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는 역사적 고비마다 사연을 간직한 아름다운 섬이다. 하지만 1969년 강화대교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김포나루에서 배를 타야하는 섬이었다. 유일한 다리였던 강화대교는 2002년 초지대교가 건설됨에 따라 짐을 덜게 됐다. 그동안 초지대교 주변에서 35년 동안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삶을 사는 농업인이 있다. 그는 강화군 길상면 초지2리에 사는 이승재(58·사진)씨로 강소농이다. 그는 논과 밭을 각 1㏊ 정도씩 경작하고 있다. 밭에서 나온 농산물은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천해 전량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주변에 있는 도시의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고객을 직접 찾아나선지 벌써 15년째다. 농산물의 수확시기에 맞춰 매일 한 차씩 싣고 판매하러 다니다 보니 고객들이 찾는 농산물도 다양해 어쩔 수 없이 다품목 소량재배를 하게 됐다. 오랫동안의 직거래로 단골도 생겨 추운 겨울인 요즘에도 저장하는 농산물을 들고 매일 고객을 찾아간다. 그가 고추, 고구마, 시금치, 파, 배추, 땅콩 등을 재배해 얻는 총소득은 5천만원 정도다. 연매출 1억원을 목표로 하는 그는 지난해 강화군 강소농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경영비를 줄이고 소득을 높이는 방법, 고객을 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지자체의 골머리를 썩었던 낙엽의 처리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지난해 12개 지자체로부터 총 719t의 낙엽을 무상으로 반입했다고 8일 밝혔다. 공사는 지자체와의 상생협력 차원으로 낙엽을 반입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3개 지자체에서 81t을 반입했다. 반입된 낙엽은 수도권매립지 내 양묘장 및 공원의 퇴비로 활용될 예정이며, 공사는 올해 낙엽의 재활용 용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낙엽의 친환경적인 재활용으로 폐기물의 재활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지자체의 폐기물처리에 대한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정규기자 ljk@
불법 체류 중인 필리핀인들을 가사도우미로 알선한 업자 등이 무더기 적발됐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8일 불법 체류 필리핀인들을 불법 고용토록 알선한 인력소개업소 대표 A(44·여)씨와 모집책인 직원 B(45·여)씨, 불법 취업한 필리핀인 가사도우미 54명 등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필리핀 출신 귀화 한국인 B씨를 직원으로 두고 지난 2009년 4월쯤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지역에서 인력소개업소를 차려 불법 체류 중이거나 정식 취업비자가 없는 필리핀인 여성 54명을 모집해 가사도우미를 알선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소개 수수료 명목으로 필리핀인에게 10만원, 고용주에게 20~30만원 등 모두 2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출입국사무소는 이들 사건을 인천지검에 송치하고 관련 수사를 확대 중이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지검 특수부(신호철 부장검사)는 대학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 당시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전 연세대 야구부 감독 이광은(59)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연세대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던 2009년 학부모로부터 자녀를 대학에 입학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야구 특기생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한양대 전 야구부 감독 천보성(구속기소)씨 수사과정에서 이씨가 천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포착했다. 그러나 이씨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해 2월 도주했다가 9개월여 만인 같은해 12월 자수했다. 당시 검찰은 대학 전·현직 야구부 감독 8명, 고교 야구부 감독 4명, 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을 포함한 브로커 5명 등 총 26명을 적발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속보>SK인천석유화학 증설과 관련해 인천시의 특정감사 지적사항을 바탕으로 관할 서구청이 위법사항을 확인·점검 후 공사전면 중단 등을 행정조치를 발표(본보 1월7일자 1면 보도)하자 SK측이 7일 성명을 내고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SK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체 점검 및 인허가 과정에서 공사중지에 해당하는 중대한 하자가 없다”며 “서구가 전면공사중지 명령을 통보할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구의 추가점검에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며, 합리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전하고, “구가 추가점검 후에도 공사중단 등 부당한 행정조치를 통보한다면 법이 정한 모든 수단을 동워, 정당성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SK는 “현재 시의 감사와 구의 사법기관 고발조치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막대한 손실이 발생되고 있고, 기업 이미지에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공동협의체를 구성,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구 관계자는 “지난 6일 기자회견 내용과 같이 현장에 법적으로 부적정한 사항이 있기 때문에 8일부터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며 “SK측과 관련
인천경찰은 지난 연말 국회본회의에서 2014년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인천 검단경찰서, 구월2파출소 신설이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오는 2017년 관할인구 71만명을 바라보는 서부경찰서를 분서한 검단경찰서가 신설된다. 또 신고 출동시간이 지체되던 구월2치안센터를 구월2파출소로 분할,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돼 확정됐다. 이외에도 논현경찰서, 청라지구대, 신송지구대, 영종지구대가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로써 인천경찰서는 기존 9개 경찰서에서 11개로, 70개 지·파출소에서 74개 지·파출소로 늘어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검단경찰서와 구월2파출소 신설 확정과 함께 대한민국 제3의 도시로서의 치안 인프라 구축에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옹진군은 최근 소청도 동측해역에 인공어초 10기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공어초 설치는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등 NLL 인근 서해5도 해역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북방한계선(NLL) 인근 서해5도 해역은 매년 중국어선의 불법침범과 저인망 쌍끌이 조업으로 어획량이 감소하고 어구 파손 등으로 인해 어민들이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는 등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어선 불법조업 차단과 어족자원의 고갈을 막기 위해 바다 속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이번 사업은 NLL 인근해역에 불법조업 방지 기능을 갖춘 인공어초를 해저에 설치하는 것으로 2017년까지 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서해5도 해역에 설치되는 인공어초는 특수 제작된 시설물로 중국어선에서 주로 사용하는 쌍끌이 그물을 찢을 수 있는 돌기가 부착돼 있어 우리 해역을 침범하는 중국어선의 어구를 훼손시켜 불법조업을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공어초는 바다 속에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물고기들의 서식처로 해조류를 먹고사는 전복ㆍ소라 등 수산자원 조성에도 효과가 커 어업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
SK인천석유화학(SK) 공장증설공사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6일 인천시 서구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 감사결과에 따라 SK측에 공사 중지명령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안영규 부구청장은 “서구는 현재 시 감사결과와 법률검토 및 중앙부처의 유권해석, 현장조사 등 공사 중단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SK측에 일정기간 현장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 등을 선행한 후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시 감사에서 지적된 위법사항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서구는 SK측에 불법으로 축조된 공작물에 대해 2차례에 걸쳐 공사 중지명령과 함께 건축주 및 공사시공자를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했다. 또 사후환경영향평가 미 실시에 따른 1천만원의 과태료부과 처분과 교통영향저감방안을 강구하고 사후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으며, 차폐녹지 조성, 재난안전영향평가 등을 이행토록 촉구했다. 이와 함께 SK측에 지역주민과 주민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환경, 안전, 미관 등 주민들의 우려사항을 해소키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협력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측 관계자는 “전면 공사 중지명령을 통보하겠다는 서구 입장에 유감스럽다”며, “현재 공사 진행률이 80%대를 넘어서
인천 계양경찰서는 6일 장애인 보조 기구를 허위로 판매해 억대의 보험 급여를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모 의료기기 판매업체 대표 A(62)씨를 구속하고 B(49)씨 등 업체 4곳의 직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부천 일대에서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등 장애인 보조 기구의 가격을 부풀려 신고하거나 허위 판매서를 제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76차례에 걸쳐 3억3천만원의 보험급여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