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신한, 우리, 국민, NH농협, 기업 등 5대 은행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총 31조원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자금 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업체당 10억원 이내에서 총 9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신규자금 지원만이 아니라 기존 대출금의 분할상환 유예, 만기 연장도 지원하며 신규와 만기 연장 시 최고 1.2%포인트의 대출금리 감면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매년 추석에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시행해 왔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북한 도발 등으로 위축된 내수를 활성화하고자 예년보다 2조5천억 확대한 9조원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신규지원 3조원, 만기연장에 5조원 등 모두 8조원을 지원한다. 중점 지원 대상은 제조업 중심의 기술력 우수기업과 종업원 임금체불 해소를 위한 자금, 매출채권을 근거로 한 대출 등이다. 우리은행은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대출조건도 완화할 계획이다. 국민은행도 신규지원 3조원, 만기연장에 5조5천억원을 지원한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최대 1.0% 포인트 우대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도 3조원 규모의 자금을 편성해 중소기업 등을 지원한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3만6천명을 채용하고 1만2천명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의 연평균 채용인원은 국내외 인턴을 포함해 약 1만2천명으로 올해 채용 계획인 9천500명에 비해 25% 이상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천100명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는 9천500명을 채용하고 내년부터는 1만명 채용시대를 여는 등 매년 채용규모를 늘리고 있다. 2020년까지는 5년간 총 6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 3년간 650명, 5년간 최대 1천100명의 대학생을 외국으로 보낼 방침이다. 이들 대학생에게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 등 주요 그룹사의 해외 생산판매법인에서 인턴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법인을 위주로 한 그룹사 및 협력사 채용과 연계해 해외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외인턴 대상자는 전공계열과 무관하게 지역별 해당언어 우수자를 중심으로 선발하며 취업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인문계 출신들을 우대해 이들의 일자리 부족 현상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현대차그룹은 3년간 1천200억원을 투자해 1만2천명의 청년 취업과 창업 지원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중국 경제 둔화 등으로 인한 대외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자금유출을 우려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63빌딩에서 기재부와 연합인포맥스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2회 Korea Treasury Bonds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채권시장의 경우 올해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주요 중앙은행과 글로벌 펀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자금유출을 우려할 상황이 전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시장안정 조치를 능동적으로 취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영기자 lgy929@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긴 시계(視界)를 갖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국 경기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중국 주가가 작년 말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그간 상승 폭이 제한됐던 우리 증시의 동조화가 다소 과도하다는 전문가 평가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근 세계경제 상황에 대해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이뤄진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화 복귀에 대해서는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 재도약을 이뤄내라는 국민적 염원을 이해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 것”이라며 환영했다. 최 부총리는 “노동개혁은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오늘이라도 바로 노사정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한국노총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기영기자 lgy929@
정부가 중국 경제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전문가그룹을 구성했다. 정부는 25일 오전 8시 서울 은행회관에서 학계·민간연구소가 참여하는 중국 전문가 그룹을 발족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전문가들은 중국의 증시 급락이 소비·수출 등 한국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중국 증시는 그간 과도하게 오른 데 따라 조정되고 있는 것이지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급격히 꺾인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연간 6∼7%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들은 그간 중국 주식시장이 실물경제와 괴리된 모습을 보여왔으며,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탈)과 무관하게 과도한 기대감이 형성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에선 주식 자산 비중이 낮기 때문에 최근 증시 급락이 중국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투자가 주도하는 고도성장을 내수·소비가 주도하는 안정적 성장으로 전환하려는 중국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중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고 상당 기간 중고속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문가그룹은 다음 달까지 회의를 4∼5차례 집중적으로 열
우리 경제의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가 올 2분기(4~6월)에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중 가계신용’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130조5천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천13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1천98조3천억원)과 비교해 32조2천억원(2.9%)이나 늘어난 것이다. 2분기 동안 늘어난 액수는 1분기 증가액(13조원)의 2.5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분기별 증가폭이다. 1년 전인 작년 2분기 말 잔액이 1천35조9천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가계부문 빚이 1년 새 약 100조원(94조6천억원·9.1%) 가까이 폭증한 셈이다. /이기영기자 lgy929@
정부가 노동시장 구조개혁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는 임금피크제에 대형 공기업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4일까지 316개 공공기관 중 24곳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까지 11개 기관이 도입한 이후 추가로 동참한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무역투자진흥공사, 예금보험공사, 동서발전, 주택금융공사 등 13곳이다. 대형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지난 21일 도입절차를 완료했다. 한전 외에 예금보험공사(8월21일), 동서발전(8월24일) 등 다른 대형 공공기관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도입절차를 마무리한 24개 공공기관은 공기업 8곳(이하 도입률 27%), 준정부기관 11곳(13%), 기타 공공기관 5곳(3%)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공공기관에 경영평가를 할 때 가점을 주고 도입하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는 임금인상률을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임금피크제 도입 공공기관이 43개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한 이들 기관의 2016년 신규 채용규모는 1천318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
중국의 경기불안과 위안화 절하에 이어 북한 리스크까지 불거지자 한국은행이 금융시장 비상점검체제를 가동했다. 한국은행은 24일 오전 8시 본점 회의실에서 장병화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금융·외환 시장의 상황 변화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와 중국 주가 급락 및 위안화 평가절하 등 대외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에서 악화한 남북 관계가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은은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비상점검체제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영기자 lgy929@
CEO스코어 집계 결과 최근 들어 대기업들이 청년고용대책을 외치지만, 지난 1년새 신규채용은 0.8% 늘린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계열사 중 전년과 비교 가능한 253곳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2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100만5천603명으로 1년 전보다 8천261명(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그룹 중 18곳이 고용을 늘렸지만 이중 15개 그룹은 수십~수백명 정도로 증가폭이 미미했다. 고용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현대차그룹으로 5천479명이 증가해 30대 그룹 중 증가폭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전체 증가분의 62.5%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15개 계열사 직원 수는 14만9천945명으로 1년 전 14만4천466명에서 3.8%나 늘어났다. 신세계그룹은 6월말 현재 직원 수가 4만1천628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천617명(9.5%) 늘었다. 30대 그룹 중에선 현대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폭이다.신세계푸드는 신세계에스브이엔 합병으로 직원 수가 1천812명(103.0%)이나 늘었고 이마트도 1천269명(4.5%)이 순증했다. 효성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시켜 국내 주식·외환시장 변동성 커져 금융·경제상황 모니터링 강화 시나리오별 다양한 조치 마련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중국 정부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한국 경제에 부담되는 측면이 크다”며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 심사에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등 대외 변수에 대한 대응 방안 질의에 이렇게 답변했다. 최 부총리는 “위안화 절하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신흥국의 불안 증대 및 경쟁적인 환율 절하 가능성 등을 유발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국내 주식·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중국과의 경합 품목을 중심으로 한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 등으로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초래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절하로 중국 수출이 증가하면 중국에 대한 우리 기업의 중간재 수출이 늘어 다소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있을 미국 금리인상과 맞물려 대외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금융·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