

본인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피해 당사자'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정권 심판의 상징이 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벼르는 모습이다.

 

김 원내대표는 당면한 핵심 과제로 부동산과 백신을 꼽았지만, 대선 승리의 기반을 닦는 일이 급선무로 보인다.

 

신속한 전당대회 개최로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당의 진로를 놓고 '통합이냐 자강이냐'로 갈라진 여론을 파열음 없이 하나로 모아내야 한다.

 

김 원내대표는 일단 자강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스스로 힘을 기르면 국민의당 합당이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란 구상이다.

 

울산 출신으로 경선 레이스 내내 비영남 출신 주자들의 견제를 받은 김 원내대표는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호남 구애' 기조를 이어받아 호남 출신 인물을 전면 배치하겠다는 것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 있는 '영남당' 논란을 정면 돌파할 그의 복안이다.

 

4선 중진으로서 초·재선 의원들의 쇄신 요구를 끌어안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초선이 위원장을 맡는 혁신 검증단 출범, 재선과의 수평적 협력 관계를 약속한 상태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당선 직후 "소통과 공감의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거듭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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