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HUB(허브)형 공간’을 도입해 교육 공간이라는 개념을 확장한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한 ‘인천형 미래 교실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 지역 내 신설 학교에 이 HUB 공간을 짓는 것을 반영 중이다. 시는 오는 2028년 3월 개교 예정인 영종학교(가칭), 아라3중학교(가칭). 미단초중학교(가칭)의 신축공사와 관련해 기본설계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자문위원회는 교육청 관계자, 학교장, 학부모, 건축사 등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인천형 미래 학교 조성을 위한 공간 구성 방향과 설계 특화계획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그 결과, 공간의 다양성(Diversity)·유연성(Flexibility)·다목적성(Multipurpose)을 담는 새로운 개념의 HUB형 공간으로 의견이 좁혀졌다. ‘학생중심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이라는 인천교육 비전에 따라서다. 허브형 공간은 기능과 규모에 따라 ▲중앙허브 ▲러닝허브 ▲포켓허브로 구분된다. 중앙허브는 시청각실과 도서실 등 다목적 기능이 결합된 개방형 공간이다. 주로 학교시설 중심 또는 진출입 동선과 연계되는 장소에 설치해 교육 연계성을 강화한다
인천시가 어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어항 정비에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중구 무의도에 있는 지방어항인 ‘대무의항 개발(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대무의항은 지난 2009년 8월 기본계획이 수립돼 개발이 진행됐다. 하지만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어항시설의 일부 기능이 상실돼 어업인들의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시는 올해 3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대무의항 시설 현황에 대한 기초조사를 할 계획이다. 또 파랑변형, 해수유동, 부유사 확산 등 수치모형실험을 실시해 어항 정비계획도 수립한다. 용역에는 어항 정비계획에 대한 해양공간적합성 협의와 재해영향성 검토가 포함돼 있다. 어항시설 기능 상실 구간인 물양장 조성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도 함께 수립해 다음해 5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용역을 통해 대무의항의 기능 회복과 체계적인 정비, 그리고 향후 투자계획의 기반을 마련해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어항의 기능과 어선 이용 패턴, 주변 어장 분포 등을 종합 고려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용함으로써 ‘지방어항 지정·변경 및 해제 계획’도 병
여름 밤을 뜨겁게 달군 인천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23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달 21~22일 중구 상상플랫폼 개항광장에서 열린 1회차 야시장에는 이틀간 4만 5000여 명이 방문했다. 이 행사는 밤마다 인천 FESTA의 일환으로 열리는 야간 공연형 미식 축제다. 모두 2회에 걸쳐 진행되며 나머지 2회차는 오는 27~29일 진행된다. 부둣가 감성의 공간에 다채로운 공연, 풍성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개막식에는 유정복 시장, 배준영 국회의원, 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와 터치버튼 세리머니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 직후 펼쳐진 드론쇼에서는 500대의 불꽃 드론이 ‘과거의 제물포와 지금의 제물포를 잇는 상상의길’을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다. 1회차 행사는 ▲상상시네마 ▲드론쇼 ▲개막식 ▲인천시민가요제 ▲1883 디제잉 파티 ▲먹거리 부스 ▲피크닉 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구성됐다. 특히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신포시장 등 지역 상인들로 구성된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에서는 상상플랫폼 야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가 준비되기도 했다. ‘페이스페인팅’, ‘네온 드로잉’, ‘K
인천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인천 청년정책 해커톤’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는 지역 내 9개 시·군·구 청년정책협의체 대표단이 모여 청년 정책을 고민하고, 지자체 간 청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시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8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시·군·구 청년네트워크 구축과 관련된 지역별 정책 현안 사례 발표와 청년 정책 활동 공유가 이뤄졌다. 특히 청년 간 협력 기반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공동협약서 체결식도 진행됐다. 공동협약서에는 ‘청년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청년 간 연대와 교류’를 목표로, 인천청년협의체의 구성 및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2부에는 브레인스토밍 및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활동이 있었다. 취·창업, 주거복지, 문화예술, 참여권리, 기후환경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분과에서 제안된 정책을 가지고 현장 피드백을 통해 실현 가능성·발전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유정복 시장은 “청년이 직접 제안하고 설계한 정책 아이디어가 인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법 개정’이라는 문턱이 남았다. 이재명 21대 대선 후보시절 지역 공약이자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만큼, 개정안이 통과되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맹성규 의원(민주·남동갑)이 대표발의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계속 심사 중인 상태다. 국가도시공원은 지자체가 설치·관리하는 도시공원 가운데 국가적 기념사업의 추진,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유산 등 보전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지정된다. 하지만 지난 2016년 국가도시공원 지정 법적 근거가 마련됐음에도 이 공원은 전국에서 한 곳도 없다. 과도한 지정 요건, 국무회의 심의 등 복잡한 절차,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 때문이다. 이에 국가도시공원 활성화를 위해 ▲최소 면적 지정 조건을 300만㎡에서 100만㎡로 완화 ▲국가도시공원 설치·관리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국가가 보조하는 내용 등을 개정안에 담았다. 시도 100만㎡를 전제로 남동구 논현동 1-17번지 일원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도약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공원을 단계별로
