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휴대전화 유통망 모임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광장에서 ‘단통법 개정 및 유통점 생계대책 수립 촉구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협회측은 가계통신비 절감과 합리적 단말 구매를 목표로 한 단통법이 시행 한달이 다 된 시점에서도 오히려 국민의 불편과 피해만 키우고 있어 법 개정을 요구하기 위해 집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통법 시행 이후 일선 대리점과 판매점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면서 유통점 생계 대책 수립도 촉구할 계획이라고 협회측은 밝혔다. 협회측은 “1천명 정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맞벌이 신혼부부가 서울에 전세 아파트를 마련하려면 28년이 넘게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국민은행, 통계청, 고용노동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연말 기준으로 신혼 가구가 서울의 중간 가격 전세 아파트를 구하려면 28.5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수도권은 이보다는 다소 짧은 21.1년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기준 서울 17.2년, 수도권 12.6년보다 5년 만에 각각 11.3년·8.5년이나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는 남성 33세, 여성 29세의 전문대 이상 학력의 맞벌이 신혼부부가 월평균 425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다. 경실련은 이를 두고 “소득에서 연금·세금과 각종 소비로 인한 지출을 뺀 ‘흑자액’은 18% 감소했지만, 아파트 전세금이 40%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같은 기간 사회 초년생이라 할 수 있는 30세에서 34세의 남성 임금은 불과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득 증가보다 전세금 상승속도가 훨씬 빨라 부모의 도움이나 대출 없이는 전세 아파트 마련이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훈기자
최근 성우운수 소속 한 시내버스에 탑승했던 70대 여성이 하차 과정에서 넘어져 생명이 위독한 가운데 해당 운수업체측은 보상은 커녕 ‘자신들의 과실이 없다’며 보험처리 조차 해주지 않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28일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쯤 수원 영화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A(78·여)씨가 버스 하차 중 넘어져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 출동한 구급대원은 환자의 의식은 있었지만 좌측 측두엽 부종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해당 버스기사는 구급대원에게 ‘버스에서 내리던 중 넘어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버스 이용객 A씨가 현재 의식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등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져 위독한 상황이지만 성우운수측은 사고 발생 보름이 다되가도록 책임 회피성 답변으로만 일관, 보험처리 조차 해주지 않고 있어 애꿎은 A씨와 가족들만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찰에서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를 위해 중요한 단서가 되는 해당 버스의 CCTV가 무려 한달여 동안이나 작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해당 운수업체가 증거를 인멸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A씨의 아들 K씨는 “버스 내부에서 다쳤던 내
정부가 책값의 과열 인하 경쟁 등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오는 11월 개정된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당 정책이 소비자들은 물론 중소서점들의 부담만 가중시키는 반쪽짜리 정책이란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그동안 온라인서점이나 대형서점들의 각종 할인으로 인해 가뜩이나 존폐위기에 처한 중소서점들은 이같은 도서정가제 시행 후에도 각종 편법을 동원한 가격 할인은 지속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3년 2월 책값의 과열 인하 경쟁에 따른 학술·문예 분야의 고급서적 출간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점들이 출판사가 정한 도서의 가격대로 판매하도록 도서정가제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서점에 한해 출간 1년 이내의 서적을 신간으로 분류해 10% 가격할인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출간 1년이 넘는 책의 경우 서점 자체적으로 할인폭을 정하도록 해 오다 2007년 10월 발간된 지 18개월 이내의 서적을 신간으로 정해 10% 할인을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이같은 규정에도 온라인서점 등은 각종 할인을 통해 50∼60%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중소서점들의 폐업
<속보> 수원 서둔동 SK부지 일원 역세권1 지구단위계획이 수년째 난항을 겪으며 일대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월 23일자 1면 보도)당초 서수원개발(주)과 SK건설이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전 주민동의서를 받을 당시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기반시설 설치 비용 일부를 막무가내 부담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SK건설과 서수원개발(주)은 이같은 횡포도 모자라 현 추진위원장에게 이메일 등으로 수원시에 대한 행정처리를 대신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돼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28일 SK건설과 수원역세권1구역 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SK건설은 지난 2006년 역세권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내 토지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제1종지구단위계획 수립 안내’라는 안내문과 설문지 및 동의서를 작성, 수원 서둔동 일대 320여 세대에 보냈다. 당시 SK건설은 안내문에 ‘㈜서수원개발이 수원 평동 4-1 일대 SK부지를 취득, 부지 관리 및 개발업무 일체를 SK건설에 위임, SK건설은 서수원지역 발전은 물론 주민들의 재산이 더 높은 가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설문서 및 동의서를 보내 토지 소
