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올해 중소기업 대출을 38조원 더 늘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목표치를 취합한 결과 연말 기준 잔액이 560조8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조4천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 순증액인 35조4천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2012년말 459조7천억원, 2013년 말 487조원, 2014년 말 522조4천억원으로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중소기업의 어려운 자금사정 등을 감안해 중소기업대출 확대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이 올해 기술금융 지원액 목표를 20조원으로 설정한 것도 중기대출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순증액을 은행권역로 세분화하면 시중은행이 19조9천억원, 지방은행이 6조8천억원, 특수은행이 11조7천억원이다. 그러나 시중·지방은행들은 지난해 중기대출 순증액을 24조7천억원으로 잡았지만 실제 결과는 19조1천억원에 그쳐 올 대출규모가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특수은행은 9조8천억원이던 순증액 목표치를 훨씬 넘겨 16조3천억원을 만들었다. 그 결과 은행권 전체의 대출액 순증액 목표치인 34조5천억원을 다소 상회하는 35조4천억원을
삼성전자, LG전자, 유한양행, 유한킴벌리, 포스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텔레콤, 삼성생명, 신세계백화점, 이마트가 한국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12년 연속 선정됐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지난해 9∼12월 기업 간부 6천400명, 증권사 연구원 230명, 소비자 4천560명 등 총 1만1천1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이들 기업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설문 조사를 시작한 2004년부터 12년 연속 30위 안에 든 기업들이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혁신능력, 주주가치, 직원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이미지가치 등 총 6개 항목을 평가해 존경받는 기업 순위를 매겼다. 상위 30위 안에 든 기업들은 모든 평가 영역에서 10점 만점에 7점대의 점수를 기록했다. 79개 산업별 조사에서는 한일시멘트(시멘트), 유한양행(제약), 포스코(철강), 삼성전자 CE부문(생활가전) 등 8개 기업이 1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서비스부문에서는 삼천리(도시가스), GS25(편의점), 신한은행(은행) 등 9개 기업이 12년 연속 1위를 지켜냈다. 한편 현대모비스와 삼성증권은 11년 동안 유지해온 1위 자리를 현대위아(자동차부품)와 한국
기름값이 또 오른다 정유사들이 휘발유 공급기준 가격을 지난주 ℓ당 30원 올린 데 이어 이번 주에는 26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공급기준 가격은 1월 마지막 주부터 5주 연속 올랐다. 2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휘발유 공급기준가를 지난주 대비 ℓ당 26원 오른 1천564원, 경유는 22원 인상한 1천382원, 등유는 27원 오른 876원으로 책정했다. GS칼텍스 역시 휘발유 공급기준가를 ℓ당 26원 올려 1천557원, 경유는 24원 인상해 1천384원, 등유는 27원 올려 879원으로 결정했다. 정유사들이 공급기준 가격을 올린 것은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값이 지난주 올랐기 때문이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작년 12월12일(현지시간) 배럴당 70달러선 붕괴 후 올해 1월13일 50.66달러로 저점을 찍고 반등해 16일 70.0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보통 휘발유 가격은 평균 70.25달러로 전주 평균 66.90달러보다 3.35달러 올라 국내 정유사들의 공급기준가 인상으로 이어졌다. 이에따라 ℓ당 1천200원대 주유소는 21일 이후 전국적으로 자취를 감췄고, 1천300원대 주유소는 이달 초 7천300여곳에서 이날 오전 10시 현재 880여
부동산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메리츠종금증권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34만7천세대로 2002년 32만5천세대를 넘은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아파트 분양은 2012년 25만2천세대, 2013년 27만세대, 지난해 31만9천세대 등으로 최근 꾸준히 증가해왔다. 또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5만세대까지 급증했던 미분양 아파트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미분양아파트는 2011년 3만1천세대, 2012년 2만8천세대, 2013년 2만2천세대로 감소했고 지난해 2만세대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미분양 아파트는 1만6천세대로 최근 10년간 최소로 집계됐다. 이처럼 아파트 신규 분양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10년만에 미분양 아파트가 최소를 기록하자 부동산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정책과 주택 3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신규 분양, 지방 재건축, 서울 강북권 재개발 등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중견 건설사들의 부도로 주택공급회사가 크게 줄었다”며 ’지방 틈새시장에
정부가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를 24조4천억원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4일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 감축 규모를 목표 대비 121.3%, 방만경영은 96%를 달성됐다고 밝혔다. 18개 부채중점관리 기관의 부채 감축 규모는 24조4천억원으로 계획했던 수준인 20조1천억원보다 4조3천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방만 경영 측면에서는 38개 중점관리대상 기관 중 37개 기관이 정상화 계획을 마무리해 5년간 1조원의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의 부채와 방만경영이 원상복귀되지 않도록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경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이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과 문화예술, 농림수산 분야 공공기관의 유사·중복 기능을 점검하고 핵심기능 위주로 재편하는 등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방향을 마련한 바 있다. 성과연봉제 확대, 임금피크제 확산 등 제도 개선 과제는 올해 또는 내년에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이기영기자 lgy929@