인천시가 지속적으로 장애인의 건강을 관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지난 20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2025년 장애인건강보건 통합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는 2024년도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성과 점검 결과,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방자치단체에 수여되는 의미 있는 상이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인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인하대병원 위탁운영)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네트워크 구축 ▲여성장애인 모성보건사업 ▲보건의료인력 및 장애인·가족 대상 교육 ▲건강검진·진료·재활 등 의료서비스 제공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는 ‘장애인 건강맵’이라는 데이터 기반 건강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시각적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힘써 왔다. 또 장애인 건강보건위원회 및 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통합적 건강보건관리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했다. 행사에서는 시를 포함한 미추홀구보건소, 인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인하대병원) 등 기관 3곳과 1명의 유공자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
인천시교육청이 난독증·경계선 지능 학생의 학습을 체계적으로 책임진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학생안전체험관에서 ‘난독증·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을 위한 민관학 협의체 운영’ 회의를 열었다. 협의체에는 난독증 진단기관 21곳, 경계선 지능 진단기관 25곳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진단부터 개별 교육계획 수립·실행·모니터링까지 단계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교육청 전문가 집단 ‘이음지원단’이 심층 진단한 결과를 바탕으로 각 기관의 맞춤형 교육을 컨설팅·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는 전문성과 현장성을 갖춘 공공 중심의 통합 지원 모델로,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시교육청은 이번 협의회를 토대로 진단·컨설팅·모니터링을 연계한 통합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학습 다양성, 교육 형평성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습 방식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학생에 대한 맞춤 지원을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생이 의미 있는 학습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연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가 19일 중구 을왕해역에 자체 생산한 어린 꽃게 약 70만 마리를 방류했다 어촌계장 등 지역 어업인 10여 명과 함께 방류한 어린 꽃게는 5월 중순에 부화한 것으로, 병성감정기관의 전염병 검사를 통해 건강한 종자로 판정받은 몸길이 1㎝ 이상의 우량종자다. 방류된 어린 꽃게는 약 9~10개월이 지나면 상품 가치가 있는 크기로 성장한다. 내년 봄 무렵에는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자원연구소는 해양 생태계 복원과 지속 가능한 어업환경 조성을 위해 2003년부터 지금까지 어린 꽃게 약 3680만 마리를 인천 앞바다에 지속적으로 방류해 왔다. 이번 꽃게 방류를 시작으로, 7월에는 강화 삼산해역에 어린 꽃게 약 100만 마리를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또 조피볼락, 주꾸미, 갑오징어, 참담치 등 총 135만 마리의 우량종자도 자체 생산해 순차적으로 방류할 예정이다. 김진성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방류 사업은 어족자원 회복은 물론, 어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는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자의 체계적 방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에 북한이 이의제기 한지 한 달이 흐른 지금까지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 인천시는 대처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재 ‘지자체’가 단독으로 북한과 소통하기란 힘든 노릇이다. 시는 지난해 2월 28일 백령·대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뒤, 같은해 11월 유네스코에 지정 정식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관련 규정에 따라 올해 2월 20일부터 회원국 공람이 진행되는 중이었다. 회원국 공람은 유네스코 누리집에 각 신청서 요약문을 게시하면 회원국의 확인·이의신청 등을 밟는 절차다. 그런데 지난달 19일 북한이 유네스코 측에 지정 절차 반대 의견을 서면으로 제출했다. 공람 만료 기간을 불과 2~3일을 앞둔 지난달 22일 오전 7시(한국 시간 기준) 해당 사실을 공식 통보 받았다. 이에 따라 이달 예정된 현장실사도 보류했다. 추진 절차가 멈춰 선 것이다. 유네스코 회원국(북한)의 이의신청이 접수되면 과학적 평가가 진행되지 않는다. 오로지 관련 당사‘국’들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소통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실정이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 겨우 보름 정도가 지났을 뿐이다. 외교 등 실무라인이 아직
지역민과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인천 ‘생명존중안심마을’이 보다 더 늘어난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23개의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전체 156개 동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47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30개 읍·면·동을 신규 조성 대상지로 선정한다. 이 마을 조성 사업은 읍·면·동 단위의 지역사회 자원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개입하는 게 목적이다. 각 군·구 보건소는 생명존중안심마을 운영에 참여할 보건의료, 교육, 복지, 지역사회, 공공기관 등 5개 영역의 협력기관을 모집 중이다. 참여 기관은 지역 내 자살예방 사업의 핵심 주체로서 고위험군 발굴, 자살예방 교육 및 캠페인, 자살수단 차단,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자살예방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생명사랑택시 ▲생명사랑학원 ▲생명사랑약국 ▲생명사랑병원 ▲생명사랑간호사 ▲생명사랑활동가 등 6개 분야의 생명지킴이를 비롯해 ▲생명사랑실천가게(자살수단 판매업소·숙박업소) ▲생명사랑캠핑장 등을 통해 지역사회 전반에 생명존중 실천 문화를 확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