잔류 농약이 기준치의 10~100배에 이르는 바나나가 수입돼 일부는 대형마트 등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초 수입 당시 정밀검사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후 수입분의 유통·소비 단계에서 기준 초과가 확인됐다”며 뒤늦게 회수·압류 조처에 들어갔다. 식약처는 지난 22~26일 시중에서 유통되는 수입 바나나를 수거·조사한 결과 3개 회사가 수입한 약 1천900여t(수입건 7건)의 바나나에서 기준을 웃도는 농약이 확인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식약처는 이 가운데 신세계푸드(1건)와 ㈜진원무역(3건)이 수입해 이미 유통된 물량에 대해서는 회수를, 아직 창고에 보관 중인 ㈜진원무역(2건)과 ㈜수일통상(1건)의 수입 물량에 대해서는 전량 압류·폐기를 지시했다. 1천900여t 가운데 1천150여t은 보관 상태에서 바로 확보됐지만, 750여t의 경우 이미 시중에 풀려 전량 회수가 어려울 전망이다. 검출된 농약 ‘이프로디온’의 양은 신세계푸드 수입 바나나의 경우 0.18㎎/㎏, 진원무역의 경우 0.23~1.98㎎/㎏로 기준 0.02㎎/㎏(기존 5.0㎎/㎏)의 10~99배에 이르는 것이다. 식약처는 “해당 수입 바나나들은 최초 정밀검사에서 문제가 없어
신용보증기금은 27일 보증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도 관리 및 향상을 위해 일대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CRC(Credit Risk Control)컨설팅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CRC컨설팅은 신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청 기업의 내·외부 신용 리스크를 진단·분석, 필요한 신용위험관리 기법을 지원해 기업의 자기신용관리능력을 배양시키는 컨설팅이다. 이에 따라 신보를 이용하는 보증기업은 CRC컨설팅을 통해 거시·산업 리스크 분석 정보뿐 아니라 거래처의 신용상태 및 타겟 거래처의 경쟁관계 분석 정보, 규모가 비슷한 타기업과의 경쟁력 비교분석 정보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받게 된다. /이상훈기자 lsh@
인천경기지방병무청은 27일 청사 소회의실에서 동원훈련 수송업체 관계자를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병무청과 중부관광 등 7개 수송업체가 동원훈련 안전수송에 대한 의지를 함께 가지고 원활한 수송집행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연간 1천500여 대의 병력수송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인천경기지방병무청은 간담회를 통해 안전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병력동원 훈련의중요한 조력자인 수송업체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인천경기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실 있는 병력수송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차량 운행으로 예비군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공인중개사 상당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지만 전셋값 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2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21∼24일 전국의 회원 공인중개사 800명을 대상으로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은이 8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내린 데 이어 이달 15일 다시 2.00%로 인하한 것에 대해 60.6%(485명)는 ‘부동산 및 경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답했다. 또 금리 인하가 매매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주택 구매력이 높아져 거래가 늘어날 것’(64.5%)이라는 답이 많았고, 금리 인하가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세의 월세 가속화로 전셋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76.0%로 나타났다. 공인중개사들은 금리 인하에 따른 최대 수혜 상품으로 분양 아파트(42.4%)를 꼽았고, 이어 기존 아파트(31.0%), 상가(15.9%),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5.3%), 단독·다세대주택(4.1%), 토지(1.4%) 등의 순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의 적정 비중에 대해서는 31∼50% 수준이 적당하다는 답이 296명(37.0%)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은 40대 이상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이용해 우울증 환자 분석 결과, 2013년 기준 진료인원은 66만5천명, 여성은 38만3천870명(57.7%)이라고 26일 밝혔다. 진료인원은 2009년 55만6천명에서 2013년 66만5천명으로 5년간 10만9천명(19.6%)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6%이다. 우울증은 여러 원인이 있으며 우울감, 의욕 저하 등이 나타나는 정신적 질환으로 대부분 수면 장애나 불안, 성욕·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심평원은 “우울증은 정신과 상담과 약물치료로 좋은 효과가 볼 수 있으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여유를 가지고 일상생활에 적응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술이나 불법적인 약물은 피하고 우울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 걷기, 조깅, 수영 등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