1년 새 은행과 비은행권이 가계에 빌려준 돈이 64조원 넘게 늘어 서민경제의 적신호가 켜졌다. 23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중 은행과 저축은행·상호신용금고 등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64조3천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37조3천억원, 비은행권은 27조원 증가했다. 가계빚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 통계인 ‘가계신용’에 들어가는 카드사 판매신용과 기타 금융기관 대출을 모두 합치면, 작년 말 가계신용은 1천90조원 전후까지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말 가계신용은 1천60조3천457억원이었다. 가계신용 연간 증가액이 2012년(47조6천억원)은 물론, 2013년(57조6천억원)도 웃돌 것이 확실시되는 것이다. 올해 추계 인구가 5천62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 1인당 2천150만원 정도의 빚을 진 셈이다. 지난해 가계빚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했다. 작년 8월부터 시행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금융 규제 완화와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은행권 주담대 규모는 지난해 1분기 1조2천억원 늘었으나 2분기 5조5천억원, 3
지난해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 증가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내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21조2천841억원(잔액 기준)으로 1년 전보다 7.3%(35조3천522억원) 늘었다. 이 증가율은 2008년의 13.9%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다. 연간 10%대를 기록하던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 4.7%로 낮아졌다가 2010년에는 마이너스(-0.6%)로 돌아섰다. 2011년엔 3.1%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2012년 1.3%, 2013년 6.0% 등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에는 정부의 기술금융 활성화 정책과 대기업에 대한 대출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인구 한은 시장총괄팀장은 “2013년 한 해 동안 5천억원 줄었던 은행권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작년에도 4조5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기업대출이 중소기업 위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작년에는 시중 금리가 낮아졌는데도 은행으로 시중자금이 들어왔다”면서 “은행 수신이 늘어난 결과 중소기업으로 대출이 많이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이 다음 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다음달 중순부터 서류지원을 받기 시작해, 4월 12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실시한다. 이번 상반기 채용은 학점이 3.0만 넘으면 누구나 SSAT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채용 과정은 ‘직무적합성 평가-SSAT-실무면접-창의성면접-임원면접’의 5단계로 진행된다. LG그룹은 다음 달 4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채용은 서류전형→LG웨이핏테스트→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LG는 입사지원서에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과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 입력란을 없앴다. 그 대신 자기소개서와 코딩테스트·영어면접·인턴십 등 직무별 특화 전형으로 구직자를 평가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3월 초 현대차를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2015년 상반기 대졸 공채 서류접수 모집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3월 초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4월 초 인적성검사(HMAT), 4월 중순 1차 면접, 5월 중순 2차 면접, 6월 중순 신체검사 및 합격자 발표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
정부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인천과 평택 등 서해안 주요 도시에 중국 진출을 위한 기업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2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한중 FTA 체결 이후 중국 진출을 위해 한국을 생산기지로 활용하려는 기업들을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관세청 관계자들과 민간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재까지 10차례 이상 회의를 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한중 FTA 타결 이후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한국에 투자하기를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한국이 중국보다 사회적 인프라가 우수하고 부정부패가 적은 것을 장점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해안 지역을 중국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이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으로는 수도권인 인천과 평택을 비롯해서 전북의 군산, 영암을 잇는 라인으로 구상하고 있다. 인천과 군산(새만금)에는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특히 새만금에는 한·중 경협단지 조성이 논의되고 있다. 평택에는 대규모 항구가 있고 기업 유치에 필요한
설 연휴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주택 분양시장이 이번주에는 다시 기지개를 켠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 주 경인지역에서는 3군데에서 주택 청약을 접수하고 3곳에서 견본주택이 문을 연다. 현대산업개발이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 1-2블록에 짓는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의 견본 오피스텔을 오는 27일 개관한다. 20층짜리 건물에 전용면적 21∼47㎡의 1천750실로 구성된 오피스텔이다. 같은 날 GS건설이 김포시 감정동 감정1지구에 건설하는 ‘한강센트럴자이 2차’의 견본주택도 문을 연다. 최고 27층의 건물 8개 동, 전용면적 84∼100㎡의 598가구로 이뤄진 단지다. 김포 한강신도시와 맞닿아 있어 신도시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서울지역에서는 24일부터 SH가 서울 목동센트럴 푸르지오 등 61개 단지 장기전세주택에 대해 청약을 접수하기 시작한다. 내곡지구, 세곡지구, 마곡지구, 상암월드컵파크, 은평뉴타운, 래미안그레이튼, 청담자이 등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단지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주요 분양 일정 ■ 2월 23일(월) ▲ 군포시 산본동 개성하이뷰 청약접수(∼2/24) ☎ 031-34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