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과 공사비 갈등을 겪어온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조합이 520억 원 증액에 합의하면서, 다음 달 입주는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 7일 시공사인 GS건설과 공사비 증액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합의로 총 공사비는 1조 297억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당초 수주 당시 금액은 8776억 원이었다.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사업은 지하 3층~지상 40층, 23개 동 총 380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단지명은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다. 2019년 GS건설이 사업을 수주한 뒤, 원자재가 인상 등을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공사비 증액이 이뤄졌고, 올해 1월에는 추가로 1032억 원 증액을 요구하며 갈등이 표면화됐다. 이에 조합은 경기도 분쟁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했고, 분쟁위는 지난달 14일 596억 원 증액 조정안을 제시했다. 조합은 해당 금액이 과도하다며 삭감을 요구했고, GS건설도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76억 원을 감액하며 협상이 타결됐다. 조합 측은 “조합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입주가 지연되고 손실이 커질 수 있어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해 정부가 자동차 산업에 총력 지원에 나섰다. 유동성 16조 원 공급, 수출바우처 확대, 전기차 보조금 인상 등 ‘통상충격 대응 3종 대책’이 총망라됐다. 피해가 본격화되기 전 선제적 조치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는 9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한국의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은 전체 수출(708억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347억 달러(약 49%)에 달해, 관세 현실화 시 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정부는 우선 정책금융 2조 원을 추가 공급해 총 16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자동차 업계에 긴급 투입한다. 정책금융 소진율과 기업 수요 변화에 따라 추가 확대 방안도 검토된다. 특히 중소 부품업체 등 피해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2500억 원을 별도로 편성해 업체당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하며, 미래차 전환에 나서는 기업에는 이차보전 혜택을 준다. 중소기업엔 2%p, 중견기업엔
LG전자가 동대문 금성전파사에 위치한 세탁·건조 체험존 ‘트롬하우스’를 AI 코어테크 체험 공간으로 재단장하고, 최신 AI 가전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운영한다. LG전자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내 금성전파사에 위치한 ‘트롬하우스’를 리뉴얼 오픈하고, 자사 AI 가전 기술을 소개하는 체험존으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금성전파사는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선보였던 흑백 TV, 냉장고 등을 전시한 레트로 콘셉트 공간으로, 20~30대 방문객 사이에서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로 알려져 있다. LG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수십 년간 축적한 핵심 부품 기술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AI 코어테크’를 소개한다. 체험존에서는 세탁조와 드럼, AI DD 모터가 어떻게 연동돼 세탁물의 무게와 재질을 분석하고 섬세한 동작으로 맞춤 세탁을 구현하는지를 영상과 실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AI 워시타워’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세탁물을 투입하면 약 3초 만에 세탁량을 감지해 코스를 추천하고 예상 완료 시간을 안내하는 ‘AI 타임센싱’,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코스를 제안하는 ‘AI My 코스’ 등 진화된 기능들이 적용됐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60% 커져 사용자
3월 경기도 고용지표가 회복 흐름을 보인 가운데 여성과 서비스업 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15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25년 3월 기준 취업자 수가 779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만 1000명(2.0%)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전체 고용률은 64.1%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올랐으며, 15~64세 고용률은 70.8%로 OECD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여성 고용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57.6%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상승했고, 여성 취업자는 13만 8000명(4.2%) 증가한 342만 3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남성 취업자는 0.3% 증가한 437만 1000명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부문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도소매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총 21만 2000명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4만 6000명, 건설업은 2만 2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지만, 청년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전체 실업자 수는 23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명 줄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첫 출전한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개막전에서 LMP2 클래스 우승과 종합 2위의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9일 제네시스 브랜드는 소속 레이싱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지난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ELMS) 개막전에서 LMP2 클래스 우승과 종합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제네시스가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시작한 첫 레이스에서 거둔 결과로, 향후 2026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참가를 목표로 한 ‘제네시스 하이퍼카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됐다. LMP2 클래스는 동일한 샤시(오레카 07)와 엔진(Gibson V8)을 사용하는 통일 규격으로 치러지며, 내구성, 전략 운용, 트래픽 대응 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받는 카테고리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를 프랑스 IDEC 스포츠와 공동 운영하며 출전했다. 