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못 추정돼온 부평사직단의 위치 등이 바로잡혔다. 경인교육대학교(총장 고대혁) 기전문화연구소는 계양구와 계양문화원의 재정 지원을 받아 조선시대 부평사직단의 위치 및 경관을 새롭게 고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직단은 토지 신인 ‘사(社)’와 곡식 신인 ‘직(稷)’을 위한 제사 공간으로, 조선시대에는 국가 사직단과는 별개로 전국 300여 개 모든 지방에 고을 사직단을 조성했다. 전종한(인문지리학 교수) 기전문화연구소장은 “‘사’는 다스리는 영토를 상징하고 ‘직’은 백성 삶의 근간이었다는 점에서 조선시대 이전부터 사직은 곧 국가 그 자체로 인식됐다”며 “그러나 오늘의 우리에게는 국가 사직단의 존재에 대해서만 주로 알려져 있을 뿐 300여 개나 됐던 전국 고을 사직단의 경관 원형과 헤리티지로서의 가치 인식은 매우 저조한 형편”이라고 밝혔다. 전 소장은 일제강점기 때 일제는 ‘조선의 고을 사직단이 한반도에서 오백년 이상 가장 신성하고 청결한 장소로 관리된 곳’이라 평가하면서 신사(神社) 건립의 최적지로 검토했던 문서 기록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그간 부평 사직단의 위치에 대해 잘못된 추정이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을 뿐 아니라 국가 사직
인천시 인천도시역사관은 2020년도 기획특별전 ‘조병창, 끝나지 않은 역사’ 전시의 온라인 해설 영상을 공개한다. 이 전시는 부평에 있었던 인천육군조병창의 건설과 운영, 그곳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인천도시역사관의 기획특별전이다. 지난 8월11일 개막,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코로나19로 박물관 휴관이 결정되면서 관람이 중단됐다. 이와 관련, 인천도시역사관은 전시 기획자가 직접 해설해주는 영상을 만들어 온라인으로 인천육군조병창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영상은 약 11분 분량이며 관람객이 직접 전시를 둘러보는 것과 같은 콘셉트로 제작, 현실감을 높였다. 온라인 해설 영상은 인천도시역사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1일부터 공개됐고, 역사관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관과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링크가 게시됐다. 이희인 인천도시역사관장은 “박물관 전시를 찾기 어려운 비대면 시대에 ‘조병창, 끝나지 않은 역사’ 전시 온라인 해설 영상으로 기획특별전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전화(☎032-850-6026)로 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인천시가 공모추천을 통해 자체 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 선정에 나섰다. 그러나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해도 주민 동의를 얻기는 사실상 쉽지 않아 이번 공모에서 대상지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시는 2025년으로 예정된 수도권매립지 3-1공구 매립 종료에 대비하고, 새로운 자원순환 정책 시행을 위해 지역 내 폐기물매립지 후보지에 대한 추천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생활폐기물 소각재 및 불연성 폐기물만을 매립할 자체 매립지는 하루 약 160t을 반입, 처리한다. 시는 매립부 지상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매립 방식에 중점을 두고 상부는 돔 또는 건축물 형태로 조성하는 등 기존 매립지와는 차별화된 방안을 구상 중이다. 대상은 시 전역이며, 토지이용계획상 매립지 설치에 제한을 받지 않는 5만㎡ 이상 규모여야 한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군수·구청장 또는 읍·면·동장이나 매립지 조성 면적을 충족하는 지역의 토지를 소유 또는 사용권한이 있는 개인, 법인, 기업이 추천할 수 있다. 21일부터 오는 10월5일까지 시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추진단에서 접수한다. 자체 매립지가 들어서는 지역에는 주민 숙원사업 우선 해결, 매립지 직접 운영과 주민 고용 등 지
인천시가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가 무산된 것을 두고 말이 많다. 결국, 일각의 과도한 우려와 이를 추진하는 시의 사전 설명 및 설득 노력이 부족했던 데 따른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15일 시가 제출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보류’했다. 손민호(민주·계양구1) 위원장은 “조례안 자체에 대한 반대 의견은 없었으나 특별회계 및 기금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반대와 부동의로 강행할 수 있음에도 보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류 결정이 기술·실무적 판단보다는 정무적 판단에 의한 것임을 밝힌 것이다. 손 위원장은 “다음에는 통과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과 설득 노력을 해달라”고 시에 당부했다. 이날 1시간 가량 진행된 조례안 심의에서 김광용 시 기획조정실장이 반복한 말은 “시는 그럴 의도도 없고 통과를 서두를 필요도 없다”였다. 지난달 말 이 조례안이 발의되자 서구의회 매립지종료특위와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성명을 통해 “시가 특정 목적을 위해 설치된 특별회계와 기금을 공론화나 숙의 과정도 없이 마음대로 쓰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한 점을 의식한 발언인 셈이다. 한편으로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우리역사 바로알기 대회’는 전국 중·고등학생 대상 역사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행사다. 약 두 달 간 예선(작품심사)과 본선(논술시험)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입상자를 가린다. 인천 용현중학교에서 올해 대회의 대상 수상자가 나왔다. 3학년 김민식(15)군과 지도교사 최동석(35) 선생님. 교내 역사연구동아리 회장과 지도교사이기도 한 이들은 ‘봉오동과 청산리, 뜨거웠지만 알려지지 않은 독립군의 삶 속으로’를 주제로 참가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봉오동·청산리전투 100주년을 맞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독립군의 삶과 의지에서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찾아 보고 싶었습니다.” 민식군의 말이다. 이들이 참가한 분야는 ‘문헌연구보고서’ 분야. 여러 역사문헌 자료를 조사해 A4용지 10-15장 분량의 연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먼저 이들은 또래 학생들의 인식 설문조사부터 했다. 일제에 맞서 싸운 무장독립 투쟁 역사상 가장 빛나는 승리로 꼽히는 두 전투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지 궁금했다. “‘일본군과 싸워 이겼다’ 정도만 알고 있을 뿐 이들이 어떤 어려움과 고난을 겪고 극복했는지에 대
