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노동시장 구조개혁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는 임금피크제에 대형 공기업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4일까지 316개 공공기관 중 24곳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까지 11개 기관이 도입한 이후 추가로 동참한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무역투자진흥공사, 예금보험공사, 동서발전, 주택금융공사 등 13곳이다.
대형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지난 21일 도입절차를 완료했다.
한전 외에 예금보험공사(8월21일), 동서발전(8월24일) 등 다른 대형 공공기관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도입절차를 마무리한 24개 공공기관은 공기업 8곳(이하 도입률 27%), 준정부기관 11곳(13%), 기타 공공기관 5곳(3%)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공공기관에 경영평가를 할 때 가점을 주고 도입하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는 임금인상률을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임금피크제 도입 공공기관이 43개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한 이들 기관의 2016년 신규 채용규모는 1천318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다음 달 초 관계부처 점검회의를 개최해 임금피크제 도입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사항을 점검해 해소 방안을 강구하는 등 연내에 전체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는 2016년 기준으로 593명이고 임금피크제 적용기간은 평균 2.9년, 임금피크제 적용 이후 평균 임금 지급률은 1년차 75%, 2년차 68%, 3년차 59%로 조사됐다.
/이기영기자 lgy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