특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소속 제이미 채드윅은 ELMS 역사상 LMP2 클래스에서 우승한 최초의 여성 드라이버로 이름을 올리며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제네시스는 오는 6월 르망 24시 출전을 앞두고 있으며, 베테랑 드라이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새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 국가로 일본을 선택하며 ‘K컬처 확산’을 발판으로 한 글로벌 도약의 포문을 열었다. 9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를 방문해 그룹의 일본 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현지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번 일정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이사, 이석준 미래경영연구원장, 윤상현 CJ ENM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일본지역본부를 찾아 “최근 일본에서 다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K컬처가 글로벌로 확산될 결정적인 기회”라며 “비비고와 콘텐츠 등 이미 준비된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세계 시장으로 수요를 확대하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에서는 최근 식품, 뷰티, 패션 등 전반에 걸쳐 ‘K-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2030 세대가 있다. CJ그룹은 올리브영, CJ ENM 등을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회장은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가능성을 점검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로
롯데그룹이 오는 19일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2025 롯데 패밀리 스카이런’을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롯데월드타워 123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는 도전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2025 롯데 패밀리 스카이런’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롯데 노사와 가족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도전’을 주제로 롯데 임직원과 가족 2200명이 참가한다. ‘롯데 패밀리 스카이런’은 2018년 처음 시작된 그룹 대표 행사로, 노사 간 화합과 공동 목표 달성을 상징하는 이색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참가자들은 롯데월드타워의 최상층인 123층까지 약 2900여 개 계단을 오르며 팀워크와 도전정신을 체험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 요청에 따라 경쟁 부문이 처음 도입됐다. 롯데물산, 롯데문화재단,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멤버스 등 5개 계열사가 남녀 각 3명씩 대표 선수를 구성해 릴레이 형식으로 경쟁에 나선다. 우승한 계열사에는 롯데 상품권 123만원이 시상된다. 참가 선수는 신입사원부터 대표이사, 외국인 직원까지 계열사 자율로 구성하며,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조직 내 다양성과 유연한 기업문화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25년 새롭게 선출된 중소기업 협동조합 이사장 및 단체장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주요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앙회에서 ‘2025년 신임 이사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새롭게 당선된 협동조합 이사장과 중소기업 관련 단체장을 초청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협동조합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박장선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장을 비롯해 총 17명의 신임 이사장과 단체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 주 52시간제 개선, 납품대금 연동제 적용 대상 확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전략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업종별 현황과 정책 건의사항도 공유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조합과 단체의 대표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중앙회에 적극 전달해달라”며 “특히 경제 환경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업계를 위한 책임감과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올해 들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양극화되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사 중 일부는 이미 1조 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반면,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SK에코플랜트 등은 1분기 동안 단 한 건의 정비사업도 따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전체 수주잔액은 384조 원으로, 전년(377조 원) 대비 1.8% 증가에 그쳤다. 2020년 이후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던 수주잔액이 최근 2년간 사실상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거용 건축 수주도 위축됐다. 올해 1~2월 국내 건설사들의 주거용 건축 수주액은 7조 3581억 원으로, 전년 동기(10조 975억 원) 대비 26.8%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건설사들이 무리한 저가 입찰을 자제하고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으로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SK에코플랜트는 1분기 동안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제로’다. 이와 달리 일부 대형사는 서울 주요 재개발·재건축 사업지를 선점하며 빠르게 수주 잔고를 늘리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군포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봄 이사철 수요와 금리 인하 기대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한 집값 상승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다만, 정부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향후 분양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전국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1.1포인트(p) 상승한 84.0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26.3p 오른 99.7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비수도권도 7.8p 오른 80.6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22.6p 오른 108.3, 경기도는 27.3p 상승한 97.3, 인천은 28.8p 오른 93.3을 기록하며 전 지역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산연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강남3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됐고 봄 이사철 도래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비수도권도 다수 지역에서 분양전망이 개선됐다. 울산이 32.2p 상승한 93.3, 부산은 30.3p 오른 95.5, 전북은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