인천시는 GTX-B 부평역, 인천시청역, 송도역에 환승서비스와 지역거점 기능을 갖춘 환승센터 구상 공모서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는 수도권 GTX 30개 역을 대상으로, 철도사업 완료 뒤 환승센터를 건립하던 기존 선례를 바꿔 GTX 계획과 연계한 철도·버스 간 환승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자 추진되는 것이다. GTX-B 부평역, 인천시청역, 송도역은 지침에 따라 각각 부평구와 남동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모서를 작성했으며 예비타당성조사에 제시된 역을 기준으로 환승시간 3분 이내, 환승거리 180m 이내 체계를 담았다. 아울러 장래 GTX 역이 광역 대중교통 및 지역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콘셉과 디자인을 반영했다. GTX 부평역은 광장재생형 환승센터로 부평역 광장 구조를 개선해 보행 접근성 극대화, 환승거리 단축, 지하상가와의 보행연계를 강화했고 인천시청역은 친환경 공원형 환승센터로 중앙공원의 우수한 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건축 디자인을 했다. 환승센터, 체육시설, 디지털도서관, 주차장 등을 복합적으로 배치했다. 또 송도역은 주변지
인천시 부평구는 구 노인인력개발센터가 ‘2019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 공익활동형 부문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센터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겨냥한 이색 맞춤형 노인일자리 사업 발굴로 지난해에 동일 평가 시장형 부문(카페 어울림, 그린에코 공동작업장)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평가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했으며 전국의 수행기관 1268곳을 평가하고 그 중 183개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센터는 공익활동 1그룹(전국 40개 기관) 가운데 5개 기관에만 주어지는 최우수,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주귀연 센터장은 “항상 노고가 많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내년에도 직원들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과 관련, 인천시가 시민의견 수렴에 나선다. 시는 23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구 청라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 사업의 기본계획 변경(안)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를 연다. 공청회는 관계자와 참석자로 결정된 소수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은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10.74km)을 잇는 사업으로, 2019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002역과 003역 사이에 추가역 설치를 검토했으나 가정2지구 공공주택지구 등의 교통수요를 반영할 수 없어 이번 설계단계에서 타당성을 재검토하게 된 것이다. 검토 결과 가정2지구 일대 도시철도 이용수요가 증가, 경제성이 확보됨에 따라 지난 7월 봉수대로에 추가역을 설치하기로 결정됐다. 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교통현황 및 수요예측, 건설 및 운영계획, 재원조달계획 등과 지역 주민의 최대 관심사인 추가역 신설 및 개통시기 등을 설명하고, 토론을 통해 전문가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시는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 10월 중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관내 초‧중‧고‧특수학생 31만 명에게 교육재난지원금 10만 원(현금 현물 각 5만 원)씩을 지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18일 시와 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등교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는 초‧중‧고‧특수학생에게 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활용해 1인당 10만 원 상당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인천e음카드를 통해 지급된다. 현금 5만 원은 추석 전에 지급되고 나머지 5만 원은 다음 달 중순 구축될 예정인 인천e음 급식꾸러미몰에서 급식 업체 상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금 비율을 현금과 현물 5대 5로 정한 것은 경영난이 심각한 인천지역 180여 개 급식업체를 돕기 위한 것이다. 교육재난지원금이 당초 무상급식 예산으로, 급식업체에 사용됐을 재원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아울러 이날 시와 시교육청, 시의회, 급식업체 및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교육재난지원금 업무협약과 급식업체 살리기 상생협약식이 진행됐다. 미래세대 건강을 책임지는 학교급식 업체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착한 소비운동 캠페인을 전개하며, 310억 원 규모 교육재난지원금의 50%를 급식업체의 매출로 이어주는 인천e음 급식꾸러미몰 사업이 성공적
부평의 맛 있는 집 6곳이 선정됐다. 인천시 부평구는 지역 대표 맛집 발굴을 위해 '2020년 부평 맛자랑 경연대회'를 열고 6곳을 우수업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부평지역 일반음식점 13곳이 참가했다. 심사위원단은 8월11일부터 14일까지 각 업소를 직접 방문해 맛과 영양·조리 상태, 독창성, 시설·위생 등을 분야별로 심사했다. 경연대회 결과 대상은 영성서로 23-9(삼산동)의 곰?네숯불구이(소양념갈비)가 차지했고, 최우수상 현미순두부 두부명가(해물순두부), 우수상 천공루(냉짬뽕)와 갈비가(속초코다리냉면), 장려상은 천리향 양꼬치구이(찹쌀해물누룽지탕)와 참맛 원주추어탕(추어탕)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 업소에는 상장이 수여되고, 부평구 우수음식점 ‘맛있는 집’ 으로 지정·운영된다. 구 관계자는 “숨어있는 맛집 발굴을 위해 매년 행사를 개최 중”이라며 “이번 행사로 숨겨진 맛집이 널리 알려져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