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퇴진 촉구 첫 집회…시민들 곳곳서 참가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국민의힘은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 지난 9일 오후 인천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준)는 “계엄령 선포는 내란이자 민주공화국에 대한 반란 행위다”며 “우리가 이 내란 상태를 끝내야 한다”고 집회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광호 민주노총인천본부장은 “한덕수 총리와 한동훈 대표로의 임의적 권한 이양은 헌법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헌법을 수호할 사람은 지금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대에 재학 중인 학생도 말을 이었다. 장기훈 씨(26)는 “정의로운 사회는 시민들의 끊임없는 개혁 투쟁과 사회 참여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치열하게 국가 권력을 감시해야 한다”고 소리 높여 외쳤다. 남녀노소 시민들은 각자 다른 곳에서 모였지만 뜻은 하나였다. 부평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황혜인 씨는 “퇴근 길에 들렀다”며 “계엄 선포에 화가 나 어떻게든 동참하고 싶어 지역에서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친구와 함께 집회에 참가한 10대 여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박시연·박정은·이소율 양(15)은 “기말고사 기간이라 깨어 있던 중 계엄 선포 소식을
- 유지인 기자·이기준 수습기자
- 2024-12-10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